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저소득근로자, 영세상인 등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어렵다. 정부나 공공기관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지원책이나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생업에 바쁜 서민들은 관련정보를 알지 못해 이러한 지원제도를 제때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윤 모(30·여)씨는 쓸 돈이 필요했으나, 월급도 적고 신용등급도 낮아 은행대출은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으며 신용조회를 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사실 때문에 대출을 알아보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윤씨는 방송뉴스를 통해 저신용·저소득자대상 희망홀씨대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대출을 안내해 주는 한국이지론을 통해 K은행에서 700만원을 연리 16%로 대출받아 급전을 해결했다. 인터넷으로 대출신청이 가능하고 영업점 방문안내 문자까지 받아 너무 편리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한국이지론 등 이용자들이 필요한 정보와 상담, 맞춤대출서비스 등의 종합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안내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금융감독원은 서민금융이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금융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거래 금융회사 선택부터 신용회복에 이르기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민전용 금융포털사이트인 서민금융119(http://s119.fss.or.kr)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주요 서비스 내용은 대출이 필요한 사람이 한 번에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가능 여부를 조회할 수 있으며, 금융회사 이용자가 이용하려고 하는 금융회사가 금융관련법령에 의해 설립된 적법한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금융채무 연체자 및 개인채무자를 위한 신용회복, 개인회생, 파산제도 및 금융소외자를 위한 금융지원제도, 취업·창업 및 복지제도 등을 안내하고 있으며, 신용관리에 관심 있는 사람이 일정기간 무료로 본인의 신용정보를 조회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전화금융사기 피해사례 및 대처방안 등을 안내하고 불법사채, 유사수신 피해 등 불법금융행위를 제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감원이 후원하는 한국이지론(http://www.egloan.co.kr)은 상호저축은행중앙회, 신협중앙회, 한국신용평가정보 및 대부금융협회가 공동 출자해서 만든 회사로서 제도권 금융회사 및 등록 대부업체의 광범위한 대출정보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는 금융회사를 방문하지 않고 간단한 개인정보 입력만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대출정보를 검색·안내하는 맞춤 대출과 대부업체를 포함한 제도권 금융회사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환승론 등이 있다.
정부에서는 주민생활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에 대한 정보확인, 자격조회 및 신청안내를 위해 주민서비스 종합정보시스템(http://www.oklife.go.kr)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서는 간단한 개인정보 입력만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서비스정보를 맞춤형으로 일괄 검색이 가능하며, 장애인, 여성 등 주요 수요자별 또는 생활안정, 주택마련 등 자금용도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검색할 수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운영하는 종합상담센터인 새희망 네트워크(http://www.hopenet.or.kr)는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등의 채무조정, 금융지원, 취업정보, 복지정보 등을 안내하고 채무자 본인의 상황에 적합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