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부모님 모시고 청양 무슨 호수에 출렁다리 구경을 갔어요
출렁다리 건너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어 한번 올라가자하고
중딩딸과 시어머님하고 올라가고 있는데
우리 뒤에 부부모임으로 왔는지 서너명의 중년 부부가 올라오고
있더라구요..
들떠서 뭐라 뭐라 큰소리로 웃고 떠들고 하는데
들어보니 산위에 올라가면 남근바위가 있다는거에요
그말을 들으니 딸에게 보여주기 민망해서 뒤돌아 내려오는데
그 일행중 떨어져 오던 남자가 저위에 올라가는 마누라에게 큰소리로하는 말이
'아휴 올라가지 말어 올라가지 말어 뭘봐 남근바위보지 말고
내꺼봐 내꺼!!! 껄껄껄껄~~~'
그 일행들 그 소리에 소름끼치게 좋다고 깔깔대고 웃고...
어찌나 중학생 딸과 시어머님 앞에서 민망하던지
막 화가 나더라구요
자기들은 들떠서 까부느라고 떠들어대고 깔깔 대고 웃고 난리인데
솔직히 애들과 같이온 가족도 많았는데 저게 할소리냐구요
화가나는걸 꾹 참고 내려오는데 혼잣말로 욕이 막 나오더라구요..
정말 미친@@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