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가끔식 저를 그리고 제 주변을 돌아보면 한없이 우울해지고 눈물이 툭 떨어지네요..
서른 중반 넘긴 미혼이예요.
5천 안되는 연봉 받아서 집 생활비에 대출이자, 교통비와 25만원 저축하면 제 수중에 남는건 20만원이 안되네요.
이게 제 밥값 그리고 용돈입니다..
어휴 저 한 미모여서 다행이지 ㅎㅎ 혹시 피부라도 안좋거나 화장을 많이 해야 했다면 큰일날뻔 했죠...
머 안쓰고 안입고 해도 어떠냐.. 그나마 부모님 집이 라도 있는게 다행이지..
그래도 가끔은 속상하고 울컥합니다.
절 위해 뭔가를 사보고 써보고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속상하다기 보단
열심히 일하고 벌어도 저한테 돌아오는 건 없다는 상실감?? 남에게는 허락되는 결혼해서 잘사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 이런것들은 내겐 너무 사치스러운 일이란 생각에..
그냥 가끔 왈칵 눈물이 쏟아지네요.
속 사정 모르는 사람들은 왜 결혼 안하냐며 능력있으면 혼자 살라거나 눈 높이를 좀 낮추라고 하는데..
어떤 시에서 본 것 처럼 ..그냥 웃지요..
나에게도 해뜰날이 왔으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