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도중 희끗희끗 눈발이 비치더니 도착하자 굵은 눈송이로 변해 온 천지를 하얗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언론 카메라앵글이 현장을 향하고 있고 개묘에 앞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고문이신 안충석신부님의 기도 후 큰아들 장호권씨와 작은아들 장호성씨의 헌주를 시작으로 이번 과학적 방법에 의해 진실을 밝혀 낼 법의학계 세계 권위자 이정빈교수의 헌주를 끝으로 개묘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버님께 인사를 올리는 두 아드님)
지난 8월 1일 광탄면 나자렛공원에서 파주로 이장시 유골이 공기와 햇볕을 접촉하면 화학적 변질로 6개월을 지나면 진상규명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여 4개월이 지난 오늘 재개묘를 하게 되었습니다.
눈은 오고 있었지만 천막으로 가린 묘는 파헤쳐졌고 우리가 사진으로 본 내용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자연 그대로의 유골이 현신되어 한시간에 걸쳐 각 부분별로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모셔졌고 유골은 세부분으로 나뉘어 유골함에 봉해 이정빈교수가 정밀감식을 위해 연구실로 옮겨졌습니다.
진실을 말해야하는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양심은 방황을 하고 있습니다.
(가운데 모자를 쓴 분이 이정빈교수)
현장에는 박정희에 의해 희생되신 민주열사 유가족들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욕심같아서는 결과가 대선전에 발표되었으면 했지만 시간과 절차등으로 내년에나 발표가 될듯합니다.
인터넷으로, 또 방송차로 전국을 다니면서 서명을 받고 있지만 장준하선생께서 1973년 12월 유신을 반대하며 ‘개헌청원 백만인 서명운동’을 하실 때에 13일만에 전국에서 30만명이 서명을 했다고 들었는데 9월 12일 첫 서명 이래 3개월 가까이 되는 지난 주말까지 13만명정도가 서명을 한 것 같습니다.
이승만시대부터 연좌제는 친일파를 제외한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었고 지금 이시잔에도 말로는 없어졌다고 하지만 암암리에 즐겨 쓰고 있다고 봅니다.
선량한 국민이 정의를 말하며 권력에 대항하면 어김없이 빨갱이로 몰고 그 자손까지 불이익을 당했던 역사. 이제 친일파들에게는 연좌제를 적용할 때가 됐습니다.
서명 안하신 분들중에 '역사를 바로 잡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http://www.who-how.or.kr 로 들어가시어 서명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