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윗 시누가 2명 있어요. 46, 50,,,저는 30대 후반이구요.
시부모님이 재혼한 경우고, 시부가 매우 가부장적이라 손윗 시누 둘과 남편과의 관계가 돈독해요.
결혼을 서둘러서 제가 꼼꼼하게 따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이 돈독함이 절 불편하고 힘들게 하네요.
절대 엮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 가족이란 테두리로 계속 있어야 하니,
그것 자체로 스트레스인데,
제 상태가 바닥인지라( 18개월 아기와 담주 출산 예정) 누나들 뒤치닥꺼리에 바쁜 남편에 짜증이 절로 나요.
큰 시누네는 돈문제, 미혼인 둘째 시누는 남자 문제,,,,이렇습니다.
큰 시누는 최근에 도시 가스 요금이 백만원 연체되어 부르스타로 끼니를 준비...
깜짝 놀란 남편이 자기 카드로 긁고 일단 풀어줬어요.
도시 가스가 백단위로 연체될 수 있구나 알게 되었네요. 큰 시누 부부가 신불이라 카드도 없고,,,사지 멀쩡한 어른들이
경제 개념 없이 행동하는거,,옆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피곤해요.
둘째 시누는 최근 이혼남과 급하게 동거를(결혼 전제하에) 하더니,,, 몇달만에 파경,,,다시 집구하는 일을
남편에게 부탁...
남편은 요새 집구하고 부동산이랑 분주하게 연락하고,,,,오늘 이사하는 것 다 케어해주고 그러고 저녁에 왔어요.
남편은 현재 백수라 시간이 많아서 누나들 뒤치닥꺼리 다 해주는 편입니다.
저도 컨디션이 좋아서 평상시 같으면 이해하겠는데,
오늘은 남편도, 아기도, 시댁 식구들도 다 보기 싫네요.
둘째 임신하면서 몸이 많이 힘들었는데, 손윗 시누들은 조카 보고 싶다면서, 와서 애를 한번 안봐주네요.
본인들 모이고 싶을 때는 와서 술먹고,,놀다 갑니다.--; 머,,,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요.
딱히 해결책이 없어 괴로운 밤입니다.
이참에 시누들은 명절과 가족 행사 때만 보겠다 선포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