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영화의 액션을 기대한다면
도입부가 지나면 이내 지루하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반복되는 추락의 이미지나
미술관서 만나는 임무를 다한 전함 테메레르를 그린 터너의 그림과
테니슨의 시에서 얘기되는
50주년을 맞는 007 시리즈의 기념비이자 끝맺음 이어지는 새로운 시작..
지난 시리즈의 완성이나 퇴장을 의미하는 M의 죽음이
샘 멘데스 방식으로 아주 품위있게 그려졌음을 느낄 것이다.
다네엘 크레이그로 바뀌면서 진부하고 느끼했던 007 시리즈는 확실히 달라졌다..
다소 의외의 본드의 얼굴을 가진 크레이그는 영화 속에서 확실히 근사하다..
본드가 시작된 곳 스카이 폴을 불태우는 장면..
그리고 아델의 노래와 함께 펼쳐지는 이미지들...
액션영화임에도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