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 시댁에 일좀 도와주러 갔다가
너무 상처를 받고 왔습니다
원래 인색한데다가 언어폭력이 심하신 시아버지가
또 상처를 준 모양입니다
얼마나 속상했던지 50다된 사람이 어디가서 죽어버리려고 했답니다
당신때문에 큰아들도 그리 저세상 보내놓고
또 작은아들까지 ....
술에 취해서 자정넘어 집근처까지 와서 어두운 길에서 오래오래 서서 웁니다
자긴 세상에서 아버지가 제일 싫답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가슴이 아프답니다
덩치도 크고 강한 남자가 이렇게 부모때문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가엾습니다
시아버지가 주변사람 다쳐내고 사는지라 오가는 사람도 없어
나중에 후회는 하지않으려고 그나마 자식노릇은 하려 애쓰는데
연을 끊으라 할 수도 없고 세상엔 이해할 수 없는 부모도 많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