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격 없는 싸움이 어디 있나? 박근혜 하는 식이 너무 답답하다. 왜 그렇게 밀리기만 하고 변명만 하고 사후수습이나 하고 뜸만 들이는가? 도무지 치고 나가는 게 없다. 응원하고 싶은 측도 “와!” 하고 신나게 박수 칠 거리를 만들지 않으니 김이 빠졌을 것이다.
새로운 이슈는 무엇일까? 상대방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할 만한 것을 집중적으로 집어내 때리는 것이다. “상대방이 하자는 대로 하면 나라 망합니다” 하는 싸움을 하는 것이다. 그게 뭘까?
상대방이 집권하면 안보현장, 산업현장, 교육현장에서 어떤 ‘세상 깨짐’이 엄습할 것인가를 시뮬레이션 해서 보이는 것이다. 그리곤 “이런 개판을 만들도록 저들에게 이 나라를 맡겨야 하겠습니까?”라며 피를 토하는 것이다. “저는 그것을 막기 위해 죽기로 작정했습니다”라는, 비장하고 처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박근혜에게는 ‘우아함’은 있을지 몰라도 그런 감동력이 없다. 가슴에 불을 지르는 ‘던지는 것’이 없다. 새누리당에도, 주변 참모들에게도 그런 게 없다. 맨 ‘뺀질이’들 뿐이다. 이래가지고야 어떻게 화제(話題)를 만들 수 있나? 화제를 만들지 못하는 정치인은 그림 속 화초에 불과하다.
비슷비슷한 정책이라면 “누굴 뽑아도‘ 마찬가지란 이야기가 된다. 이런 게임에선 ”왜 꼭 박근혜라야만 하는가?“의 이유가 없어진다. 구경만 하다가 시합이 하도 시시해서 한 마디 하는 것이다. 입장권 사가지고 기껏 스타디움에 들어와 봤더니 게임이 영 동네 축구보다도 못하다. 관중을 흥분시키지 못하는 선수와 게임? 환불소동 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