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추리 이장님의 아련한 강릉 사투리 마을 방송
우추리 주민 여러분들인테 알코 디레요.
클나싸요, 클나싸요,
운제 맹금 박씨네 집에 도사견 쪼이 노끄느 살살 매나가지구 지절로 풀래 내빼가지구
신장로르 치띠구 내리띠구 곤히 지랄 발과으하민서 해꼬지를 하구 돌아댕기구 있써요.
그래니 할머이들이나 하라버이드른 언나나 해던나들으 데리고 얼푼 댄이나 정나로 대피해주시고, 동네 장제이드른 뭐르 쎄레댈꺼르 이누무꺼 잡으야되니 반도나 먼 그무리나 이른걸 하나씨 해들고는 어풀 마을회관으로 마카 모예주시기 바랍니다.
그래고 야가 심염마네 풀레나가지구서이 조어서 세빠다그 질게 내물구 추무 질질흘리민서 도러댕기는데 왜서 해필 질까네는 씨래기 봉다리를 크다마한 아가빠리에 조 물고는 대가빠리를 쪼 흔드니, 뭐이나 그 씨래기 봉다리아네 이떤 짠지, 먹다남은 쉔밥, 구녕뚤펜 양말, 아 언나 지저구,하이튼 머 길까에 매련도 없써요 개락이래요.
그래 얼푸 이거이 좀 치어야 되지않소
그러이 마카 얼른 저 뭐이나.. 마을회관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기래구 지금 정나에 대피하고 계시는 분들은 쿤내가 좀 나드래도,
이누무 도사견이 그끄지 드러 다닐찌 모르니, 하튼간에도,
그 판자때기 그 소깨이 구녀이 뚤펜 글루 바끄루 좀 이래 내더보고 이기 왔나 안왔나르 좀 이래 보고, 좀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방소으 마치겠습니다. 얼푼 마카 마을회관으로 좀 나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