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 상황입니다. 70대 중반이시구요.
엄마가 항암치료 중이신데 아버지가 자꾸만 엄마가 다른남자를 맘에 두고 있다고 우기시면서 마음을 상하게 하시네요.
들어보면 정말 별거 아닌일로 오해를 단단히 하세요.
예를 들면 아버지와 사이가 나쁜분을 A라고 하면.
아버지가 A씨에 대해 험담을 하실때 엄마가 별로 아버지 편을 들어드리지 않는듯 하다.. 그러면 엄마가 A씨를 좋아해서 그사람 험담을 듣기 싫어하는거다 라고 오해를 하세요.
노인대학에서 공적인 일로 엄마가 A씨에게 봉투를 전달했다 . 라는 사실이 있다면
아버지는 집에와서 그 상황을 너무나 각색을 해서 생각하시고 오해를 하고 확신을 하십니다.
엄마가 그분에게 봉투를 전달하면서 몸을 기대고 서로 얼굴을 가까이 맞대다시피 하고 한참을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때 엄마표정이 달덩이같이 환해지면서 너무너무 좋아하는 표정이었다. 등.
고로 너희 엄마는 그남자를 마음에 품고 좋아한다. 저와 엄마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고집스럽게 우기십니다.
제가 들을땐 너무나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데요.
울엄마가 남자에게 관심있는 타입도 전혀 아니고 지금 투병중이라 너무나 힘들어하고 계시고 누구에게 그렇게 친근하게 얼굴을 맞대면서 이야기하는 타입도 아니세요.
혹 이런식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의처증을 보이는것이 치매의 초기증상인가요?
만일 그렇다면 어느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