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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삐용이 친엄마를 봤어요.

삐용엄마 조회수 : 1,863
작성일 : 2012-10-29 14:41:52

제목에 친엄마 하니까 좀 이상하네요.ㅎㅎ

삐용이(고양이) 어미를 봤답니다.

 

일요일

남편이랑 근처 마트에 다녀오면서

가을도 깊어지고  막바지 가을의 절정을

길거리의 노란 은행잎으로 대신 느끼면서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데

 

집 근처 길목에서

노란색 큰 고양이 한마리가 천천히 길을 가로질러

걸어가고 있는 거에요

 

순간

아.  욘석이 삐용이 엄마겠구나 싶어서

조금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니

 

정말 삐용이 엄마가 맞는 거 같더라고요.

꼬리가 휘어있고

생김새도 삐용이랑 똑같아요.ㅋㅋ

하긴 고양이들은 아직까진 다 비슷해보여서.^^;

 

재미있는게

노란색 고양이들은

꼭 눈 옆에 길게 갈색 무늬가 옆으로 이어져 있는 거 같아요.

삐용이 엄마도  삐용이도

줌인줌아웃에 입양처 올려진 삐용이랑 비슷한

노란색 고양이도 모두요.

 

삐용이 엄마에게

네 새끼는 우리가 잘 키우고있어~

말해주고  집에 오는데

남편이 삐용이도 크면 저렇게 되는거야? 그래요

그렇지. 했더니

너무 크다.  하는거에요

 

그럼 언제까지 지금의 삐용이 일 줄 알았어? 했더니만

그랬으면 좋겠다. 해요.  이이그...

 

집에 오니 아무것도 모르고 요새 똥꼬발랄의 절정기를 보여주는

삐용이는 여전히 혼자 놀고 있어요.

엄청 빨라지고 우다다 하고 뭐 정신 없어요.

밥 먹을때와

기절하듯 잠잘때만 빼곤.

 

삐용이에게도

삐용아~ 네 엄마 보고 왔어~

너랑 똑같더라.  엄마한테 너는 잘 살고 있다고 얘기해줬어.  라고 말해줬어요.

 

그러다 궁금한게 삐용이 밖에 내보내면

어디론가 사라질까 아니면 문앞에서 문 열어 달라고 울어댈까

궁금한거에요.

물론 궁금하기만 했어요.

집 고양이들은 어떨까 하고요

근데 집 나가는 고양이들도 꽤 많다고 하더라고요.

 

요새 삐용이는 거실쪽에서 잠을 자게 하는데

잠들때하고  아침이면

문 앞에서 삐용 삐용 하고 울어대요.ㅎㅎ

밥 달라고.

 

그소리가 알람대신 눈을 뜨게 하고요.

 

삐용이 정말 많이 큰 거 같아요.

남편 핸드폰으로 사진 몇장 찍었는데

저녁에 사진 올릴께요.

 

손으로 느껴지는 무게가 ..ㅎㅎ

IP : 112.168.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9 3:22 PM (118.33.xxx.104)

    삐용이친엄마해서 응???하고 들어와봤어요 ㅎㅎ
    크기는 뭐..이것도 개묘차라서요..^^
    저희집은 여자애가 5키로대 남자애가 4키로초반이네요 ㅋㅋ 여자애가 쩜오배는 더 커요-_-;

    병원갈때 이동장에 넣어서 나가면 동네 떠나가라 울어요 ㅋㅋㅋ 내집으로 갈꺼라고 어디로 날버리러 가냐고 화내면서 울어요 ㅋㅋ 집나가는 고양이들은 중성화 수술이 안되어있거나 외출냥이로 다니다가 못돌아오는 그런경우도 있구요.

    아깽이들은 정말 순식간에 큽니다. 눈에 많이 담아두시고 사진도 많이 찍어두세요^^

  • 2. 삐용이팬
    '12.10.29 4:14 PM (66.87.xxx.50)

    삐용이 이름만 보면 자동클릭하는
    팬입니다 ㅎㅎ 삐용이 나이에는 혼자
    자는게 좀 많이 외로울텐데 싶네요 . 사진
    기다리고 있어요 ! 커도 엄청 이쁠거에요
    ㅎㅎ

  • 3. ..
    '12.10.29 4:31 PM (112.145.xxx.47)

    삐용이 엄마가 나름 고마워했을듯 해요 ㅎㅎ
    귀엽고 사랑스런 에피소드네요.

    그리고 행여 거묘가 되더라도 삐용이는 러블리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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