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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바람.. 조언부탁드려요

배신감 조회수 : 17,926
작성일 : 2012-10-29 07:41:02

정말 다른사람은 다 그래도 제 남편은 안그럴줄 알았는데

자게에 이런글을 쓰게될지는 몰랐네요

 

남편이 회사여직원하고 바람(?)핀다는것을어제 카톡보고 알게되었어요

제가 느낌이 아주 좋은데 느낌이 이상했던건 2달전 정도부터였고

그래도 믿고 별말 안하고넘어갔는데.. 남편이 오늘부로 회사 그만두고 이직하는데

오늘 여수로1박2일 혼자 머리식히러갔다 온다고 했는데 그게 그여자랑 가는 거였습니다.

너무 어이없어서 더 캐묻지도않았습니다. 캐묻지는 않았지만 제 느낌상 여행은 두어번  다녀오고

일주일에 두세번저녁에 술마신것 같습니다.

 

정말 배신감이란..

객관적으로 남편은 전문대졸이고 직장도변변치않았지만 정말 사랑해서 결혼했습니다.

저는 대학원나오고 전문직이고요,,

남편이 전문대를 나와서 제가 사이버대도 다 이수하여 대학졸업장도 만들어주었습니다.

결혼하고 남편이처음에는 너무나힘든 노동일? 같은것을 해서 한달80만원벌이에 100만원을 갖다써도 다 밀어주었고요

지금은 힘든단계지나서 본인도 어느정도 자리잡고 회사원이지만 회사내에서 전문성을 갖게되었습니다.

남편본인도 지난10년에서 저를 빼면 인생에서 남는게없다고 할정도로 정말.. 잘해주었어요.,남편한테..

연애해서나 결혼하는동안 정말 알콩달콩했고 지금은 친구처럼 믿고의하고 부러움사는 부부인데

정말.. 멘붕..이 이런거네요

신혼때는 시아버지가 너무나 편찮으셔서 일주일에 꼭 2번이상씩 시댁방문하고

시아버지 병원에 입원이라도하시는날에는 시어머니 위해서 바리바리 반찬싸갖고 갔고요

시아버지 돌아가신후에는 혼자된 시어머니 안쓰러워서 제가 예쁜 구두나 옷 같은것도 선물도 많이해드리고

주말에 한번씩 찾아뵈서 저녁식사도같이하시고

여행도 같이 많이 다녔습니다.

시어머니나 시댁에서도 저를 많이예뻐해주시고,,저도 불만없습니다. 남편에대한 불만도없었습니다.

정말 생각지도않다고 일이 이렇게되니까.정말 배신감에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지금 2살6살 아이가 두명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엄청 좋은아빠까지는 아니더라도 주말이면 잘 놀아주고 잘해주는 좋은아빠입니다..

 

제가 어떻게해야할까요?

1. 그냥덮는다... 그러기에는 계속 얼굴보면 생각날것같고 한번 금이간 신뢰를,,어떻게 메워야할지

2. 외국에 2년정도 떠나있는데... 기회를 잘 잡으면 제가 중국이나 제주도에 2년정도 판견근무가 가능할것같습니다

아이는 제가 데리고 키우면서 떨어져있는다

3. 이혼한다... 최악의 경우이지만 이런 배신감을 어떻게 추스를수있을지 방법이 생각안나네요 아이들에게는 아빠가 필요할것도 같고요,,  만약혼자된다면,,제가 생계는 책임질 수는 있을것같습니다..

 

이따가 5시에 그 여자분만나기로했느데 어떤말을해야할지..

시어머니에게도 가서 말한건데 어떻게 말해야할지...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168.126.xxx.10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에게
    '12.10.29 7:53 AM (211.234.xxx.112)

    먼저 원글님이 이 상황이 정리되면
    남편을 받아들이고 살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바람핀걸 알고있다는 걸 얘기하고
    원글님의 감정상태가 어떤지 확실하게 전달하세요.
    만일 용서하고 살거라면
    정신 차리지 않으면 결혼생활이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을거라는거 알리시구요.

    괴로운 시간들
    잘 견디고 힘 내세요.
    애들 때문에 다른 주변 상황에 밀려 선택하지 마시고
    원글님만 놓고 상황을 정리하세요.
    남자들이나 여자들이나 위기감없이는 쉽게 정리 못합니다.
    정이란게 더러워서요.ㅠㅠ

  • 2. .....
    '12.10.29 7:56 AM (61.75.xxx.66)

    아궁... 힘드시지요.
    감정을 다스리고 사태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온 힘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글에서 느껴집니다.
    그래서 오히려 안타깝구요.
    보통 이런 글에 덧글 많이 달리는데, 조회수에 비해 덧글이 없는 것도 당사자인 원글님이 너무나도 의연하게 대처하시는 것 같아서일거예요.
    논문 쓸 때 처럼 가설검증하려 하지 마세요. 원글님 감정을 객관화하려고 하지 마시구요.
    지금 당장엔 합리적인 것 같아도, 억눌린 채로 계속 남아있습니다.
    원글님 남편은 현재 그냥 천하의 나쁜 놈이예요. 머리털이 뽑혀도 싼 자식이구요.


    남이 가정사라 이혼하라 마라 섣불리 말씀은 못드리겠어요.
    일단 건강 추스리시구요. 입맛 없더라도 밥은 챙겨드세요.

  • 3. ㅇㅇ
    '12.10.29 8:09 AM (211.237.xxx.204)

    원글님 조건에 아이만 없어도 확실하게 이혼하라고 말씀드릴수 있는데 ㅠㅠ
    아이도 아니고 아이들이라니 아마 둘 이상이신듯 한데요..
    그 여자 만나시는거 원글님이 기 센 분 아니라면 말리고 싶어요..
    근데 이미 만나기로 하셨다니 만나서 우아하고 단호하게 혼내주시기 바래요 진심으로 ㅠㅠ
    남편의 외도는 아니지만 저도 21년 결혼생활 해오면서 여러 위기를 겪었어요..
    이혼도 심각하게 생각해본적 있고요...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고 잊혀지긴 합니다... 저희 부부문제가 외도문제가 아닌지라
    딱잘라 말씀드리기 힘들지만요 ㅠㅠ
    원글님에게 제일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선택하셨으면 해요...
    단... 그냥 살기로 하셨으면 남편이 용서를 빌어야 가능한것이고요..
    남편의 모든것 다 감시하시고 앞으론 투명할수 있을때 (요즘은 위치추적어플뿐만 아니고
    상대와의 문자메시지 통화목록등 다 감시할수 있더군요)하시기 바래요..

    힘내시고... 잘 견뎌내기실 ㅠ

  • 4. ..
    '12.10.29 8:16 AM (203.226.xxx.160)

    힘든 시기 잘 넘기시기 바래요.
    이따 그 여자분 만나신다는데 꼭 만나셔야하나요?
    덮고가든 이혼하든 그여자분 만나지 마셨음해요.
    카톡 몇 줄, 여행 다녀왔을거란 추측만으로도
    이렇게 힘든데 실체를 확인하고 나면 더 힘드실꺼예요. 불쑥 불쑥 그여자분 얼굴떠오를테고 힘들어질테고
    때론 모르는게 약이더라구요.
    암튼 힘내세요. 이 또한 다 지나가리니...

  • 5. ...
    '12.10.29 8:20 AM (117.111.xxx.105) - 삭제된댓글

    먼저 위로를 드립니다. 스스로 말하도록 유도하시고 담담히 말씀하세요. "이혼해주기를 바라느냐. 위자료는 얼마나 주겠느냐. 별로 아까운 사람 아니니 데리고 가서 잘 살아라. 단, 아이들에게서 아빠를 빼앗아가는 것에 대한 고통은 감내해라. 법정에서 보자. 증거는 충분히 가지고 있으니 빠져나갈 생각은 하지말아라." 이 정도를 흥분하지 마시고 담담하게 말씀하세요. 예상할수 있는 고통보다 가늠할수 없는 고통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그래도 못 헤어지겠다고 하면 원글님이 차버리세요. 82에서 늘 그러잖아요. 한번도 바람을 안피운 놈은 있어도 한번만 바람을 피운놈은 없다고... 냉철하고 현명하신 분이라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 6. cara
    '12.10.29 8:23 AM (203.226.xxx.123)

    헤어지실게 아니면 떨어져있는건아닌것같아요 님이 아마 너무 힘드실거예요 저 이년전에 님하고 똑같은상황이였어요 내남편은 그럴리없다고 철썩같이 믿었었는데 완전 믿는도끼에 발등찍혔죠 하지만 지금은 그러려니하고 살아요 그리고 그기억 잊지못해요 가끔 생각나면 기분더럽답니다 전 그한번이 마지막이라고 남편하고 얘기했구요 또 지금은 남편을 믿지만 늘 촉은 세우고 산답니다 님에게 가장중요한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남편놈들도 한심하지만 그여자들은 왜그런데요 참나~~~~

  • 7. 2번
    '12.10.29 8:24 AM (112.154.xxx.153)

    이 지금 당장은 젤나아 보이네요
    시부모에게도 잘하고 남편에게도 사랑으로
    다했지만 배신한 남편 .. 저라면 경제적으로 독립
    가능하면 떨어졌다 적응되면 이혼도 생각해
    보겠어요
    전 애하나 낳은지 얼마안되는데도
    정이 싹 사라지는게 .. 참 부부란게 애로 이어진거
    말곤 머 없는 느낌 ...

  • 8. 저도..
    '12.10.29 8:36 AM (115.126.xxx.16)

    일단 2번이 제일 나아보입니다.

    언제든지 이혼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시간을 가져보세요.
    결정은 그때해도 늦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 어쩔 수 없이 이혼할 수 없는 입장이 아니니까요.
    섣부르게 결정하시지 마시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나를 위한, 아이들을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그러기엔 떨어져서 지내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그 기간동안 남편이 정신차리고 반듯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렇지 않다면 후회없이 버리셔도 되고,
    반듯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도 안되겠다 싶으면 헤어지셔도 되는거구요.

    선택은 원글님 손에 달려있습니다.
    가장 원글님에게 득이되는 선택을 하실 수 있으세요. 그러니 급하게 결정내리지 마세요.

  • 9. 그런일은
    '12.10.29 8:36 AM (211.60.xxx.194)

    원래 벼락 맞는것처럼 갑자기 생깁니다. 어떻게 하겠다 지금 결정 안하셔도 상황에 따라 마음이 저절로 결정됩니다. 차분하게 대처하시는건 도움이 됩니다. 힘내세요. 남자들은 원래 편하게 해주면 그런짓을 더 합니다.

  • 10. 미적미적
    '12.10.29 8:42 AM (203.90.xxx.221)

    떨어져 있는것은 반대예요
    애 둘 데리고 깅낑거릴때도 딴짓하는데 원글님이 애들 데리고 외국가면 남편은 말 그대로 날개달은것 같은데요
    여자를 만나신다니 남편과 말을 맞출새없게끔 확 만나서 확인을 하셔야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남편에게 애는 내가 데려간다 그런말 필요없는것 같아요
    외출을 해도 여행을 떠나도 애는 남편보고 책임지라고 해야죠
    시어머니를 부르던지
    원글님을 잡던지
    남편이 사과 제대로 하게끔하세요

    여자에게는 고소하겠다고 하시고
    남편에게도 이혼 서류 작성까지 해보시구요

  • 11. ....
    '12.10.29 8:42 AM (119.69.xxx.12)

    남자들은 원래 편하게 해주면 그런짓을 더 합니다....깊이 동감합니다!!!

  • 12. ..
    '12.10.29 8:45 AM (117.111.xxx.84)

    떨어져있는거 절대 반대요..오히려 날개달아주는 격이죠.

  • 13. 그 여자를
    '12.10.29 8:49 AM (1.251.xxx.102)

    왜 만나겠다는건지?
    님이 마음 결정도 안된 상태에서...님 당합니다.

    바람은..82는 사실 조언이 정말 정말 약해요. 잘아시는 분도 안계시구요.
    예전에 마이클럽에 캡사이신님이 바람엔 일가견 있었죠
    이분이 책도 냈는데, 책보다 마이클럽의 원래 글이 더 좋았어요.

    어쨋건 그 여자를 만나는것도
    시모를 만나는것도
    지금 상황에선 답이 없는듯합니다.

    님의 행보를 정해두고 움직이세요

  • 14. 힘내세요
    '12.10.29 8:52 AM (1.240.xxx.134)

    남자들은 원래 편하게 해주면 그런짓을 더 합니다....깊이 동감합니다!!! 222222222222222222222222222

    1번으로 하세요...이혼하지마시고 잘 구슬려서 데리고 사세요...원글님 남편말고도 바람피는 놈들 많습니다.

    내 남편은 아닐거야 라고 느낀사람들중에 정말 뒤통수맞는사람많고요..애들한테도 자상한 아빠임에도 밖에

    나가 딴짓많이 해요..이혼한다고 뾰족한 수 없습니다.

  • 15. 이미
    '12.10.29 9:05 AM (121.186.xxx.147)

    고통 시작입니다
    이젠 그나마 나은 선택을 하는게 수입니다
    용서하고 사실 생각이면 여자는 만나지 마시고
    남편을 잡으세요
    바람핀게 뼈저려지게 응징 하세요
    제 친구는 그일 당하고
    그집 전재산이 제친구 명의로 넘어왔더라구요
    한번더 그런일 생기면 맨몸으로 내 쫓겠다구요

    이혼도 불사하고 앙갚음 다 하겠다
    생각하시면
    미적미적님 같이 대응 하겠습니다
    어떻든 이제 지옥문이 열렸네요
    힘내세요

  • 16. 원글
    '12.10.29 9:07 AM (168.126.xxx.10)

    진심어린 위로 너무나 감사드려요,,눈물이 왈칵날것같네요,,
    제가작문실력이부족했나요,, 윗분에대한 답글을 달자면
    오늘 1박2일로 여수로 그여자랑 가기로했는데 어제밤에 잡았어요,,
    오늘 남편이 회사에 마지막인사하고 여수갔다온다고그랬거든요
    그래서,,어제 일이 발칵뒤집혀진거고 그여자도 남편도 지금은 출근해서 같이있겠죠,,
    대책을 논의하려나요,,? 댓글보니까 만나야할지말아야할지 고민이긴합니다
    여자한테는 나 안만나면 주변사람에게 알리겠다고 엄포놓고 약속시간받아냈는데...

  • 17. 남편
    '12.10.29 9:17 AM (210.91.xxx.4)

    을 먼저 잡아야지 그 여자부터 만나서 뭘 어쩌시려구요
    확실한 증거도 잡지 못한 상태이시쟎아요
    그 둘이 머리 맞대고 빠져나갈 궁리하느라 바쁘겠어요
    당장 남편 먼저 집에 들어오라 하세요
    그리고 나쁜아내 되세요 앞으로..

  • 18. 게임끝
    '12.10.29 9:28 AM (61.75.xxx.66)

    여행 갔다는 확실한 증거를 못 잡으신 거네요.
    거기다 지금 두 남녀가 머리 맞대고 앉아 대책 모색중일 가능성이 크구요.
    그 여자 만나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일단 남편분 보고 퇴근하자마자 집에서 얘기좀 하자 하시구요.
    남편분이 어떻게 나오시는가를 보고 결정하세요.
    미안하다 잘못했다 하시면 일단 아이도 있으니 1번쪽을 우선시 하셔야할 것 같고....
    발뺌하고 생사람 잡지 말라는 식이면 최소 2번쪽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유형의 남자라면 재발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 19. 사실
    '12.10.29 9:34 AM (211.60.xxx.194)

    남편보다는 여자를 먼저 만나야 더 사실관계가 명확해지고 판단도 결정도 쉬워지긴합니다. 고통스럽다고 피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죠. 그냥 산다고해도 혼자 상상만 하는것도 괴로운건 마찬가지예요. 여자를 만나보면 여자가 말해주지 않아도 어떤 성격의 만남인지 왜 그런건지 알 수있어요.

  • 20. ..
    '12.10.29 9:34 AM (118.223.xxx.75)

    대책 논의합니다. 당연
    그리고이혼할할 생각이 아니었다면 남편이 상대녀를 보호하려고 할꺼구요. 다끝난사이다. 등..

    올초에 남편이 거래처 여직원과 바람피는걸 알았어요.
    남편과 상대여자한테도 모두 겁을 줬는데.. 내눈앞에 없을땐.. 자기둘끼리..또 만나고..
    그래서 이젠 죽을때까지 당신한테 신뢰같은건 없을꺼라고 했구요.
    아직 살고 있어요..부부로..

    이혼도 생각해봤는데, 아직아이가 너무 어리네요. 전 우선 아이땜에 이혼생각은 했지만 못했구요..
    그러나 준비중입니다. 내마음속에선요..
    이미.,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서 이건 뭐.. 부부라기보단.. 그냥 같이 사는사람일뿐이예요

    남자들은 단순해서 내가 하는말이 성적인것은 하지않았다. 그냥 말이 통하는 사람이 필요했을뿐이다...
    이것만 내세우는데..
    내게 중요한건.. 성적인것은 절대 접촉없었다 .. 이걸 믿지도 않지만..
    정말 내가 힘든건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감인데..
    이걸 말해도 이해못하고.. 아무일도 없었다..정리했다..미안하다. 한번더 믿어달라... 이말만..

    근데..이말하고 나가면선.. 상대녀한테..와이프는 내가 진정시켰다..걱정마라.. 이렇게 연락하고..
    또..이것들 만나고..

    지금은 관심도 없답니다.. 이것들이 뭘하는지.. 집에와서 남편이란사람이 무슨연기를 하든...
    난.. 내 아이 좀 더 클때까지 있어주고,,
    내할일 준비중입니다.

  • 21. 원글
    '12.10.29 9:36 AM (168.126.xxx.10)

    제생황들 다시 말씀드리자면,,
    여행가는건 무산됐죠 제가 알게되서 난리쳐서.. 카
    톡에 "울지말고 우리 여행가서 뭐할지 기쁜 생각만 해요" 라는 내용이 있었어요
    아마 남편이 퇴사하니까 이제 자주 못만나서 섭섭해하거나 울지말라는 얘기일듯하고 여행가서는 여수겟죠
    그래서 밤에 카톡보고 제가 화내요 예감이 딱 맞았다고 하니까 처음에는 화를 내더라고요,,
    성관계까지는 하지않았고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대요,, 기가막히죠 ㅜ.ㅜ
    그래서 제가 차라리 술집여자랑 하룻밤을 잤다고하면 이렇게 화도안내겠다고 성관계가 지금 중요한게아니라
    마음이 오고간게중요하다고 그랬죠,,
    나중에는 미안하다고는 그랬는데 꼭 "미안해 하지만..."이라는 단서가 붙더라고요,,아직 죄를 못깨닫는것같아요,, 늘 제가 포용하고 감싸줘서 이번에도 슬쩍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기도하고요,,

    그여자분은 어떤마음으로 남편만났는지.. 남편이 어떻게해줬는지 궁금하고
    너로인해서 우리가정이 파탄날수도있다는 경각심을 주기위해서만나는건데
    머리끄댕이잡고 소리지르고 할 맘은없고요,,

    윗글님들보면 안만나는게현명한가싶다가도
    남편이랑 얘기끝에 남편이"이혼이나 끝을볼거 아니면 여자는 안만났으면 좋겠다 네가(그러니가 저를지칭해서) 진흙탕에서 뒹그는거 싫다"고 말해서
    더 만나고싶어요,,그냥 묻고 넘어갈줄 아는것같아서요,, 하지말라면 안하고,, -_-;
    여태껏잘해줬듯이....
    모르겠네요,, 오후까지시간있으니까 잘생각해볼게요,,

    근데 그여자분의 약점?을 제가하나 알고있어요
    회사동료 여직원가 룸메이트인데 동료여직원이 회사내에서 발도 무지 넓고 입도 싼 스타일이라서
    그 동료여직원한테 모든걸 말해버릴까도 싶다가..그냥,, 모르겠네요
    사랑과전쟁에나오는 모든 장면이 머릿속에서 상상되네요,,

  • 22. 제가
    '12.10.29 9:40 AM (221.157.xxx.73)

    원글님과 같은 입장입니다..불과 2달전 이야기죠.

    .전 능력도 또한 갓난쟁이 아기가 있는관계로

    그냥 살고있습니다..원글님 같은 경우는 아이들건사할 능력도 되신다니 부럽네요..

    전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네요.남편이 아무리 잘할려고 애쓴들 이미 내 마음은 닫혀버린 상태란걸요

    없던일이 되는것이 아니더군요.

  • 23. 원글
    '12.10.29 9:40 AM (168.126.xxx.10)

    너무나 사랑하고 믿었는데
    정말 고통스럽네요,,
    차라리 좋아하지않았으면 쿨하게 넘겼을 것 같은데
    너무나 믿고 의지한 시간이 길었네요,,
    나에게 10년이랑..
    남편만나서 제 날개도 꺽이고 하고싶은일도 많이못했지만
    예쁜 아기 둘에 단란한가정이 좋았는데...
    남편과는 사이가 좋아서 일주일에 두세번씩 집에서 술마시면서 얘기하고그랬거든요
    지금까지도 그래왔고요,,
    정말.. 믿지도않고 좋아하지도않았으면 조금 괜찮았을것을...
    정말,, 남편없어도 살수는 있을것같은대
    정말,,힘드네요 ㅜ.ㅜ

  • 24. 01410
    '12.10.29 9:47 AM (117.111.xxx.248)

    만나세요 녹음하시고 여자분만 만나세요 남편없이
    이혼하든 안 하든 증거필수입니다

  • 25. 제가
    '12.10.29 9:50 AM (221.157.xxx.73)

    저도 남편이 좋습니다..

    남편이 좋지만 이 좋다는 마음이 과거(바람피기전) 추억때문에 남아있는것 같더라고요..

    그냥 지금은 아파요....마음이 순수하게 의지할사람이 없다는게 친구가 없다는게 아이들만 보고

    살기엔 내가 아프네요..저도 앞날이 어찌될지 모를정도입니다...

    못참으면 헤어져야겠죠...정말 엿같은 신뢰감이죠...

  • 26. 01410
    '12.10.29 9:51 AM (117.111.xxx.248)

    잤냐 안 잤냐 캐물으면 안 잤다고, 그냥 마음만 그랬다는.식으로 대답할텐데 그것도 다 증거가됩니다 간통죄는 못 넣어도 부정행위로.재판상 이혼사유가 되고 위자료청구도 되구요

  • 27. 아...정말이네요
    '12.10.29 9:54 AM (1.251.xxx.102)

    녹음 필요하겠다.....그죠.....차분하게......협박없이...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면 다 나오겠네요...그 여자..만날 필요도 있겠네요....흠..

  • 28. 경험자로서
    '12.10.29 10:08 AM (152.99.xxx.168)

    말씀드릴게요.
    마음괴로운거는 어쩔수 없이 지나간다 라고 대처하세요.
    경험한거를 바탕으로 진행과정만 조언드릴게요.

    일단 고성능 녹음기 필수.
    남편과의 대화 그여자와의 대화 모두 녹음하세요.
    이혼하든 안하든 증거가 필수예요. 바람핀것들 부인하다가 나중에는 점점더 뻔뻔스럽게 대처하는것이 다 공통이예요.
    했냐 안했냐 이렇게 물어보지 마세요. 그냥 너히는 바람을 폈다라고 기정사실화하고 대화하세요. 그래야 사실대로 말합니다. 너희는 바람이 났는데 앞으로 어쩔계획이냐? 이렇게 서로 바람이 났는데 앞으로 같이 살거냐? 이렇게요. 사실여부를 확인하려하면 발뺌부터 합니다.

    재산 뺄수 있는거 미리 빼서 현금화하세요.
    그리고 실제로 소송들어가셔야 합니다. 여자한테도요.
    그래야 앗뜨거 하고 물러섭니다. 스리슬적 넘어가면 절대로 반성하지 않습니다.
    남편과는 바로 이혼서류 작성하세요. 시부모께도 알리고요.
    요즘 4주 숙려기간이 있어 바로 이혼 안됩니다. 반성하는 꼴봐서 이혼물리던지 하면 됩니다.
    그리고 아이도 남편쪽에 맡긴다고 말하세요(실제 그럴 마음이 없더라고 그렇게 하세요)

    위의 과정은 이혼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으로 하는겁니다.
    남자들 웬만해서는 정신 안차려요. 단한번의 실수로 가정이 완전 개박살나는구나 하는거 없으면 절대로 바람한번으로 안끝납니다. 님이 이번에 무르게 처리하면 몇년내에 다시 남편이 또 바람났어요하고 글올립니다.
    잃은게 하나도 없으니 정신 못차리지요.

    이혼안할거라도 위의 일 추진하시고 근데 이혼안하실거면 남편하고 감정싸움은 바닥까지 내려가지 마세요.
    이여자는 조용히 정말 한다면 하는구나 하는걸 보여주세요.
    그리고 반성했다 싶으면 이혼직전에서 한번만 용서해줄테니 처신똑바로해라.
    다음번은 없다라고 경고하시고 받아들이세요.

    원글님의 마음은...
    시간이 해결해주는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헌신하고 살지 마세요.
    저는 남편이 그랬을때..
    제 젊은날이 한순간에 시궁창으로 빠져 날아간것 같아 너무 허탈했어요.
    저는 20살에 남편과 만나 결혼해서 젊은날이 다 그와 연결되어 있었지요.
    배신감보다 그게 더 컸어요. 이번생은 이렇게 망했구나.
    내가 열심히 쌓아온 모든것이 타인으로 인해 이렇게 시궁창이 되는구나.
    남편에게도 그랬어요.
    너하나의 잘못으로 내인생이. 아이들의 인생이 한순간에 시궁창이 되었다.
    그리도 즐겁더냐?
    지금도 용서 못해요. 신뢰도 무너졌구요.
    물론 감정은 무디어지지만. 저도 아이들 때문에 아직도 남편옆에 있지만.
    마음으로는 더이상 동반자는 아닙니다. 같이 사는게 정답인지는 모르겠네요.

  • 29. 사는게
    '12.10.29 10:16 AM (203.234.xxx.155)

    지옥이에요. 영원히 용서가 안되요.
    저는 남편이 4-5년을 여보 당신하며 만났던 여자가 있어 한바탕 이혼소송까지 갔었는데
    잠잠해지고 잊을만하니까 몇년만에 다시 그짓을 하고 있더군요. 거의 2-3년에 한번씩 발각이
    났지만 평생 바람피운거나 마찬가지였고 결국 이번에 이혼하게 됐지만요.
    진정한 사과없이 그냥 그냥 대충 넘어가더군요.
    그당시만 앗 뜨거 하고 말아 버렸구요.
    여자를 끊임없이 탐색하고 모임에 참석하기 좋아하고 그러더군요.
    지긋 지긋합니다.

  • 30. 에고
    '12.10.29 10:49 AM (203.125.xxx.162)

    안타까워서 로긴했어요. 일단 준비는 저기 위에 "경험자로서"님 댓글을 참조하시면 될꺼 같아요.
    정말 제일로 중요한게 간결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네요...

    그리고 원글님 댓글 읽다보니 원글님이 정말 유리한 위치에 계시는데 너무 겁먹지 마세요.
    일단 남편은 퇴사를 하는 상태이고 원글님은 그여자 회사 현재 같이 다니는 동료를 아시는거잖아요.
    그러면 게임끝 아닌가요. 남편은 회사를 나왔으니 잃을게 없구요.
    오늘 대화를 꼭 녹음하시고.. 그 동료여자분한테 녹음이 있고 바람이 나서 그여자 한테 고소를 할것이다..
    라는걸 흘리면.. 여러모로 그여자한테 좋을게 하나도 없을꺼 같은데요!!!
    힘내세요!!!!

  • 31. 경험자님
    '12.10.29 1:40 PM (112.155.xxx.29)

    말씀이 제일 와닿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캡사이신인가 개똥인가 맨날 책 선전 그만 좀 하세요.
    바람 글만 나오면 여지없이 내 남자 어쩌구 휴
    이제 그 여자 여기서 절약시리즈 책 나올때가 다 되었나보네요. 지겨워요.

  • 32. 이혼할마음
    '12.10.29 2:46 PM (203.142.xxx.231)

    없으시면 떨어져있는것은 반대입니다. 본인이 진짜 원하는게 뭔지..
    남편과 재결합할 의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떨어져 있지는 마세요.

  • 33.
    '12.10.29 3:20 PM (175.117.xxx.144)

    그냥 가서 사실을 말해달라고 그리고 어떻게 하고 싶은지도 말해달라고 하세요.

    이혼해주면 좋겠냐고
    마치 이 남편한테 미련없으니
    헤어져 달라면 헤어져 줄것 처럼...
    다만 아이키우기 힘들테니 아이는 나한테 주는걸 협조해달라는 듯이요.

    그렇게 녹음하시고
    님한테는 2번의 제일 좋으나,,,

    둘이 아주 신나게 연애할꺼에요.

    뭐 사실 그렇게되면 저 여자 인생만 망치는거고 님 남편이 젤로 신나요.
    그 여자랑 나중에 결혼을 하던 님이랑 재결합하던 어쨋거나 손해보는거 없으니요

  • 34. 님의마음이 제일중요
    '12.10.29 3:28 PM (124.51.xxx.66)

    사실은 이혼하고 싶지않으신거죠? 이해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제가보기엔 '경험자로써'님 조언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경험자님 말씀대로하시구요 제일중요한것은 남편에게 '불편함'을 주는것입니다
    본인이 바람을 피우고 아내에게 상처를 주면 반드시 내가 불편하다,힘들다 이걸 몸소 체험해야지 바뀝니다
    악다구니를쓰고 화를내고 울고 감정에 호소하는거 아무 소용도없어요
    남자란동물은 정말 단순합니다 내가 너의 바람때문에 얼마나 상처받았는지 천번만번 얘기하는거보다
    자신이 불편함을 느끼면 그제서야 반성하는 동물입니다
    반드시 경험자로써님 말씀대로하시구요
    저는 남편이 바람피웠을때 짐싸서 내보냈어요 한달동안 별거했는데 그렇게 기세등등하더니만 아는형네집,
    친구네집 전전하면서 너무너무 불편하니까 그제서야 겨들어와서 빌더라구요
    꼭 기억하세요 원글님이 힘든것만큼 남편분도 육체적으로 힘들어야합니다 절대 그냥 넘어가셔셔는 안되요
    1,2번은 해결책이 아닙니다 꼭 경험자로써님 말대로하세요

  • 35. 2번?
    '12.10.29 3:32 PM (121.166.xxx.231)

    2번...??

    그동안 남자가 더 자유롭ㄱ 바람필거 같은데요..ㅠㅠ

  • 36. ..
    '12.10.29 4:03 PM (121.166.xxx.243)

    마음이 강하시고 무덤덤하신 분? 이 아니라면
    상대여자분 만나는거 재고해보시기 바래요.
    나중에 그 얼굴, 그 말투...
    끊임없이 떠올라서 정말 괴롭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분이 님이 듣고싶은 말만 하지 않거든요
    마구마구 상처되는 말 합니다.
    니 남편이 날 좋아했다
    난 싫은데 이리저리해서 결국 넘어갔다 어쩌구...
    그러 평생 머리속에서 뱅뱅 돌아요

    남편분이랑 이혼안하실거고
    애들땜에 사실꺼면..
    안만나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괴로운 일입니다.
    차라리 상대를 모르는게 나아요.

  • 37. ...
    '12.10.29 4:15 PM (84.58.xxx.97)

    남자들은 알까요
    닫힌 문은 절대 안 열린다는걸
    그게 농담처럼 미안하다고 하고 지나가면 다 끝날 이야기인지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명언이예요
    역시 독하고 못된 여자들이 절대 이런 일도 안 당하고 도도하게 사는거 같아요
    힘내세요
    다들 말했지만 전화도 만남도 피하세요

  • 38. 원글님...
    '12.10.29 4:17 PM (112.185.xxx.182)

    비슷한 상황분을 압니다.

    주말부부로 지내다 눈치잡고 남편집을 급습했는데 죽어도 집에 못 들어오게 하더랍니다. 그래서 못 들어가고 너무 추워 돌아왔는데 그러고도 그 남편 절대로 바람 아니라고 하더랍니다. 회사사람들이 와 있어서 못 들어오게 했다고 오히려 여자보고 병이라고 펄펄 뛰더랍니다.

    그러고도 이혼 못 하고 사는데.. 지옥에 계시네요.
    혼자만 지옥이 아니라 자식들도 주변사람들도 다 지옥입니다.
    남편의 카드명세서 수입조사하는건 기본이고 조금이라도 의심나면 따지고 주변에 묻고
    주변에서 보기에 너무너무 힘들어보여요.

    왜 저런 남자 붙잡고 사나.. 차라리 이혼하지.. 하나도 부족한게 없는 사람이..
    라는게 주변사람 심정입니다.
    그 남편이요? 큰소리 치고 살아요. 철두철미 해져서 꼬투리도 안 잡히고 살아요.
    개과선천? 아니요.. 심정은 200%인데 죽어도 증거를 못 잡아요..
    그냥 불지옥에서 사네요.

  • 39. 죽으려 하면 산다
    '12.10.29 4:56 PM (125.135.xxx.131)

    이혼한다는 각오로 임하세요.
    아이도 둘 있으니 든든하실겁니다.
    그 여자는 안 만나는게 만약 살게 된다면 더 나을 거 같아요.
    남편분, 님의 사랑만 받고 대충 살다가 그런 일까지 저질렀네요.
    이번 기회에 확실히 발등 찍히고 앗 뜨거라하는 맛을 봐야 정신을 번쩍 차릴거예요.
    이번에 확실히 잡으면 평생 안심하셔도 될거구요.
    윗님들 조언 잘 새기셔서 이혼한다는 각오로 대차게 나가세요. 화이팅입니다.

  • 40. 무채색
    '12.10.29 5:23 PM (27.119.xxx.21)

    요즘 신곡 나왔던데..남자없이 잘살아......

  • 41. 너무 괘씸함..
    '12.10.29 5:35 PM (58.121.xxx.66)

    헌신하면 헌신 짝처럼 버림 받는 다는 말이 새삼 느껴지네요..
    현실적으로 대처하세요
    그 여자에게 아이들도 다 키우고 나는 너와 남편에게 정신적 손해배상과 모든 소송 다 청구할거고
    마지막으로 같은 여자로서..나도 왜 남편이 좋았는지..살아보니 뒤늦게 깨달았다고..
    내가 빠져 줄테니 실컷 원없이 살아보라고..
    똑같은 말을 남편에게도 하시구요..그런데 남편이라는 호칭도 웃기네요
    아직 법적으로 아이들 양육 문제를 정식으로 명시하지 않으시고 말로만 하는 것이니
    나중에 정식으로 문제가 제기될 때는 님이 바꾸시면 됩니다
    요즘 아가씨들 약아요..막상 현실적으로 남의 아이들 둘이나 키워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고..님은 경제적으로 남편이라는 나쁜 너 ㅁ을 쪼이시면 됩니다
    큰 문제에 직면했을 때는 아주 현실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이 최선 같더라구요..님 정신적에 있는
    감정과 감성을 완전히 제로 상태까지 끊으셔야 합니다

  • 42. 너무 괘씸함..
    '12.10.29 5:37 PM (58.121.xxx.66)

    오타 수정해요 님 정신 속에 있는..

  • 43. jys1560
    '12.10.29 6:24 PM (211.36.xxx.217)

    주워담는다고 없었던일이 되지는 않더라구요 어렵지만 아주냉정하게 판단해야됩니다 절대 이혼은 하지마시구요 남편을 내편으로 만드세요 자기맘 알거같다 이해안되지만 노력하자 그러면서 모든 재산 다 명의변경해놓구 그때 이혼하자고 달달볶으며 가르쳐서 데꼬살아야줘 남자 다 똑같은데 애들생각,더 업되는 놈만난다는보장도없고ᆢ내 마음이 식은게 아니라면 내 스타일로 교정하며 살아봐야줘ᆢ

  • 44. ....
    '12.10.29 7:12 PM (112.155.xxx.72)

    바람을 절대로 안 피우는 남자는 있어도 딱 한번만 바람 피우는 남자는 없다는데.
    계속 같이 사신다면 엄청 긴장하시고 사셔야 할 듯.

  • 45. culture
    '12.10.29 10:24 PM (218.148.xxx.205)

    저는 3번 입니다. 그리고 통장 다 님 앞으로 명의 다 바꿔 놓으시구요. 집문서 기타 등등도요. 아이들 데리고 혼자 사실 수 있으시다면 지금 결정을 내리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기다리다가 아이들이 더 커버리면 그땐 지금보다 더 힘듭니다.

  • 46.
    '12.10.29 11:01 PM (183.100.xxx.24)

    마음이 아파서 로긴했어요
    이렇게 좋은분을 두고ㅠㅠ
    남편분과 어떤 결론이 나든
    처절한 참회로 님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경감되기를 바랄게요
    부디 아이들 생각해서 건강챙기세요

  • 47. 남편이 원글님 성격알아요.
    '12.10.29 11:09 PM (128.134.xxx.222)

    맘 약하고 책임감있고 착하고 경우바르고....
    기본적으로 능력도 뛰어난데 이런 품성이니 못난 남자지만 잘 모시고 살았겠지요.
    남편 그거 잘 알아요!
    나름 잘하려고 하고 고맙다고도 생각할겁니다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에게 으쓱대고픈 맘도 있겠지요.
    한때건 잠깐이건 딴데 눈 돌렸어도 가벼운 바람이라고 잘못했다고 살살 빌거나 화내면 봐줄거라고 알겁니다.
    글쓰신거 보니 지금도 남편 사랑하고 있고 아이들도 어리니 대체로 남편 봐주겠다싶네요.

    그런데요, 그런거는 시간이 지나고 또 지나도 안 잊혀집니다.
    그리고 나중에 그랬던 거 이야기하면 오히려 화내지요.
    자기는 개과천선했고 그때는 잠깐 갑갑해서 손잡고 커피만 마신건데 왜 그러냐고!
    원글님만 마음속으로 지옥과 현실사이에서 방황하다가 포기하지 않을까 싶네요.

    헤어지던 그냥 살던 일단 재산 모두 챙기시고 주변에 일단은 터뜨리세요.
    그리고 냉철하게 부부관계, 주변 상황 돌아보세요.
    이런 일 모두 알고 난 뒤 주변을 침착하게 돌아보시고 정리하세요.
    원글님 맘을 비우던가, 이혼하고 아예 인연을 끊던가!

  • 48. 남편이 원글님 성격알아요.
    '12.10.29 11:13 PM (128.134.xxx.222)

    그리고 여기 댓글은 모두 복사해서 두고두고 참고하세요.
    본인마음이 제일 중요하니 너무 극단적인 상황을 미리 정하지는 마시고 정리부터 하세요.
    그러다가 가끔 욱하면 대판 싸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몇번 싸우다보면 서로의 속마음이 적나라하게 나오고 그거 보고 결정하셔도 되요.
    힘내세요!!!

  • 49. 여자입장에선
    '12.10.30 12:46 AM (14.52.xxx.59)

    2번이 이혼도 안하고 떨어져있으니 제일 좋을것 같지만
    남자한테는 날개 붙여주는 격입니다
    이혼하면 주변에서 색안경 조금은 껴주는데(바람나서 이혼당한거라면 뭐 보수적인 곳에선 매장수준)
    저 경우는 아주 대놓고 바람피울거에요
    이혼 안하실 거라면 아주 덮진 못하더라도 너무 풀어주거나 죄어도 안됩니다
    어쨌든 아주 톡톡히 망신은 줘야 할것 같으니 시댁에도 알리시고
    그 여자는 ㅠㅠ뭐가 옳을지 감이 안 오네요
    남자가 바람필땐 일단 여자보다 남편을 잡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 50. 6년 전 경험자입니다.
    '12.10.30 2:20 AM (203.170.xxx.6)

    잘 만나고 오셨나요?
    어찌됐건 간에 심정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6년 전 저랑 상황이 너무 같아서 그냥 갈 수가 없었어요.
    전 별거 중인 시부모와 제 살림까지, 세집 살림을 하는 며느리지요.
    남편 월급보다 제 월급이 월등히 나은 상황에서...
    원글님과 다른건 애가 없었다 뿐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다 덮어주마, 대신 두번 다시 실수하지 말아라."라는 표현을 매우 완곡하게
    (제 입장에서는 비굴하고 치욕스러운 기억이었습니다.)
    정리하고, 지난 6년을 이를 악물고 참고 살았습니다.
    평생 가슴 속 주홍글씨처럼 각인될거라는 두려움은, 이제 점차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믿음이 깨진 내 사랑이 두려워서 과연 참을 수 있을까 절망스러웠지만,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인 것을요...
    지금은 그 날의 아픔마저 희미해졌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혼자서 웁니다.
    다만, 달라진 것은 제가 많이 참고 있다는 것을 남편이 알아준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불륜을 다루는 막장 드라마를 마음 편히 보지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는 진심어린 사과도 받았지요.
    그 시간까지... 딱 6년 걸렸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입니다.
    내가 어디까지 참을까... 라는 경계를 스스로 가늠하지 마십시오.
    시간이 약인 것을요...

    제 방법은 이랬습니다.
    사실을 확인한 다음 날 전재산 포기 각서를 받고 내일 오전 중에 공증받자고 통보했습니다.
    (어차피 제 수입이 전부다 시피한 재산이었기 때문에...)
    다음날, 망설이며 괴로워하는 저를 마음껏 뽐내었습니다.
    그 다음날, 사흘을 먹지도 자지도 않고 괴로워하다가 출근 전 편지를 남겼습니다.
    "우리 점잖게,곱게 살다 죽자."

    이후로 6년 간 단 한번.
    그 후 삼사년이 지난 어느날 술 취해 울면서 서럽다 토로했고,
    바로 그 다음날 아침에 애끓는 심정으로 두번 다시 입에 담고 싶지 않은 치욕스러운 기억이었는데,
    술 김에 실수했다고... 진심으로, 처연하게 사과했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원상복귀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외국 파견을 희망하였지만,
    지금은 떠나지 않길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는, 기다려줘야 하는 숙명인 거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힘드시겠지만... 어떤 선택을 하시던지간에 부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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