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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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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못하는 여자의 슬픔?

요리 못하는 여자 조회수 : 8,387
작성일 : 2012-10-26 11:14:02

저는 맞벌이를 하며 제목처럼 요리를 못합니다. 요리뿐 아니라 살림도 잘 못합니다.

이런 여자랑 사는 제 남편은 제가 요리는 못하는 것에 불만이 아주 많습니다.

결혼 십년 내내 이걸로 많이 싸웠습니다.

일주일에 반은 대충 먹고 반은 외식하고 합니다.

제 남편이 가끔 요리를 하긴 하는데 대단한걸 하는 건 아니지만 본인은 대단한 남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외의 살림은 설거지 가끔 하는것 외엔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안합니다.

시키면 마지 못해 하는 척 하고 핑계를 대며 하지 않고 다만 아이랑 잘 놀아주는 편이라 그냥 참습니다.

 

제 주장은 내가 못하면 남편이 하면 되는거 아니냐? 맞벌이 하는데 왜 내가 꼭 해야 하는냐?

살림은 어차피 내가 다 하지 않느냐?

남편의 벌이가 시원찮아서 내가 맞벌이를 하며 짐을 나눠지는데 왜 남편은 짐을 나눠지지 않느냐?

남편 주장은 그래도 요리는 여자가 해야 하고 엄마기 때문에 애 먹을거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어릴적 외삼촌 집에서 눈치밥 얻어먹으며 힘들게 자라서 "엄마밥"이라는 것에 대단히 집착합니다.

우리 이모도 요리를 못하는데 제 사촌 남동생은 전혀 "엄마밥"이라는 것에 집착하지 않더라구요.

어제도 요리 못하는 문제로 싸우다가 결국 남편 입에서 제가 "모성애"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전 여기서 너무 억울해 졌습니다.

요리 하나 못하는 걸로 "모성애"운운하는데 열이 확 받더라구요.

신세한탄좀 할게요.(신세한탄이니 욕하지 마시구요ㅠㅠ)

나름대로 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괜찮은 대학 나와서 잘먹고 잘살던 저,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한 신랑 만나 덜컥 임신하는 바람에

울엄마 없어도 너무 없는 집에 시집간다고 걱정하시는거 뒤로 하고

실반지 하나 받은거 없이 남편이랑 결혼해서

10년 동안 우리 신랑 저 속 무지하게 썩였습니다.

우리 신랑 흉 보자면 끝이 없지만 (다 쓰면 아마 다들 왜 사냐고 이혼하라고 하실 거에요)

사고 안칠때는 나름 귀엽고 저한테 잘하는 사람이고

애한테도 최고의 아빠이기에 참고 살았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한편으론 자존심 때문이기도 하고요.

친구들 중에  젤 잘난 편이라고 생각했던 제가 결혼을 제일 잘 못해서

지금까지 제일 가난하게 살거든요.

울엄마 주위에도 저처럼 이렇게 시집간 사람 한명도 없고요...

엄마 한테도 신랑 흉 단 한번도 안봤습니다.

어차피 내가 선택한 일이었고 엄마 뒷목 잡게 하고 결혼한거

더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좋은 말만 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참을 인자를 새기며 이 결혼 생활을 유지했는지 모릅니다.

 

집에 저녁 7시에 와서 언제 밥을 할 것이며 제가 또 손이 엄청 느립니다.

아마 된장찌개라도 끓여서 먹으려면 8시는 되야 할 거에요.

그리고 제가 하면 맛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신랑은 저보다 집에 일찍 올수 있는데도 일찍 오지 않습니다.

그래놓고 요리 못한다고 저더러 뭐라고 하지요.

저 너무 피곤해요. 주말에도 토요일에 애때문에 어디를 다니거든요.

일요일 하루 딱 쉬는데 밀린 청소,빨래 하고 나면 너무 피곤해요...

물론 요리를 못해서 애한테 맛있는거 못먹이는거 미안한데요

애는 어차피 엄마가 한거 맛없다고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십년동안 이 가정을 지키기 위해 피눈물을 흘리며 참아온건 다 어디로 가고

요리좀 못한다고 "모성애"가 없는 여자가 됐을까요?

제가 "모성애"가 없었으면 남편이 정신못차리고 사고칠때 벌써 애버리고 도망갔을 거에요.

오늘 출근하고나서도 화가 안풀려서 글 올립니다.

 

그러게 요리좀 잘해라 이런 댓글은 ...

정말 똑같이 공부해도 잘하는 애가 따로 있듯이, 저는 요리는 정말 못하겠어요...

그냥 저좀 위로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119.192.xxx.21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6 11:16 AM (211.253.xxx.235)

    남편은 둘쨰치고 님 본인과 아이를 위해서 가정식을 먹는게 좋긴해요.
    반은 대충 먹고, 반은 외식하고.. 건강에 문제 생겨요.
    특히 님 아이요.

  • 2. ..
    '12.10.26 11:17 AM (211.253.xxx.235)

    요리를 못하시겠거든 친정에서 반찬 조달을 하시던지, 반찬도우미를 구하시던지
    정말 정말 잘하는 반찬집을 찾아내던지 하세요.

  • 3. ..
    '12.10.26 11:19 AM (61.247.xxx.88)

    그래도 님은 돈이라도 벌면서 같이 힘들다는 이유라도 있네요.
    저는 전업임에도 요리 못해서 님처럼 일주일의 반이 외식입니다.
    신랑이 뭐라하지는 않지만...제 스스로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하면 맛도 없고, 또 요리가 재미가 없다는 게 문제네요.
    반찬만 할 줄 알면 돈 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도 날려버리고.
    이런 사람도 있답니다..

    그나마 모성애라도 있어서 일도 하는 거고, 외식이라도 하는거다!하고 쏘아주세요.

  • 4. ..
    '12.10.26 11:19 AM (110.14.xxx.164)

    요리란게 흥미가 있어서 많이 해보고 기본적으로 맛에대해 민감해야 잘 하는건데..
    그렇게 먹거리에 민감한 남편이면 전업에 요리 잘하는 아내를 만나셨어야죠
    아니면 사먹는거에 만족하던지요
    맞벌이 아내에게 너무 많은걸요구하시네요
    한국 남자 대부분이 이래서 여자들 맞벌이에 부정적인거에요 육아가사노동 다 여자몫이니
    외국은 대부분 간단히 먹거나 사다 먹더군요

  • 5. 우움
    '12.10.26 11:32 AM (211.202.xxx.115)

    참 불공평하다 싶어요.
    똑같이 직장생활하고 돈벌어 옴에도 여자에겐 당연한 듯 요리를 비롯한 집안일도 평균이상이길 바라니까요. 요새 다 똑같이 손에 물 안 묻히고 공부만 하면서 남녀 차별 없이 커왔는데 갑자기 결혼하면 여자는 뚝딱 요리도 만들어내게 되고 살림도 잘 하게 되냐고요.
    전업이면 역할 분담을 했으니만큼 살림과 요리 실력 개선에 총력을 쓰고 노력한다지만, 맞벌이는 그럴 시간도 체력도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럼 체력이 더 되는 사람, 시간이 더 되는 사람이 집안일 더 많이 하고 나눠 하고 하는 게 당연시돼야 하는데, 여전히 남자는 집안일은 내 일 아닌 것처럼, 해도 도와주는 조력자인 것처럼 하는 거... 따져보면 너무 이상한 일이에요.
    여자에게 자타가 슈퍼우먼 요구하는 이 분위기, 언제쯤이나 좀 개선이 될까요.
    사먹는 집에다 대고 여자가 게을러서 그렇다는 시선을 보내는 이런 분위기도 좀 어찌 됐음 좋겠어요. 아침부터 그릇 들고 나가서 사먹는 나라들 많잖아요.

  • 6. ...
    '12.10.26 11:38 AM (222.106.xxx.124)

    엄마밥을 못 먹어봐서 모성애 타령하기도 하지만,
    엄마밥을 늘 늘어지게 몇 첩 반상씩 받아먹다보니, 그게 안되면 기본이 아니라며 모성애 운운하는 남자도 있습니다.
    제 남편이죠. 그 모성애라는 단어를 손하나 까딱 안하는 남편이 쓸 때는 그냥 가져다 붙이는거에요.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괜찮은 반찬집을 알아놔서 반찬 사다가 나르세요.
    반찬만 해결되면요, 국이나 찌개 하다못해 생선하나만 구워 올려놔도 아주 그럴싸하거든요.

    요리가 하면 늘기도 하지만, 맞벌이하면 요리할 시간도 없으실꺼에요. 그냥 사다가 나르세요.
    집안일 한답시고 파김치되서 회사에 출근하면 회사일은 제대로 되겠나요. 요즘같이 무서운 시기에;;;

  • 7. ....
    '12.10.26 11:41 AM (124.49.xxx.117)

    확실하게 한 번 들었다 놓으세요. 그냥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조목조목 따져서 항복을 받아 내시고 다시는 같은 말 안 나오게 해 놓고 살아도 살아야 할 듯 하네요. 무슨 원더 우먼도 아니고 어떻게 모든 사람이 다 요리를 잘 할 수 있어요? 자기는 다 잘하나요 ?

  • 8. 아오
    '12.10.26 11:44 AM (220.67.xxx.108)

    열받아!
    남편놈이 아주 이기적이고 뻔뻔하네요

  • 9. 저도 잘 못해요.
    '12.10.26 11:46 AM (58.236.xxx.74)

    남편이 칭찬을 잘 안 해줘요.
    어머님이 전주 분인데 음식솜씨가 좋으신 것도 있고짜고 맵고 강한 젓갈 쓰고 그런 음식을 바래서요,
    전 웰빙에 가깝게 만들어 주는데, 좀 밋밋하대요.

    요리를 영원히 못하는 거 아니예요, 남편분이 작은 요리에 감동하고,
    아이가 엄마요리가 최고야 이렇게 해주지 않고 입이 짧고 여러가지가 합쳐져서일 거예요.
    가끔 남의 집에 가서 쏘울푸드 같은 요리를 먹으면 저도 요리 잘하고 싶어져요.

  • 10. 동감
    '12.10.26 12:01 PM (116.41.xxx.233)

    전 결혼 7년차인데..저도 요리도,살림엔 소질이 없는거 같아요.
    다행인지 불행인진 모르겠지만 많이 바쁜 자영업자라 친정엄마가 살림을 다 맡아서 해주세요. 전 주말에 밥이랑 꼬맹이들먹을 반찬만 만드는 수준...
    원래 요리에 관심은 많으나 손맛이 없는듯 해요..그래서 예전엔 전업이었을 때나 좀 여유있는 직종에 있을땐 조미료안쓰고 맛있는 요리만드려고 노력도 많이 했지만 선천적으로 손맛이 없는지라..
    지금은 손님 초대할일 있음 반조리식품도 사고, 산들애같은 조미료도 조금 넣으면서 살아요..어짜피 사먹는 음식보단 낫겠지...이렇게 스스로 위로하면서..

    예전에 신혼시절 주말부부할때...남편 오는 금욜이면 하루종일 열심히 정리정돈도 하고..청소를 싹 해놔요..
    저녁에 잠시 친정엄마나 여동생이 들리면(바로 윗층이라 종종 방문하시죠)...항상 하시는 말씀...
    김서방 올텐데 청소라도 해놓지.....ㅜ.ㅠ;;

  • 11. ..
    '12.10.26 12:08 PM (218.234.xxx.92)

    아마 원글님 남편은 원글님이 회사 그만두고 아이 돌보며 살림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하면(모성애 운운하니)
    전업이 된 그 날부터 돈 안 벌면서 남자한테 기생하면서 사는 뇬 취급할 겁니다.

    요리나 살림이 문제가 아니라, 여자를 트집잡으면서 군림하려는 성격인 거에요. 요리, 모성애는 그 수단일 뿐이고요.

  • 12. ㅇㅇ
    '12.10.26 12:23 PM (61.43.xxx.75)

    남자들이중성쩔어요 그놈의집밥타령.남편한테요리와돈벌이중 뭐가더중요하냐묻고요리라고하면
    맞벌이이때려치고요리배우겠다하세요 돈이라면더이상음식으로불평하지말라하시구요

  • 13. ㅇㅇ
    '12.10.26 12:26 PM (61.43.xxx.75)

    그리고 조미료도움도받으세요 너무겁내지말고. 일단맛있다는소리들어야 기운도나죠. 맛업게억지로먹느니 맛있게기분좋게먹는게더좋을수도있는거같아요

  • 14. 그럼
    '12.10.26 12:38 PM (147.6.xxx.21)

    그 소원인 집밥 평생 해줄 테니 나 직장 그만두겠다 해 보세요.
    당장 돈 부족해서 쩔쩔 맬 거면서...

    참 남자들이란. 정말 이기적이고 눈앞에 것만 생각하고 그러네요.
    그리고 그노무 집밥, 걍 밥만 해놓으시고 반찬은 백화점 같은데서 김치도 팔고 다 팔아요.
    그거 사서 같이 주세요.

  • 15. ....
    '12.10.26 1:04 PM (211.246.xxx.38)

    원글님.남편분 아마 자격지심일거에요.잘 못하는거 하나잡고 물어져서 기 죽이려는거죠...잘난남자들은 안그러더라구요.3분요리도 고맙게 먹더군요.자기인생 다른거 다 완벽하니.와이프 요리 못하는것쯤 대수롭지 않게ㅠ여기더군요.

  • 16. ...
    '12.10.26 1:10 PM (59.15.xxx.184)

    반은 대충, 반은 외식보다 현미밥과 김치 된장찌개 생선구이 달걀후라이가 훨씬 몸과 마음의 충족감이 높아요

    그렇지만 일하고 와서 또 밥 차리려면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차라리 솜씨 좋은 반찬도우미 아주머니를 알아봐서 일주일 먹을 밑반찬과 밑손질, 국이나 찌개 또는 육수낸 걸 얼려두었다가 님이 쓰시는 걸로 하고 장을 님이 보거나 장까지 봐서 음식 해달라 하는 게 당장 돈 더 나가지만 길게 보면 여러모로 효율적인 듯 합니다

    그리고 모성애가 부족하다하는데 요리 못하고 다 떠나서 님 남편이 문제예요

    님이 그런 환경으로 몰아넣은 것도 아니고 자기가 선택할 수 없는 환경에서 그런 방식으로 살아온 자기 문제를 니뫈테 채워달라하기는 커녕 오히려 님한테 비난하는데 그리 먹고 싶은 집밥을 아내가 할 수 있게 자기는 뭘 했대요
    하다못해 청소라도 하던가 빨래라도 하던가 ... 아이랑 잘 논다고 하지만 그건 부모로서 당연히 할 일이예요

  • 17. 동네
    '12.10.26 1:42 PM (121.153.xxx.229)

    괜찮은 반찬가게 없나요?
    누구나 잘하고 못하는게 있는데 음식 못할수도있죠~ 돈도 버는구만.
    동네에 찾아보시면 반조리 반찬가게(주로 찌개,전골종류 )도 있을거예요.
    가격도 안비싸요. 저도 종종 이용합니다. 거기하고 반찬가게 한군데 알아놓고 사다드셔요
    7시에와서 언제 밥해서 언제 먹나요..
    저는 음식 못하는편은 아니지만 저녁에 오면 7시30분정도여서 할 시간이 없어서 사다먹어요.

  • 18. 어처구니 없습니다 그 남편
    '12.10.26 2:03 PM (109.23.xxx.17)

    저는 솔직히 요리를 엉망진창으로 합니다.
    서바이벌 요리라고나 할까요.

    직장에 나가지는 않고, 집에서 일을 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소모되는 일이라서 늘 책상에
    매달려 있거든요. 그래서 요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거죠.

    단시간 내에, 전속력으로 후다닥... 끼니만 떼우는데,
    저의 남편은, 항상, 너무 너무 맛있다고 말해줍니다.
    정말 엉망으로 만들어졌을 땐, 그냥 맛있다고 하죠.

    그래서 아이도 세뇌가 되어서, 우리 엄마는 요리를 잘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남편은 요리를 안하거든요. 그러니, 제가 해주는 것만 먹어야 합니다.
    못하던 잘하던, 어차피 그 요리만 먹어야 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게 해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럼 감사히 먹어야죠. 언제나 식사가 끝나고 나면, 나한테 맛있는 음식 해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밥하기 싫다고 하는 날엔 외식하죠.
    일주일에 한 두번.

    늘 칭찬 들으면서 요리하다보니, 이 기만적인 상황이 불편해서, 그 칭찬에 부응하는 식단을 가끔 만들어보고자 할 때도 있습니다. 요리책을 뒤적이거나, 인터넷을 뒤져서 케잌도 만들어 보고, 근사한 요리도 가끔 시도해 보죠. 그래도 꼼꼼하게 계량하기 보다는, 늘 직관으로 하기 땜에, 완벽하게 요리가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요리야 말로, 반복적인 노동인데,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없다면, 헤어나올 수 없는 고통일 것 같아요.
    남편이 늘 타박하고 아이도 맛없다고 하는데 요리하셔야 하는 님. 그 가운데서 맛있는 요리 자체가 나올 수 없는거 아닐까요? 남편이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안하면,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줘야죠. 안그런가요?

  • 19. 님...힘내세요..
    '12.10.26 2:25 PM (210.216.xxx.200)

    아이 어린집이나...남편이 어린? 집에 맞벌이 엄마는 일요일이 없어요...월화수목금금금...ㅠ.ㅠ
    저도 그래요... 너무 힘들어서 주 2회 도우미 씁니다...청소랑 빨래...이것만 해결되어도 숨이 좀 트여요...
    지저분하면 치우지도 못하면서 스트레스받는 1인(체력적으로 딸림)
    집에와서 옷도 못 갈아입고 쌀 씻어 불려 놓고 아이 숙제 봐주면서 후딱 찌게나 국 끓이고 반찬 하고..
    어느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구요... 그렇다고 어린?남편이 고마워하거나 맛있다는 칭찬도 인색하고..
    그래도 남편께서 아이와는 잘 놀아 주시니 다행입니다...
    저의집 어린?남편은 아이(초1) 숙제하는데 TV본다고 켜는 사람이라서요...
    자기도 쉬어야한다고...숙제는 있다가 하라는...제 신세한탄이네요..ㅋㅋ
    반찬가게에서 조금씩 밑반찬 사서드시고... 국이나 메인 한가지만 후딱 해서 드셔보세요...
    정 안되시면 조미료 조금씩 쓰세요...맛을 따지시는 남편분이 계시니 어쩔수 없지요...
    고마운줄도 모르고 철 없는 남자들 많아요....어디에 대고 모성애 드립입니까???
    에혀~~~힘내세요~~ 토닥~~

  • 20. 너는 부성애가 부족하다
    '12.10.26 3:45 PM (211.44.xxx.190) - 삭제된댓글

    가장이 되서 마누라 집안에 들여 앉혀 자식 양육에 힘쓰게 못하고
    같이 돈이나 벌게 하는 너는 아버지 자격도 없구나
    하고 달라 드세요

  • 21. 솔직히
    '12.10.26 3:54 PM (58.236.xxx.74)

    개인회사 남자들도 다니면서 압박 엄청 받아요.
    와이프가 같이 벌고 있으면 벌고 있는 동안은 실감 잘 못해도
    남편외벌이의 압박은 엄청 줄여주는 거예요.
    돈이 문제가 아니예요, 가정 경제가 내 어깨에만 달렸다 생각하면 얼마나 부담되는데요.
    윗님들 말씀대로 선택하라 하세요. 모성애를 발휘해서 들어앉아 요리에 전념하겠다고.
    말만으로도 님을 아주 등골 브레이커 취급할 거예요.

  • 22. .....
    '12.10.26 8:25 PM (123.254.xxx.202) - 삭제된댓글

    제가썼나 하고 놀랐네요.

    근데 저는제가한음식 맛있어요. 저는 된장+ 들기름이나 달콤새콤 말고요.

    남편은 오직 맵고 얼큰하게 먹는거 좋아하는데 무시하고 내입에맞게해요. 애들어린데 우리집은 어른중심으로 맵게 먹어야된다고 하는소릴듣고 그냥 아예 무시하기로 했어요.

  • 23. .....
    '12.10.26 8:26 PM (123.254.xxx.202) - 삭제된댓글

    아-...징그러운 스맛폰 완성기능.... 새콤달콤 말고요 가아니라 먹고요 입니다

  • 24. 어휴...
    '12.10.26 10:13 PM (121.175.xxx.17)

    요리니 모성이니 따위가 문제가 아닐 거라는데 저도 한표요.
    그냥 글쓴님 밟아서 기죽이고 싶은 거에요. 그 수단이 요리 못하는 거구요.
    아마 글쓴님이 맞벌이 해서 아이에게 그만큼 신경쓰지 못하는걸 미안해 하는 마음이 있지 않나 싶네요.
    그걸 캐치하고 그 지랄을 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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