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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도연이라는 이름은요

알흠다운여자 조회수 : 2,377
작성일 : 2012-10-26 03:39:03
이름 얘기가 많이 올라와서 저도 궁금했던것을 올려보네요 
저희 첫 조카이름이 이유빈입니다 첫 손녀인만큼 저희 엄마는 작명가에게 이십마넌이나 주고 이름을 지어서
새언니에게 건넸죠 그게 이도연이였습니다
이름에 한이 많았던 언니는 딸에게만큼은 예쁜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는데 시어머니가 마음에 안드는 이름을 
지어온것이죠 꼭 요즘 이름처럼 예쁘지는 않아도 예진 혜정 이정도만 됐어도 쓰지 않았을까 생각드는데요
언니가 손수 지은 첫 이름이 예나였거든요 
사주에 좋은 이름을 지어줘서 인생 조금이라도 피게 해주고싶었던 엄마는 몇일을 찾아가서 언니를 설득했고 
언니는 눈물까지 흘리면 거절했네요 
도연은 쓰지 않아도 돼지만 예나는 조카에게 너무 맞지 않는 이름이라니까 쓰지 말아라 해서(실제로
예나라는 이름을 그냥 쓰자 했을때 너무 안좋은 꿈을 꿨다고해요 엄마는 꿈이 잘 맞는 편입니다) 지은 두번째이름이 
이유빈이네요 
항상 궁금했는데요 도연이라는 이름 그렇게 별로인가요
제 딸이름으로 짓는다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예쁘지는 않아 만족스럽지는 못해도 뭐 부끄러울정도는 아닌거같은데 
요즘은 워낙 이름이 비슷한 이름도 많고 예쁜이름도 많고하니 오히려 흔하지는 않은거같아서요 
하지만 그건 이름에 별 한이 없고 부끄러움 없이 살았던 제 느낌이고요 
이름에 한이 많은 언니입장을 생각하면 싫었을수도 있겠다 이해도 돼구요
언니이름이 부끄러울정도는 아니지만 세련된 이름은 아니거든요 도연이랑 비슷한 옛 이름이죠 
아마 그래서 더 싫었을수도 
그일로 엄마는 태어난 둘째조카이름도 지어주지 않고 손을 떼버리셨죠 
그땐 워낙 나름 큰 사건이라 도연이란 이름이 다른 사람에겐 어떻게 느껴질까 항상 궁금했네요 


IP : 203.142.xxx.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6 4:16 AM (220.86.xxx.68)

    아이 이름 부모가 짓는거죠 조부모님이 지어올수 있지만 마음에 안들면 안써도 되는건데
    시어머니가 집요하게 며느리 힘들게 하셨네요 도연이 이름 좋아요 유빈이가 더 요즘 아이들 이름같네요

  • 2. 억울해
    '12.10.26 5:26 AM (216.40.xxx.106)

    이름자체는 이뻐요. 성이랑도 잘어울리고..근데 아이 이름은 부모가 짓게 놔두세요. 저도 제 첫째이름을 시댁에서 지었는데..너무 촌스럽고 맘에 안들어 시댁이랑 싸우고 한동안 남편까지 안좋았어요. 첫손녀 보다 첫아이 첫자식이 더 먼저라고 생각하는데 왜 어른들은 손주이름도 간섭하는지...전 나중에 자기자식 이름은 자기가 지으라 하려구요. 근데 남편이 안그럴듯.. 암튼 지금도 첫째이름 맘에 안들어요.

  • 3. ...
    '12.10.26 5:52 AM (49.50.xxx.237)

    우리도 애 둘다 시아버지가 지어주셨는데
    둘다 개명했어요,

  • 4. ..
    '12.10.26 7:23 AM (222.234.xxx.74)

    제가 아는 남자애이름이네요..학교에서 엄청 말썽쟁이라죠..~~ 이름이 엄마마음에 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절대적으로요!!

  • 5. -_-
    '12.10.26 7:27 AM (2.9.xxx.194)

    바로 윗님;;;;말썽쟁이라는 도연도 있군요.



    자게에서 제 이름 보고 놀래서 들어와봅니다.
    제 이름은 도연이구요, 이 이름도 개명신청해서 새로이 등록한 이름입니다.

    전 참 좋아요 제 이름.잘 풀리고요.
    법도에 이을연입니다, 참고하시라구요^^

  • 6. 저희도
    '12.10.26 8:01 AM (175.121.xxx.225)

    시아버지가 큰아이를 용식이 아니면 밥안드시겠다고ᆢ
    정말 그렇게 우기니 눈물 나더라구요ᆞ일단 지어놓고 몇년후 개명했어요ᆢ지금은 시아버지말 들었던게 후회되요ᆞ

  • 7. 도연이
    '12.10.26 9:03 AM (203.152.xxx.77)

    도연이 이쁜데요?
    촌스럽지도, 옛스럽지도 않은데...

    제 친구는 아들 이름이 *순 돌림이라 이름 지어놓고 맘에 안들어 죽을라고하더니
    (개명하는 곳에서 거금주고 지은 이름이랍니다, 시어머니께서.. 촌스럽긴 했어요)
    결국은 돌 지나자마자 다른 이름으로 개명했어요.

    저희 시아버지는 제가 아들 낳자마자 이름을 두개 지었다면서 (역시 개명하는 곳에서)
    주시는데 박*복, 박*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 이름 다 좋으니 둘 중 아무거나 맘에 드는 걸로 하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편이 불같이 화내고 난리난리 쳐서 다른이름으로 지었습니다.

  • 8. ...
    '12.10.26 10:23 AM (222.121.xxx.183)

    이름이 이쁘냐 안이쁘냐를 떠나 시어머니가 애 이름으로 간섭하니 새언니는 싫었겠네요..
    저는 당해보지 않았지만.. 제 형님은 그걸로 지금까지 말 듣습니다.. 지금 그 아이 내년에 고등학교 들어가요..

    저도 도연이 이름.. 이름만으로는 괜찮은데..
    제 주위 도연이.. 그저그래요..
    한 아이는 많이 아프고..(이름탓은 아니지만..) 한 아이는 완전 말썽쟁이..

  • 9. 아이이름은 부모가!!
    '12.10.26 12:15 PM (116.41.xxx.233)

    전 큰아이이름지을때 작명소에 나온 이름중 하나 저 어렸을때 저를 성추행했던 사람의 이름이었어요. 근데 그게 돌림자이름이어서..시댁에선 그이름으로 하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남편한테 그이름은 절대 싫다..(이유는 말 못했죠)...내 자식인데 왜 내맘대로 못하냐...고 막 뭐라고 해서 남편이 시댁에다 말씀드려 제 뜻대로 지었어요...

    근데 아무리 좋은 이름이라도 부모가 지어주고 싶은 이름이 있을거에요...
    도연이란 이름 중성적이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지만 조카의 부모도 부모나름대로 지어주고 싶은 이름이 있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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