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이고 초등학생 두 아이의 엄마예요.
얼마 전부터 배가 아프고 소화가 안되더니
건강 검진 결과 위암이라고 나왔어요.
목동이대병원에서 판정받았는데
거기 의사 선생님은
제 상태가 지금 조기 위암이고
PET 결과 전이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서
복강경 수술로 위의 2/3를 절제해낼 거라고
수술날짜를 잡자고 하시는데요.
저는 다른 곳에서도 말씀을 들어보고 싶어서
오늘 세브란스 노성훈 박사님께 진료 예약했는데,
그분은 수술을 두 달 정도 기다려야 하고
개복수술로 하신다고 해요.
조기 위암이니까
개복 보다는 복강경으로 (수술 후 회복 빠르고 상처 최소화)
기다리기 보다는 빨리 (혹시 두 달 사이 진행될까봐)
수술을 받는 게 나은 지
좀 더 기다리더라도,
개복 후 흉터가 남더라도 (제가 켈로이드 체질)
세브란스 노성훈 박사님한테
수술 받고 향후 치료도 계속 거기에서 하는 게 나을 지
빨리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아는 게 별로 없다보니 결정을 못 하고 있어요.
가까운 이대병원에서 복강경 하는 게 여러 모로 편한데,
혹시라도 나중에 전이가 돼서 치료가 힘들어질 상황이 될까봐 두려워요.
위암 치료 경험이 풍부한 세브란스에서 수술 받으면
전이 위험성에 대해서도 잘 대비가 될 것 같아서
마음은 그쪽으로 기우는데,
저 같은 경우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양가 어른들, 형제들 아무도 몰라요.
빠르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물어볼 데가 마땅치 않네요.
위암에 대해 아시는 분들, 도움 말씀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