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안 그랬는데 얼마 전부터 자는 방에 들어가보면 냄새가 나요.
약간 시끔한 듯한 냄새인데 냄새가 나는 것만은 아주 확실하게 나요.
잠만 자는 방은 방이 아주 작아서 침대랑 옷장 하나 밖에 없는데요 거기에
남편이 먼저 자고 저는 늦게 자는 편이라 새벽에 잘려고 방문을 열면
냄새가 훅나요.
아침에 방문을 열어 놓아야 겨우 냄새가 빠지는데 밤 아니라 낮에도 남편이 자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든지 해서 가서 문열면 역시 냄새가 나요.
이게 도대체 무슨 냄새일까요?
40대 남자이고 약간 배가 나온 정도고요 머리는 매일 감고 샤워는 이틀에 한 번 정도
하거든요. 여름이나 작년에도 그러지 않았는데 최근 얼마 전부터 밤에 자느 방에서
냄새가 확실히 느껴져요. 왜 이런 걸까요?
어떻게 해야 이 냄새가 없어질런지, 무엇보다 이 냄새의 정체가 뭔지 모르겠어요.
냄새 진짜 괴롭네요. 특별한 향수를 쓰거나 뭐 특별한 건 없어요. 사무직이고
얼마전부터 나기 시작한 냄새에요. 사람을 세워놓고 돌아가면서 맡아봐도 냄새가 특별히 나지는 않아요.
그런데 잘 때 방에 들어가 보면, 낮이든 밤이든 하여튼 남편이 자는 방에 들어가보면 냄새가
시큼하게 나요.
다른 곳 그러니까 좀 넓은 호텔 방에서는 못 느꼈는데 지금 저희 자는 방이 좁기는 해도
첨에는 안 그랬거든요. 근데 요즘 들어서 그래요. 진짜 이 냄새 잡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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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싫어해서 그런다는 분도 계신데요 그건 아니고요 첨엔 뭐지? 였는데 지금은 좀 불쾌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그래요. 그게 어떤 문제든 남편 몸에 이상이든 침구든 뭐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거예요.
한 2주 전부터 아주 확 느껴질 정도로 냄새가 나는데 이게 약간 시큼한 것이 방에 자러 들어 가기가 그래요.
침구 때문도 아닌 것이 그건 춥다고 새로 바꾸었거든요.
여름이라면 모를까 요즘 같은 때에 그 전에도 매일 샤워 하진 않았어요. 그래도 이런 특별히 느껴질 정도의
냄새는 나지 않았는데 지금 그러니 여기 올린 겁니다.
시부모님이 두 분만 사시는데 아주 가까이 사셔셔 집에 가보면 확실히 저희랑 같이 살 때와는 다르게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노인 냄새가 어떤 건지 아는데요 그거완 좀 틀려요. 노인 냄새가 비릿한 거라면
저희는 좀 시큼한 듯 해요.
그런데 전에 시할머님하고도 같이 살았는데 시할머님 방에는 들어가도 아무 냄새 안 났거든요.
시할머님은 늙으면 냄새 난다고 경제력이 좀 있는 분이셔셔 그랬겠지만
당신 방의 가구를 다 소나무로 만든 수제 장으로 들여 놓으셨어요.
그 분 지내시던 방이 지금 우리 자는 방보다는 좀 더 넓었기는 한데 그런 장만으로도 특별한 노인 냄새를 모를 정도로
커버가 되던데 남편은 왜 이런건가 어떻게 해야 되나 싶어서 올린 거랍니다. 남편이 싫어서가 아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