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중국은 실물경기를 측정하는 통계간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이 지난 18일 발표한 9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력생산량은 일 년 전보다 1.5%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8월 2.8% 증가에서 둔화된 것이다.
중국은 통상 전력생산량의 70%가 산업에서 소비된다. 이 때문에 산업생산이 대폭 늘어났는데 전력생산이 둔화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다시 말해, 중국의 전력생산량 둔화는 공급과잉에 시달리는 제조업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는 의미로, 산업생산도 함께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는 분석이다.
리 웨이는 고정투자에 대해서도 "지방정부가 데이터를 비교적 쉽게 조작할 수 있다"며 “고정투자자산과 GDP의 공식 통계가 보여지는 숫자 보다 실제 회복되는 속도는 완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런던 소재 이코노믹스캐피탈은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을 6.5%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실제로 중국은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들에 경제성장률 목표를 하달하는 나라지요.
중국 성장률이 저렇게 높은데도 국내 기업들의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수출량이 여전히 미미한 것만 봐도 중국 경제수치에 심각한 거품이 있다는 것쯤은 확인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