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6 남아가 스마트폰 사 달라고 읍소를 하는데요. 예뻐서 못 당하겠어요

못 당하겠네요 조회수 : 1,626
작성일 : 2012-10-29 15:40:04

뭘 해도 이쁜 늦둥이 막내에요.

얘가 화 내고, 어거지 쓰고, 떼 쓰고, 신경질 부리면 저도 똑같이 대응하겠는데요.

애가 워낙 고단수인지 그래도 착해서인지 주로 읍소작전이에요.

 

자기만 스마트폰 아니다

지금 핸드폰이 너무 불편하다

고장도 잘 난다

자기보다 가난한 애도 다 스마트 폰이다

오늘은 누가 노트2 가져왔다

오늘은 또 누가 갤3 가져왔다

나만 아니다

공부 1등하는 애도 스마트폰이다

누구는 스마트폰 바꾸고 공부 더 잘한다

왜 엄마는 피 한방울 안나게 그러냐

내가 이렇게 얘기를 해도 왜 전혀 듣지를 않냐..

속상하다, 창피하다,, 이런 얘기를 아주 불쌍하게 해요.

 

대학들어가면 그때 최고급으로 번호이동, 약정, 할인 그런거 없이 현금주고 사 주겠다고

그렇게 다짐을 해 두는데 애가 저렇게 읍소를 하니 예뻐서 못 당하겠어요. ㅠㅠ

저 아무래도 내일을 애 스마트폰 알아볼듯 하네요.

 

IP : 121.160.xxx.1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솜사탕226
    '12.10.29 3:41 PM (1.229.xxx.10)

    저라도 예뻐서 못 당할듯 싶어요 ㅎㅎㅎㅎㅎㅎ 녀석 애쓰는게 아주 귀엽네요

  • 2. ㅇㅇ
    '12.10.29 3:43 PM (211.237.xxx.204)

    사주지 마세요 사는 순간 아이는 안드로메다로 감~

  • 3. 뭔지 알아요
    '12.10.29 3:52 PM (220.126.xxx.152)

    마구 졸라 질리거나 폭발하게 만드는게 아니라, 정말 이쁘게 말하는 거요.
    그거 이기기 정말 어렵죠 ^^
    사주는 순간 전쟁시작이지만, 고 녀석 나중에 뭐가 되도 되겠어요,
    솥에 찰싹 달라붙은 누룽지를 숟가락으로 탁탁 두들겨서 결국 떼어내는
    설득의 기술을 이미 생활에서 마스터했으니까요.

  • 4. 예쁘고
    '12.10.29 3:56 PM (110.70.xxx.163)

    자시고를 떠나 가슴은 좀 아플지라도 사주는거 반대에요 어른들도 스마트폰 자제 못하는 판에 애들은
    백프로 중독됩니다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없구요
    애초에 접근을 못하게 하는게 상책에요
    꼭 다른 방법을 강구해보세요

  • 5.
    '12.10.29 4:12 PM (113.216.xxx.49)

    아들이 초1인데 한반에 열명정도 핸폰쓰는데
    거의다 스마트폰이예요.엄마들생각은 스마트폰 안사주면좋다.,가 당연하지만...
    똑같은거죠..어른들도 지금 핸폰바꾸면 스마트폰으로하듯
    아이도 스마트폰 이용하고픈거

  • 6. 중1 아들
    '12.10.29 4:25 PM (116.34.xxx.29)

    5월에 아빠를 저를 이기고, 스마트폰 사주었는데... 어제 회수했습니다.
    아빠 입장에서 볼때는 아들이 자재력도 있는 편이고, 남자아이들 사이에서는 있을것 있어야 한다...그런 입장이었는데..
    아이에게 몇번 " 아빠가 너한데 무언가를 사주고 후회하는건 처음이다" 이야기 하더니 급기야 어제 회수, 정 핸드폰이 필요하면 일반폰 구해줄테니 이야기해라 하더군요.. 사실 전에도 한동안 외국에 있다와서 핸드폰 없었었구요..
    몇달만에 첨으로 오바마 연설문 털어놓고 자더군요,, 스마트폰 있는동안 내내 가요, 팝송 밤새 틀어놓더니..

  • 7. 절대안돼!!!
    '12.10.29 4:42 PM (121.136.xxx.134) - 삭제된댓글

    제 아들은 먼저 사달란 말도 안했지만 제가 언제까지 안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좋을거 하나 없는 그 스마트폰...전 개인적으로 초등아이들 스마트폰 사주는 엄마들 이해가 안되요..
    컴퓨터를 들고 다니는건데..ㅠㅠ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시고 사주지 마세요..

    제아인 혼자만 2g폰이라 특별하고 좋다고 합니다.ㅎㅎ

  • 8. ok
    '12.10.29 9:33 PM (221.148.xxx.227)

    안됩니다
    다른걸로 잘 회유하고 설득해보세요
    남자애들은 컴퓨터가 최대의 적인데...그것도 24시간 손안에 있는 컴퓨터...
    공부가 상관없으시면 괜찮고...

  • 9. 이쁘다고 사주셨다
    '12.10.30 2:28 AM (211.219.xxx.103)

    웬수될 수도...

    계속 이쁘다~하고 키우시고 싶으면

    어떻게든 설득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438 키우고싶어요 10 강아지 2012/10/31 1,032
171437 안철수는 게임을 즐길 줄 안다 [펌글] 4 동감 2012/10/31 731
171436 조끼 좀봐 주세요..``~~ 24 프라푸치노 2012/10/31 2,527
171435 코스코 워셔블양모속통 따뜻한가요? 3 .. 2012/10/31 1,049
171434 직화구이 냄비 사서 고구마 굽고 있어요 8 처음써요 2012/10/31 2,075
171433 집 내 놓을때 부동산이요. 8 갈아타기 2012/10/31 1,923
171432 초1읽기 53쪽 답 알려주세요 초1맘 2012/10/31 1,956
171431 밑에 국민연금 얘기가 나와서요~~ 7 국민연금 2012/10/31 1,466
171430 니트원피스 입을때 속옷은.. 2 처음이라서 2012/10/31 1,890
171429 문재인 공약대로 하면.. 8 허언 2012/10/31 770
171428 길고양이한테 5 에구 2012/10/31 672
171427 비데중에 엉덩이만 따뜻한 기능있는 비데도 있나요? 5 궁금 2012/10/31 1,882
171426 내용은 삭제했습니다. 고맙습니다. 19 ㅠㅠ 2012/10/31 7,722
171425 82덕분에 초극건성 극뽁~ 4 효과 2012/10/31 2,514
171424 전두환의 ‘처가 정치’…형사 시켜 장인 대신 복수도 샬랄라 2012/10/31 801
171423 첫쌔출산이 빨랐으면 둘째도 그런가요??? 6 무거워~~ 2012/10/31 677
171422 미숫가루가 처치곤란이에요 9 아직 2012/10/31 2,907
171421 엑셀에서 년월일 표시 지우기 1 엑셀초보 2012/10/31 1,658
171420 전세집 세면대 수리 비용 6 알려주세요... 2012/10/31 5,238
171419 명예훼손.... 잘한것인지......(글이 지워져서ㅜㅜ 다시 썼.. 2 슬픔...... 2012/10/31 1,313
171418 영화 스트레스 .. 2012/10/31 475
171417 킹사이즈 침대에, 퀸사이즈 이불 쓰시는분 계세요? 4 살까말까 2012/10/31 10,796
171416 지금 밖에 춥나요? 1 오늘 2012/10/31 928
171415 여드름 피부에 수분 크림 아무거나 바르면 큰일 날까요? 4 .. 2012/10/31 2,123
171414 혹시...칵테일 좋아하는분 계시나요? ㅋㅋ 4 칵테일 2012/10/31 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