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울랄라부부'(극본 최순식/연출 이정섭, 전우성) 9회에서는 서로 몸이 바뀐 채 그동안의 앙금을 푸는 고수남(신현준 분)과 나여옥(김정은 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로 상처주기 급급했던 여옥과 수남은 해묵은 감정을 털고 새로운 첫발을 내딛기 위해 부부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시도했던 것.
임신 후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낙태수술을 포기한 수남은 여옥과 식사를 하러 간 자리에서 그동안 서운했던 점을 말하는 여옥에게 "'당신 아니면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에 여옥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어?"라며 오열하기 시작했고 수남은 "미안. 내가 나쁜놈이야"라며 그녀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었다. 이어 그는 "기찬이한테 미안하고 내가 할 말이 없다"고 거듭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