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약을 복용하시는 82회원님들께 질문드립니다.(고민글)

^^ 조회수 : 2,541
작성일 : 2012-10-29 11:48:06

며칠전  육아우울증으로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살도 빠지고 활력도

되찾았다라는 글을 읽은것 같은데 정말 그런가 해서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이러한 궁금증을 갖는 이유는, 저의 가까운 분께서 정신과약을 복용하고계시는데

약성분이 상당히 독하여 그런지, 자신을 지치게하는(자신이 자신몸을 조종하고 싶어도 그렇게 잘 되지않는)

그런부분을 봐왔기 때문입니다. 하루종일 잠들기는 일쑤고, 무언가 계속 식욕을 못참고

부엌을 왔다갔다왔다갔다 뭐든 하염없이 먹고말이죠.

오히려 약을 못이겨 더 무기력하게 되는 모습을 보고,

우울증약을 복용하면 내가 저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서 더 병원문앞에서 망설였어요.

제가 병원을 가서 처방을 받고 복용하면 위에 두 사례중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몰라 두렵습니다.~

맨 위 육아하시는 어머니처럼 될수있으면 당장이라도 오늘 상담받고싶어요.

항상 제가 우울하다고 생각했지만(겉으론 티가안나도 속으로는 지독하게)

우울증의 원인도 너무나 잘알고 있고

해결책도 아주 잘알고있다고 생각했고, 나자신에 대한 냐약함도 크다고 생각했기때문에

병원을 찾아간다는게 의사선생님한테도 죄송한일이라생각해서(어차피 답이뻔한걸 알려주실게 분명하기때문에)

가지못하고있었어요 

회사출근부터는 열심히 빠릿빠릿하게하고 운동도 틈틈히 나가지만(특별한일없는한 주2-3회)

만성적인 무기력함, 우울함, 비관적생각 등으로 순간만 기쁘고 다시

힘이 빠지는 일상을 반복해요. 자기계발도 하고싶은데 저자신한테 집중도 못하겠고

중독자마냥 인터넷만 하염없이 보기만하는 일상생활이 반복됩니다.

최근에는 좀더 무기력도 심해져서 살도빼기위해 다시 각오도 다지면서 식욕억제제를 먹기시작했는데

각성되고 몸이 빠릿빠릿해지는 기분이 들어 좀 나은데요.

또 하나의 궁금증은 이것도 향정신성약성분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그때 봤던 글에서 본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것도 저의 우울증을 좀 벗어나게 해주는 치료가 될수 있을까요?

두서없이 적어서 죄송합니다. 즐거운 점심식사 되세요!

IP : 211.57.xxx.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12.10.29 12:09 PM (58.123.xxx.235)

    하루종일 잠들기는 일쑤고, 무언가 계속 식욕을 못참고

    부엌을 왔다갔다왔다갔다 뭐든 하염없이 먹고말이죠. -----------> 이런 경우 예전에 시사프로그램에서 본 적 있는데요. 이게 수면제 부작용으로 나오더라고요. 깨고 나면 자신이 먹었는지 통화를 했는지도 기억못하고.. 그런 상태라고요. 혹시 우울증 부작용이 아니라 수면제 부작용 아닐까요??

  • 2. 수면제 부작용
    '12.10.29 1:32 PM (175.120.xxx.165)

    맞는 것 같아요.
    수면제 중에 유난히 근육무력증이 있는 수면제가 있더군요
    우울증은 수면장애와 동반되니까 같이 처방되는 경우가 대부분

    수면제 복용후는 잠들기전까지가 기억에 없기 때문에 했던 언행도 기억에 없고
    먹은 것도 기억에 없더군요.
    먹은 음식은 먹고 싶었으나 양조절을 위해 남겨 두었던 음식을 해치웠기에 조금 오싹해졌던...

  • 3. ...
    '12.10.29 5:24 PM (222.109.xxx.40)

    고혈압약, 당뇨약 처음 처방 받을때 환자와 맞을수도 있지만
    부작용 있는 경우도 있어요. 몇번씩 처방 바꿔 가며 환자에게 맞는 약으로
    수정해 줘요. 정신과 약도 이상이 있거나 증상이 있으면 의사에게
    얘기하면 다른 약으로 바꾸거나 용량을 줄여 주거나 그래요.
    치료 받으실 생각이면 걱정 하지 마시고 병원에 가보세요.

  • 4. //
    '12.10.29 7:33 PM (121.139.xxx.33)

    제가 그 글쓴 원글이에요 ㅠ
    어제 밤에 조횟수가 폭발이라.. 이러다 베스트갈까봐 그냥 내렸네요
    게다가 위험할수도 잇는 약을 쉽게 추천했던게 좀 마음에 걸리기도 했구요

    위에 점셋님 말씀처럼.. 본인에게 맞는 약 찾을때까지 신중하게 관찰하고 몇차례 바꿔가며
    치료해요
    저같은 경우는 꾸준히 다니지 않았지만.. 예전에 저에게 효과있었던 약물에 대해 이야기해서
    샘이 그것부터 시작했는데.. 역시 좋았던 거구요

    약처방에 조심스러운분... 수소문해서 (여기다 글올리거나?) 찾아가시는것도 좋을거 같구요
    경기 남부지방이면 추천해드릴수있는데 말씀하세요

  • 5. 요리초보인생초보
    '12.10.29 9:23 PM (121.130.xxx.119)

    활력찾을 수 있는 약 있을 거예요.
    전 자낙스가 도움되었던 것 같아요. 정확치는 않았고요(지금은 안 먹어서).
    정신과 약 부작용에 너무 많은 두려움 잘 모르겠어요.
    오이 알레르기, 갑각류 알레르기, 견과류 알레르기 등등 있잖아요. 엄청 부어서 약먹거나 주사 맞아야 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너무 무겁게 생각마시고 가실 때마다 호전-악화 증상 얘기해보시고 지속 혹은 바꾸세요.

  • 6. 우울증약
    '12.10.29 10:39 PM (223.33.xxx.102)

    이 답글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우울증약을 복용할때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는 우울증이 병이라는 인식이 분명했기에 약을 복용하는데 전혀 두려움이나 주저함이 없었는데요.
    현실은 아니었습니다.
    증상이 심할때는 도움이 되었지만 어느정도 진정됐을때는 오히려 무기력이 점점 심해졌고, 몸이 제맘데로 움직여지지지않았어요. 그리고 위기감이 없어집니다. 불안하거나 그런것은 멍함으로 대체되고 당장 닥치는 일인데도 손을 놓고 가만히 있어요.
    수면제까지 먹으면 더 몽롱하구요.
    최근 약을 그만먹게 됐는데, 처음에는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안개가 걷힌듯한 개운한 느낌이예요. 그리고 현실파악이 된다고나 할까요?
    우울증약이 어려운것은 그 적합성이 너무 다양하기때문이래요.
    누구에게는 맞는 약이 다른사람에게는 잘 안맞고요. 또 경우에 따라서는 집중력 저하와 뇌세포 둔화 문제도 있습니다. 이제서야 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고 있는데요,
    일단 우울증이신것 같은데요. 맘을 단단히 먹고 기분에 지지않으려 노력하셔야해요.
    이거 굉장히 어려운데, 그래도 그렇게 하셔야해요. 스스로의 핑계를 지렛대로 사용하지면 안돼요.
    고통스러울지라도 움직이시고 햋빛쏘이시고 잠깐이라도 2시간~4시간 정도 일을 하세요.
    더 풀로 일할 수 있으면 더 좋구요.
    그리고 글을 쓰세요. 일기를 하루에 한 줄이라도 쓰시구요. 한시간만이라도 생각을 하세요.
    지금 내 상태가 어떤지, 현재 내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그렇게 자신을 자각하는 시간을 하루에 30분정도만이라도 꼭 하세요. 그럼 집중력이 조금씩 생기고 인내심도 조금씩 생길거예요.
    누군가 조력자가 있으면 너무 좋겠지만 , 없어도 괜찮아요,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 자신을 잘 돌봐주세요.
    그리고 병원에 가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아요.
    일단 증세를 설명하시고 약에대한 걱정도 솔직하게 다 말하세요,
    선생님이 잘 들어주실 겁니다. 한가지 꼭 당부하고 싶은것은 약을 먹으면서 느끼는 증세를 세심하게 살피셔야해요. 그리고 두려움없이 의사에게 말하세요.
    정신과 약을 계속해서 조절을 해야합니다. 증세가 조금 완화되면 그에 맞는 량으로 조절해야하고, 그러니까
    의사와 긴밀하게 움직여야합니다. 약의 부작용이 워낙 다양해서요. 그것만 명심하시구요.
    의사가 신뢰감이 안가면 바로 다른 의사 알아보시구요.
    이제와 제가 깨달은 것은 약보다는 나 자신의 콘트롤이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많이 흔들려서 도저히 일상생활을 못할지경이면 약이 꼭 필요한데요,
    그렇지않다면 약은 보조수단으로, 자신을 잘 돌보는 일이 먼저예요.
    우울증에는 원인이 있을겁니다. 그 원인을 제거하는게 가장 중요한데요. 그것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세요. 도움도 구하시구요,. 심리적 원인이라면 상담 아주 좋습니다.
    사실 상담으로 어느정도 막혀있는 길을 뚫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경험상 말씀드립니다.
    아주 중증의 정신병 아니고는 저는 이제사 결론은 심리상담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이부분은 외국의 유명한 정신과의사도 자신의 저서에서 밝혔구요ㅡ
    상당기간의 심리상담도 효과가 없다면 질병으로의 문제이니 그때 병원에 가도 된다고 봅니다.
    대신 약간의 운동과 햇빛, 그리고 제대로 먹는것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우울증은 그냥 놔두면 그 후환이 정말 큽니다. 삶을 갉아먹죠. 조금이라도 먼저 치료하시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그런만큼 더 많은 노력과 바른 치료가 필요한데요,, 좋은 의사를 만나시기를 , 님의 가는길에 행운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 7. ^^
    '12.10.29 11:52 PM (59.20.xxx.245)

    윗분 글 도움이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939 친정엄마가어디까지.. 5 2012/11/07 1,905
173938 늑대소년 보신분들~ 초2가 봐도 괜찮을까요? 8 늑대소년 2012/11/07 1,357
173937 부모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7 힘들다. 2012/11/07 1,602
173936 박근혜 “단일화 이벤트, 민생위기 극복할수 있나“(종합) 14 세우실 2012/11/07 1,581
173935 페브리즈.. 같은거 많이 안좋은가요 ?? 14 .. 2012/11/07 4,881
173934 핸드폰 가져가도 되나요? 5 수능시 2012/11/07 953
173933 박근혜님은 이공계 출신이라 그런지 참 논리적이세요. 19 논리의근혜 2012/11/07 2,190
173932 몇백명씩 대기하는 구립어린이집 좋은점 알려주세요 2 엄마 2012/11/07 2,578
173931 수능고사장에 귀마개 갖고가도 되나요? 6 수능 2012/11/07 1,362
173930 고등영문법. 수능문법...어디까지 해야 하나요? 6 ~ 2012/11/07 1,631
173929 해외항공권 환불에 대해 여쭈어볼께요. 10 .. 2012/11/07 1,533
173928 청바지늘어나는방법없을까요 1 바보보봅 2012/11/07 1,048
173927 먼 곳이라도 직장 다닐 수 있으면 다니는게 좋을까요? 3 고민 2012/11/07 1,163
173926 여자와 남자의 차이 5 .... 2012/11/07 2,200
173925 아이들 트렘폴린 사용하시는 분들 많이 사용하시는가요? 2 트렘폴린 2012/11/07 1,010
173924 수능 수험생에게 보내는 안철수의 메시지 5 ... 2012/11/07 1,942
173923 치매시어머니모시는동네엄마 19 고민 2012/11/07 9,591
173922 제주-목포 해저터널 언론에 속지마세요 3 .. 2012/11/07 1,467
173921 목뒤의 수막염증이 척수안까지 진행되었다는데.... 2 도와주세요 2012/11/07 1,275
173920 영어순서요~ Here (is/ for/ getting/ good.. 2 순서 2012/11/07 879
173919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홈플러스 대형매장 가격차이? 5 궁금 2012/11/07 12,337
173918 지금 미국에서 뽑은것은 선거인단을 뽑은거지요? 5 때 아닌 공.. 2012/11/07 1,148
173917 20센티는 떨어져 있어야 보이는데 안경 8 써야할까요 2012/11/07 1,046
173916 대학교수되려면 진짜 학교측에 억대로 돈줘야하나요?? 74 .. 2012/11/07 15,184
173915 압구정 로데오에 주차요금 저렴한곳 추천부탁드려요 .... 2012/11/07 3,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