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옷 잘 입히는 노하우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고민 조회수 : 1,505
작성일 : 2012-10-30 14:25:15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3년차 주부예요.

얼마 전 친정 부모님과 시부모님 모시고

저희 부부가 함께 저녁을 같이 했었어요.

부모님 네 분과 같이 보는 건 거의 연중행사 일 정도로

드문 일이라 제가 더 신경을 썼어야 하는건데

그냥 평소처럼 남편은 카라 긴팔티에 (이게 폴로아울렛에서 산

새 옷이었는데 옷이 금방 후들후들해져서 보기가 좋지 않았어요ㅠㅠ)

면바지 차림에 편하게 운동화 신고 나갔어요.

그렇게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저는 시아버님과 제일 먼 자리에

앉아있어서 얘기를 듣지 못했는데,

친정아버지가 오늘 전화하셔서 그러시더라고요.

시아버님이 네 남편한테 옷 좀 잘 입고 다니라고 그 날 한마디 하셨다고요.

물론 시아버님 성품에 안좋게 말씀하셨을리는 없고

어른들 어렵게 같이한 자리에 평소보다 좀 더 신경써서 입었어야지

지나가는 식으로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제가 직접적으로 들은 게 아니라 그냥 제 생각일 뿐 이지만요 ㅠㅠ

남편 직업이 엔지니어다 보니 평소에 정장입을 일이 거의 없어서

캐쥬얼하게 입고 다니는 편이예요.

니트 같은 옷은 일할 때 좀 제약이 있어서 본인이 불편해서 싫다고 하고요.

 

남편 옷 잘 입히는 방법 아시는 선배 주부님들 사소한 거라도 좋으니

의견 좀 나눠주세요..

결혼하고 지금껏 남편 옷 신경을 안 쓴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속상하고.. 그러네요..ㅠㅠ

IP : 116.41.xxx.1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네킹패션
    '12.10.30 3:09 PM (1.235.xxx.2) - 삭제된댓글

    제가 아는분은 본인이 안목이 없음을 알고 백화점 마네킹 입혀놓은패션 통째로 사더군요ㅋㅋ
    그러면서 밖베서 남편 옷 잘입는단 말 듣는다고 자랑하던데... 그분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구매하시기 어렵다면 평소 눈여겨보시며 따로 구입해보세요

  • 2. 원글
    '12.10.30 3:21 PM (116.41.xxx.145)

    무플이라 실망할 뻔 했는데 소중한 의견 감사해요^^
    마네킹 옷을 유심히 보고 다녀야 겠어요 ㅎㅎ
    좋은 방법이예요!!!♥

  • 3. 흠..
    '12.10.30 3:33 PM (59.25.xxx.110)

    에고..
    첫번째, 남편 몸을 만든다. 아무리 이쁜옷을 입혀봐야 몸매가 안좋으면 꽝.
    두번째, 코디를 못하면 윗분 말대로 코디가 되어있는 걸 산다. 그리고 본인 스타일에 잘 맞는 옷 위주로 구입한다.
    세번째, 소재별 올바른 세탁법으로 빨래하고, 어지간한 건 다 다림질한다. 그래야 늘 새옷같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네번째, 악세사리(남자는 특히 구두, 벨트, 지갑, 넥타이)는 싼거 사지 않는다.
    캐쥬얼을 즐기신다면, 로퍼를 깔끔하게 신는다.

  • 4. @@
    '12.10.30 4:43 PM (1.238.xxx.118)

    티셔츠를 입지 말고 셔츠를 입으면 훨씬 나아보여요.
    스트라이프나 체크무늬 등 여러가지로 돌려 입게 하시고 좀 추워지면 가디건 덧입으면 되니까요.
    다림질은 반드시 잘 되어있어야 하고요. 이때 셔츠는 너무 싸구려브랜드는 말고요.
    저는 헨리코튼 애용해요. 그리고 벨트는 돈 좀 투자해서 페라가모, 구찌에서 한개씩 사서 번갈아 매게 해요.

    아우터는 점퍼도 가끔 입지만 트위드 자켓, 면자켓, 프라다천 자켓 퀼팅자켓 입고요

  • 5. 셔츠색도 중요
    '12.10.30 4:47 PM (202.30.xxx.226)

    블루나 핑크셔츠 잘 어울려요.

    때에 따란 민무늬 옥스포드 셔츠도 예뻐요.

  • 6. 원글
    '12.10.30 8:58 PM (116.41.xxx.145)

    저녁먹고 왔더니 댓글이 더 달렸네요 ^^
    모든 분들 감사해요(__)꾸벅!

    1. 흠..님// 다림질을 결혼하고 초반엔 좀 하는 듯 하다가 요샌 그쪽으로 신경도 못썼어요..ㅠㅠ
    마구마구 찔리네요.. 꼭 잊지않고 당장 실천할게요!!♥ 감사합니다 ^^
    2. ddd님// 콤비스타일~ 듣기만 해도 즐겁네요^^ 날도 추워지니 가랑비에 옷 젖듯 조금씩 입혀봐야 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
    3. @@님// 그쵸~!! 셔츠를 딱 입어줘야 뭔가 각이 살고 샤프한 이미지가 구축이 되는데 말이예요..
    모임같은 때 셔츠를 적극 활용해 봐야겠어요!! 잊지 않을게요 감사합니다 ♥
    4. 셔츠색도 중요님// 셔츠는 색상이 중요해서 직접가서 입어보는 게 참 중요해요 그쵸 ㅎㅎㅎ
    단정하고 깔끔한 셔츠를 눈에 불을 켜고 찾아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 7. 기본
    '12.10.30 9:03 PM (211.187.xxx.239)

    일단 중간은 가는건

    여름엔 폴로 반팔티(상표말구요 카라있는 반팔면티)에 면바지
    가을엔 긴팔 남방 => 가디건
    겨울엔 폴로 캐시미어쉐타나 남방위에 라운드 쉐터, 조끼 => 외투

    모든옷이 그렇지만. 남자들은 옷 갯수보다 옷감이 좋은게 좋긴하더라구요..
    라코스테. 빈폴 . 헨리코튼 정도에서 사시면 중간은 가는거 같아요.. 아울렛도 찾아보시면 있구요..
    구두신을땐 검정양말. 운동화신을땐 면 양말. 반바지 입을때 짧은양말 정도만 신경써 주셔도 무난할거예요..

    스트라이프나 무늬는 좀 어려울수 있으니 상의는 얼굴색에 맞추어 구입하시고(하얀편이면 참 다양하지만. 검정편이면 흰색. 베이지. 곤색정도에 파스텔.. 연하게 잔스트라이프 정도)
    면바지는 곤색 베이지정도 있으면 왠만하면 다 소화되요..
    가디건은 회색이 가장 다양하게 매치되구요..

    코트 잠바는 곤색이 가장 무던하더라구요..

    옷입는거 관심 많으신 남편이면 본인의 주장이 강하겠지만. 옷장에 몇가지 기본적인거만 걸어놓으면 본인이 골라입어도 큰 문제거리 만들지 않더라구요..

    다려주면 좋은데 너무 힘드시면..구입하실떄 이왕이면 구김이 덜 간다고 하는 것들로 구입하세요.. 링클프리면바지 많아요

  • 8. 원글
    '12.10.31 10:33 AM (116.41.xxx.145)

    기본님// 옷감이 정말 중요하긴해요~ 그런 옷들은 어디서 사야되나 했는데 메이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바지는 핏도 중요하더라고요~ 너무 벙벙한거 보단 조금 여유있을 정도의 핏으로 입는 게 확실이 예뻐요 ㅎㅎ
    셔츠에 가디건이 결혼 전 저의 남편스타일 로망이었는데 다시 재정비 해야겠어요!!
    주옥같은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458 며느리는 남이란거 확실하더군요 33 역시나 2012/12/03 13,349
185457 경남,창원분들,,홍**는 절대로 안됨 3 ,,, 2012/12/03 1,102
185456 방배동 여중, 여고 갈려면 어느 아파트로 이사해야하나요? 5 궁금이 2012/12/03 2,566
185455 패딩 유행인데, 20년전만해도 롱코트가 따뜻했어요 12 푸른보석 2012/12/03 3,865
185454 라디오에서 박근혜친구분 나와요 2 네네 2012/12/03 957
185453 서울 강북 서민동네 살고 있는데 넘 좋네요. 16 그냥 2012/12/03 4,522
185452 이런 청바지 어디팔까요? 1 플리즈 2012/12/03 965
185451 하모니카, 어떤 걸 사야 할지 모르겠네요 2 악기 2012/12/03 926
185450 윤현숙도 양악수술했네요 11 .. 2012/12/03 5,240
185449 예쁜 접시 싸게 살수 있는곳 1 그릇사랑 2012/12/03 1,562
185448 저모르게 비뇨기과다녀온남편 5 냉정한판단 2012/12/03 2,947
185447 열린사이버대학 일본어학과 어떨까요? 3 2012/12/03 1,954
185446 여대생 패딩은 어디서 사나요? 6 이쁘게 2012/12/03 1,729
185445 옷 구입시 하루만에 하자가 있어요. 1 2012/12/03 803
185444 조카들과 만들어먹기 좋은 음식 좀 알려주세용 ㅎㅎ 4 알려주세용~.. 2012/12/03 1,131
185443 아들이 gop있는데 얼굴,귀,다 얼어터졋다는데 ㅠㅠ 14 가을하늘 2012/12/03 2,653
185442 *마트 소시지 에 대해 고발(?)하고 싶은데 어디로 해야할까요?.. 마트소시지 2012/12/03 1,343
185441 박근혜-문재인 후보, 3일(월) 일정 세우실 2012/12/03 1,106
185440 패션관련 유선 채널 문의합니다. 1 도르가 2012/12/03 577
185439 gnc 비타민크림 3 질문 2012/12/03 1,926
185438 안철수캠프 오후3 시에 하네요 13 해단식 2012/12/03 1,617
185437 국물멸치 누런건 안좋은건가요 4 멸치 2012/12/03 4,682
185436 언니들ᆢ 정신적 바람은 바람이 아닌가요? 10 띵~ 2012/12/03 6,528
185435 명가갈비는 한우인가요? 2 한우 2012/12/03 775
185434 임산부인데 26년봐도 될까요? 6 //// 2012/12/03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