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내내 시댁 부모님 수발하고(월동 준비 해 드리고 왔어요)
돌아오는 길에
친정아버지께 들렸습니다.
대전현충원에 계십니다.
뭐가 그리도 들리는게 힘들었는지 몇년만에 들렸네요, 나는 참 나쁜딸 입니다..
비석에 새겨진 아버지 이름 석 자 쓰다듬다 생각하니
아버지 살아 생전 밥상 한 번 차려드린적이 없었습니다..
나는 정말 나쁜딸 입니다.
바람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낙엽을 보니
이 가을 아버지가 너무 그립습니다.
아버지 드리려 가져간 소주 한 병을 내가 다 마셨습니다.
자꾸 눈물이 납니다.
햅쌀로 고슬고슬 밥 지어 밥상 한 번 차려 드리고 싶네요,
살아계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