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만이 정답인지

12345 조회수 : 2,713
작성일 : 2012-10-27 16:04:53
결혼 10년이 넘어가네요 어디서부터 써야하나 막막하네요

남편의 습관적인 거짓말.....그로 인한 불신으로 절 의부증이라 하네요

2년 전 몰래 룸싸롱 갔다 들킨 후론 인간같이 느껴지지가 않아요 제 몸에 손도 만지는 것도 혐오스러워요

아이때문에 무늬만 부부로 산것이 3ㅡ4년은 넘었어요

제가 원한건 정말 솔직하고 가정에 충실한 것 뿐인데 그게 그리 어려운지.....

사업은 본인 의지대로 벌려놓고 4억 다 까먹게 생겼어도 걱정하나 없네요

시부모님 돈 4억 그냥 날릴 생각하니 전 잠도 안오는데 그런 걱정없이 어제도 술쳐먹고 들어왔네요

그래도 남편이면 존경의 한 자락은 있어야 하는데....초등학생보다 못한 단순한 생각을 달고 있는 그 머리가 참 불쌍할 뿐이네요

싸움의 발단은 늘 똑같아요. ..

오늘 이런이런 일 처리해야 해.... 처음에 좋은 말로 합니다 서너번 좋은 얘기로 하면 건성으로 대답하고 역시 회사일에 문제가 생겨 큰 소리 나는 상황 만들고...그러면 넌 꼭 좋은 말로 안한다고 도리어 큰소리 칩니다

사업으로 4억이 날라가게 생겼는네도 친구가 부르면 당장 달려나가 신나게 놀다옵니다

음주운전으로 면허도 정지상태......

남편도 꼴도 보기 싫은데 시부모님께 전화 드릴 맘 있겠어요???

시아버지 불같은 성질.....하루에 한 번씩 전화해 손주랑 통화하십니다

시엄니 생신 1주일 전 전화해 시엄니 생일 까먹지 말라고 친절히 전화주십니다

늘 명령조.....이나 립써비스로 며느리 칭찬에 남편은 자기 아빠만 자기 부모님만 불쌍하다 합니다......저기 잘해줘도 고마운 줄 모른다고. ...

결혼 전 술로 카드비로 속 썩인 아들.....저랑 왜 그리 결혼 부모님이 나서서 유학보내 준다며 결혼 서둘렀던 이유를 알겠어요

본인들 짐을 제가 대신 지는거예요.....


IP : 101.119.xxx.21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45
    '12.10.27 4:12 PM (101.119.xxx.214)

    스마트폰이라 아직 덜 썼는데 글이 올라가 수정이 안되요

    남편 생각하면 답이 안나오고 가슴이 답답해요

    이혼한다고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리기도 힘들고(친정부모님이 아프세요 ㅠㅠ 친정엄마 암 치료중....)

    좁은 지방도시에서 저의 사생활이 사람들 입에 올라 관심거리가 될듯 뻔해요

    친한 친구언니가 폭력으로 이혼했는데 무척 힘들어하네요

    폭룍만 아니었음 참고 살았을꺼라고.....

    동생이라 생각하시고 한마디 부탁드려요

    요즘 현실이 이러하니 세상도 살기 싫어지고 자식도 싫어져요

  • 2. 12345
    '12.10.27 4:25 PM (101.119.xxx.214)

    이혼을해도 시댁부모님들은 눈 하나 깜짝 안하실분들이예요 종교의 힘으로 똘똘 뭉쳐진 분들이시라......저한테만 참고 인내하라고 하세요 ㅠㅠ 어머니가 참고 인내하고 기도하면 나중에 다 보상해주실꺼라고....그 하나님 다 때려치우고 싶어요

    저도 모태신앙인데 남편한테 질려서 그리 가족들이 몇 십년 기도로 안고쳐진 것이 확인되니...저도 오죽하면 하나님 부인하고 싶어요...오죽하면....

    늘 사고치면 뒷수습은 나....시부모님....정적 본인은 빠져있어요.....지겹네요

    자식도 싫어져요

    이혼하면 애 남편쪽에 줄려고요 이런말하면 여기서 몰매 맞겠지만 친정부모님 넉넉치 못하고 저역시 결혼 10년이지만 집도 아무것도 없어요 통장에 5백이 다예요 그래도 시댁이 부유하니 손자 굶기진 않겠죠

    그리고 애델고 제가 힘들게 살면 세상 즐기면서 살 놈이라 그 꼴도 못보겠어요....그만큼 가정에 책임감이 없는 사람이예요

    저희 남편같은 사람은 정말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아야 하는 팔자같은데....사람 잘 못 선택한 저의 업보이지요

    세상이 참 버겁네요

  • 3. ..
    '12.10.27 4:30 PM (180.229.xxx.104)

    글 쓴내용으로만 봐선 남편분은 그닥 문제없어보여요.

    먼저 시부모님 얘기부터 보면요 시부가 하루 한번 손주와 통화한다. 시모는 생일챙겨달라한다.
    이 정도면 지극히 평범 아니 좋으신 분들이죠.
    4억이나 되는돈 아들한테 주고 손주도사랑하고...

    남편분도 그래요.
    룸살롱 이년전 갔다가 걸렸다 했는데요....습관성아님 봐주세요.
    사업하다 4억 날린거 아깝죠 하지만...본인이라고 아깝지 않을까요.
    그리고 시부모님 돈인데....빚은 아니지 않나요.
    남편이 어찌보면 성격좋은거에요. 사업잘안됐다고 허구헌날 기죽어서 가만히 지내야하나요.
    사업하면서 예민한 남자와 사는 여자분 아는데 어휴..안됐더라구요.
    사업하면 오히려 님 남편처럼 툭툭 털고 낙천적이고 그래야 가족들이 덜 힘들어요.
    결국 그 예민하신 분 암걸려서 돌아가셨어요.
    매일 매일 스트레스 받음 건강에도 안 좋구요.

    거짓말한 부분도 구체적으로 안 쓰셔서...별로 와 닿지가 않구요.
    그 외 구체적으로 쓴 부분들 있죠.
    그 부분들 중 남편이나 시부모가 이상해 보이는 부분은 없어요.
    원글님...이 예민한 편 아닐까요

  • 4. 남편분이 부모를 잘
    '12.10.27 4:37 PM (98.82.xxx.114)

    만났군요. 별로 책임감도 없고 문제 생기면 헬리곱터 부모처럼 와서 다 해결해 주니
    성인이라도 아직 부모한테 독립을 못했군요. 그러니 남편은 님이 부모님한테
    잘 해주기를 바라죠. 음주운전으로 면허 정지까지라니 보니 정말 사업할 타입도 아니군요.
    그냥 마마보이 같아요.

  • 5. 백림댁
    '12.10.27 5:45 PM (87.152.xxx.22)

    이혼하시고 경제적으로 독립하실 자신 있으시면 이혼도 괜찮겠죠.

  • 6. 교회
    '12.10.27 6:02 PM (121.152.xxx.82)

    근데 시부모님이 그리 종교적이시라면서
    남편분은 교회에 안나가시나요??

    교회나가시면서도 저러는지요?
    전 비신자지만
    잘 이해가 안가서요~~

    어쨌든
    많이 힘드시겠네요~~;;

  • 7. 12345
    '12.10.27 6:25 PM (101.119.xxx.214)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거짓말은 결혼 몇 일 앞두고 저한테는 아프다고 집에 일찍 들어가 잔다고 하고 우이동 mt 촌으로 동호회 여자남자 섞인 동호회 모임으로 1박하고 왔어요 느낌이 이상해서 시댁으로 전화했는데 다 거짓말.....밤 12시쯤 전화해서 지금이라도 우리집 앞이나 시댁으로 들어가면 용서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전화기 끄고 담날 시부모님이 남편 혼내고 싹싹 빌게 하시고 마무리ㅠㅠ

    늘 이런 식으로 10년이 넘었어요 ㅠㅠ

    너누 많아 자세히는 못쓰겠어요

    얼마전에는 궁합이라는 어플 싸이트에 가입해 어떤 미국에 있는 여자와 1주일 여자 꼬시기 ㅠㅠ

    믿음이 한 번 깨지니 ㅠㅠ 매사가 다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예요

  • 8. 12345
    '12.10.27 6:27 PM (101.119.xxx.214)

    강연 무늬만 교회 나가고 술 담배 다 합니다

    술자리만 가면 이성 못차리고 꼭지 도는 스타일이예요

  • 9. 12345
    '12.10.27 6:28 PM (101.119.xxx.214)

    믿음으로 사는 부부들 정말 부럽습니다

  • 10. ...
    '12.10.27 7:54 PM (39.119.xxx.177)

    친정도 잘 살지 못하시고 지금 수중에 500만원 밖에 없으신데 이혼이시라니요 .재산분할 받을 부동산이라도 있으신지요 사업도 망해가는데 남편분은 무슨돈으로 술 잡수시고 놀러 다니신데요.. 참 답답하시겠어요

  • 11. ...
    '12.10.27 8:27 PM (180.229.xxx.104)

    원글님이 또 사례를 말하셨는데요. 더 심한 사례는 없나요?
    ....
    솔직히 그 사례는요 여자에 따라선 쉽게 넘어갈수도 있는 문제일뿐더러
    제가 만약 원글님 남편과 친분이 있다면 연애중에 깨라고 충고했을 것이고, 지금도 원글님 남편이
    참 힘들겠구나..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결혼하기전 엠티간거 뭐 어떤가요.
    무슨 모임인지 모르지만 저희 남편도 연애할때 등산동호회 잇었고 그런 엠티 종종 갔었지만
    전 아무 신경도 안 쓰이던데요...

    그거 거짓말하고 갔다구요? 제 추측입니다. 원글님 그런거 되게 싫어하셨을거 같구요
    그래서 거짓말하고 갔을겁니다
    그걸 또 집요하고 추적하셨군요...
    시댁어른들이 맘이 너그러운 분들이시네요
    먼 잘못을 크게 했다고 님한테 빌게 했대요...

    룸살롱간걸로 인간같지 않다구요?
    룸살롱 가본남자들 천지삐까리에요. 그 중 자주 가는 사람들도 꽤 되겠죠
    사업하다보면 가는경우도 있을거에요.

    제가 볼때는요 원글님이 의부증 걸리신거 같구요.
    그런쪽으로 굉장히 예민하시네요
    그런여자분들 가끔 보는데 전 남편들이 불쌍하더라구요
    원글님 남편도 불쌍하네요
    다른 여자 만났으면 별거 아닌일로 볶일 일도 없구..
    친정이 잘 살면 사업하는데 도움도 주고 하는데 그런것도 없으면서..
    사업이 안되면 집안에 들어와서라도 밝게 해줘야하는데
    웃으면 웃는다고 타박...

    쓰다보니 원글님 남편이 불쌍하여요.
    이혼하세요.
    남편 놔주세요.

  • 12. 12345
    '12.10.27 9:09 PM (115.70.xxx.137)

    ...님 도대체 님은 어디까지 남편 분 허락하시고 용서하시나요??

    믿고 있었던 남편한테 늘상 거짓말 같은거 당해보시고 말씀하시나요???

    거짓말 안당해본 사람은 그거 절대 몰라요

    여긴 외국이라 더더욱 룸싸롱 같은 곳 가는것이 한국처럼 일반적이지 않아서 제가 더 쇼킹했어요

    둘이 5시간에 200만원 쓰고 다음날 천연덕스럽게 마담한테 전화도 오구요..... 제 치부같아서 안쓴 내용이 있었는데 사업하는 5년동안 애한번 목욕해주기 설겆이 집청소한적 한 번 없구요 저 절대 해달라고 한 번 싫은 내색 한 적 없어요

    시부모님 본인아들 너무나 잘 아시기에 저한테 잘합니다

    본인들도 딸이 있어 더 미안하다고 해요 ㅠㅠ
    제가 속 썩고 사시는거 아세요 저도 좋으신 분이라 더 참고 살았어요

    친정이 가난해서 보태주지도 못하면서요???

    참 댁 말 그렇게 하지 마세요

    댁은 나중에 댁 딸 사위 사업자금 보태주는 능력있는 친정엄마 되시길 빕니다

    더 심한 말 하고 싶지만 댁과 똑같은 사람되기 싫어 그만합니다

  • 13. ...
    '12.10.28 2:33 AM (203.170.xxx.252)

    댓글을 썼다가 계속 지우게 되네요,, 저는 좀 다른 케이스 이지만.. 그래도 님을 말리고 싶어요,
    경험자로서,,

    세상이 경제적인 것이 모든 게 되버릴 때가 있어요,, 근데 슬픈건 그게 모든 부분에 정말 너무나 영향이 커요,,
    살짝 슬프지만 남편에 대해선 마음을 접으시고 아이들과 님의 미래를 위해서 조금만 참으시는 게 어떨까요,, 다행히 그래도 시부모님은 여유로워 보이시니..

    조금 냉철하게 판단해서요,, 아.. 이렇게 글로 쓰긴 너무나 한정되 있네요,,ㅜㅡㅜ
    그런데 님의 마음이 절절히 느껴져서 로그인 까지 됬어요,, 힘내세요!
    마음을 털어놓으시고 싶다면 제게 쪽지 주시면 이메일 해도 좋구요,, 여기서 이메일 주소 쓰기가 조금 그래서,,,
    행복은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남편에게서 행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정신적인 독립이 필요한 거 같아요,,
    앞으로 다시 결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스스로 행복해 지고 독립적이어야 할 것 같아요,, 결혼을 해서도 말이죠,, 주제 넘은 댓글이지만.. 제 진심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890 이딸라 그릇이요... 남대문에선 가격대가 어찌되나요? 1 ㅇㅇ 2012/10/27 3,360
169889 대기업 다니면 월급 많이 받나요? 25 중소기업 2012/10/27 7,355
169888 남편 옷 어디서 사세요? 2 ^^ 2012/10/27 1,216
169887 김밥말때 김이 안붙고 자꾸 풀러져요 왜 그렇죠? 21 물로해도 2012/10/27 10,531
169886 거제도에 맛집 알려주세요~ 7 아름다운 날.. 2012/10/27 1,897
169885 프랑스제 커피잔&접시를 봤는데 브랜드 이름이 생각이 안 .. 12 브랜드 2012/10/27 3,169
169884 치과의사들 직원 블랙리스트 공유하네요(有) 10 ... 2012/10/27 6,457
169883 딴지일보에 나온 노@@ 여행상품 이용하셨던분 계신가요? .... 2012/10/27 877
169882 커피솦 이름 지어주세요.. 14 커피솦 2012/10/27 1,967
169881 짠 된장찌개 살리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ㅜㅜ 6 ... 2012/10/27 2,252
169880 문제의 장터 귤 8 2012/10/27 2,521
169879 방바닥 반짝깔끔하게 하고 싶어요. 4 ㄹㄷ 2012/10/27 2,146
169878 고3엄마가 수능날 할일은? 16 초록나무 2012/10/27 3,216
169877 붙박장..브랜드vs사제 5 502호 2012/10/27 1,210
169876 밑에집 때문에 노이로제 걸리겠어요.. 6 ㅜㅜ 2012/10/27 2,180
169875 결국 나쁜 며늘=진상 시누이=이기적 아내=나쁜 시엄마 4 동일인 2012/10/27 2,139
169874 다음주 제주도 날씨 어떨까요? 2 제주 2012/10/27 2,426
169873 제주도 귤값에 대해서.... 15 설유화 2012/10/27 4,270
169872 게임땡시 1 아들맘 2012/10/27 561
169871 롯데디씨스마트카드 학원비 온라인결재도 할인되나요 ... 2012/10/27 1,575
169870 울릉도는 자유여행이 딱인 것 같아요 6 오비락 2012/10/27 4,832
169869 (원글삭제)남편때문에 생긴 일인데 사과를 안해요.. 38 진흙탕 2012/10/27 5,373
169868 집에서 입는 옷 어떤 거 입고..어느정도 가격선인가요? 4 40넘은 주.. 2012/10/27 2,195
169867 붙박이장 철거는 어디서 해야하나요? 2 일반장농 2012/10/27 1,942
169866 아이폰5를 기다려요 !!그런데 질문 1 음악 2012/10/27 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