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림 못 하는거랑 게으르고 더러운거는 달라요.

조회수 : 2,510
작성일 : 2012-10-28 17:11:50

울 친정은 냉장고가 네대입니다. 엄마랑 아빠랑 두분이 사시는데.

뭘 그렇게 쟁이시는지.

제가 일하느라 엄마가 저희 애 봐주시며 살림을 좀 해주셨는데 뭐 죄다 냉동실행이죠.

손이 커서 뭐든 많이 사시고 많이 하시고 남는건 냉동실.

음식과 화초기르기는 정말 잘 하세요. 바느질, 뜨개질도 잘 하시고. 걸레 삶고 행주 삶고는 기본.

청소랑 정리정돈은 소질이 없지만

하루에 한번은 청소기 돌리고 손걸레질은 못 해도 극세사 밀대로 쫙 미세요.

정리정돈을 못 하니 음식물 재료 사다가 썩어서 버리는 것도 많았죠.

 

제가 일 쉬면서 집에 있는데

냉장실에도 여유가 생기고 냉동실에도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김치냉장고도.

그전엔 정말 꽉꽉 찼었죠.

 

시어머님도 마찬가지.

음식 잘 하시고 손 큰데 정리정돈은 못 하니까 많이 사시고 그냥 처박아놓고

곰팡이 나서 버리고 아니면 냉동실이고 그랬지만

걸레삶고 행주삶고는 기본이죠. 청소도 그렇고.

하루에 한번 청소기 돌리는거

베스트 어머님은 살림을 못 하는게 아니라 그냥 게으른 거예요.

IP : 59.7.xxx.2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0.28 5:43 PM (219.249.xxx.146)

    솔직히 저는 베스트의 엄마보다 더더 훨씬 심한 시어머니가 계세요
    살림하는 거만 보면 어디 모자란 사람 아닌가 싶지만
    사회생활은 어찌나 잘하시는지 카리스마가 철철 넘치는 여장부세요
    그리고 저라면 그런 집에 사람 오라고 절대로 절대로 못할 것 같은데
    아무렇지 않게 지인들 집에 들이시죠.
    시누이는 그런 엄마 살림솜씨 보고 자라서 그대로 지저분하고 게으르게 살림

    솔직히 살림하는 거만 보면 너무 이해안되고 집에 발 들이기도 싫을 정도지만
    그냥 사람마다 하기 싫은 일이 있고 잘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다른 것 같기도 해요

    저는 나름 정리정돈의 여왕이다 자부하고 다들 우리집 오면 깔끔하다 하지만
    가끔 82보다보면 청소에 목숨걸고 사는 것 같아 보이는 분들
    집정리정돈에 너무 강박적으로 보이는 분들도 있어요
    누군가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요즘 주부들, 내집 깨끗하게 하자고 지구환경 생각않고 마구 버리고 더럽힌다고...
    그 말도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1회용 물티슈로 청소하는 법 같은 비법 올리는 분들 보면
    사실 이래도 내 집만 깨끗하면 살림 잘하는 사람인건가... 싶기도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5022 투표율 실시간집계인가요?? 1 투표율 2012/12/19 808
195021 식탁속에 까는거 식탁보는 아니고 이름이 뭐죠? 3 질문 2012/12/19 1,148
195020 좀 ,,,,,,,,다르죠? 2 투표하는날 2012/12/19 857
195019 선거로 가족 간에 속깊은 대화 한 마디라도 더 하게 되지 않았나.. 2012/12/19 327
195018 프리즘안경 계속 써야 할까요? 사시교정 2012/12/19 1,446
195017 3시쯤에 투표하러갔었는데.. 4 송파 2012/12/19 1,302
195016 서울 교육감하고 대선 투표함 같이 넣었나요? 10 .. 2012/12/19 1,360
195015 새벽에 길냥이 새끼.. 8 우울해요.... 2012/12/19 795
195014 저 강남 갑인데, 제 느낌은요 20 /// 2012/12/19 16,706
195013 김은숙 작가 대본 받으세요... 2 인증샷 2012/12/19 2,265
195012 전주도착해서투표하면서....수도권과경상권의힘을다시한번느낍니다 7 안티아로마 2012/12/19 1,040
195011 서울 송파동 투표소 2 송파 2012/12/19 939
195010 각지역별 투표인 수- 경상도 탓 하지 맙시다! 4 에휴 2012/12/19 1,156
195009 일산 저도 투표하고 왔어요^^ 5 일산 2012/12/19 571
195008 저 금권선거 했어요 3 호호 2012/12/19 1,100
195007 아동가구 문의 초딩엄마 2012/12/19 370
195006 이번대선은 박정희vs노무현같아요 12 꽈배기 2012/12/19 1,291
195005 서울 이거이거 조작하는거 아네요? 9 의심스럽다 2012/12/19 1,765
195004 투표해야 할 이유 2 ... 2012/12/19 284
195003 #### 일베충 십정단이 슬슬 기어나오고 있습니다. 4 클릭금지 2012/12/19 868
195002 우리 아버지가 ...... 7 ㅠ,ㅠb 2012/12/19 1,174
195001 저희 동네 투표소 상황 4 양평동 2012/12/19 1,097
195000 지금 탁현민님 딴지라디오 2012/12/19 1,257
194999 20-30대 투표율이 60% 되어야 이깁니다. 5 77%투표 2012/12/19 1,357
194998 지금 미국인데 가슴졸여서 밤새겠어요 ㅠㅠ 17 홧팅! 2012/12/19 1,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