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남자친구와 이런저런 일로 투닥투닥...
별거 아니고요, 제가 가을을 타는지 소홀 하다고 뭐라 뭐라 했었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하루를 주겠다고... 가고싶은곳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말하라네요..
사업 하느라 바빠서 커피 한잔 느긋 하게 마셔주지 못한게 미안했나봐요..
평일 저 휴가 내고 아무거나 말만 하라고 다 해준다는데..
어떻게 할까요??
평소에는 그냥 보쌈이니 그런거 먹으면서 술한잔 하는게 다 였거든요..
지금 생각나는건..
이태원가서 브런치 (평소에 스테이크 와인 그런거 안먹어요ㅠㅠㅠㅠ 전 좋아하는데) 먹고
남이섬 같은데 가서 단풍 구경 하고
미사리나 양수리 분위기 좋은 까페 있으면 들어가서 커피 한잔 하고...
저녁은 중식 코스 먹고
호텔 라운지 가서 칵테일 한잔 하고...
여기까지에요.. 새우 철이니까 좀 멀긴 하지만 안면도 가서 새우 먹고 올까도 싶고..
대부도에 드라이브 갈까도 싶고..
어째 생각나는게 다 브런치, 스테이크, 와인바, 워커힐호텔의 피자힐 그런거네요..
제가 그런거에 그동안 목말라있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