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살 하고 싶을 만큼 정말 힘들땐 어찌해야 할까요????
1. 음
'12.10.25 6:21 PM (58.236.xxx.74)어떤 청년이 하도 희망이 없어 자살하려고 약을 샀는데 아침에 햇살이 너무 푸르러서
그 약을 비둘기에게 주고 ( 그것도 만행이죠. )
죽은 비둘기를 보고 나서 다시 비척비척 세상으로 걸어나와 다시 살아갔다고 해요.
이창동 감독님이 쓰신 글에서 본 내용이예요. 그때 비둘기가 아니라 그청년 죽었다면 우리나라 관객들이
시나 밀양, 박하사탕같이 이렇게 좋은 영화 볼 수 있었겠어요 ? 조금만 힘내서 걸어 보세요.2. ...
'12.10.25 6:25 PM (58.235.xxx.179)이 힘든 시간이 지나갈 겁니다. 꼭.
힘내세요.3. 음
'12.10.25 6:32 PM (58.236.xxx.74)어떤 분에게 저도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별로 놀라지 않으면서
자살해도 나오는 보험이 있대요, 근데 가입조건은 무지 까다롭다고.
그 보험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을 트게 되었고 꽁꽁 싸매고 있던 무언가를 조금 열게 되었어요.
잘못 전달되면 자살을 부추기는 발언인데, 돌이켜보니, 그분은 좀 사람의 심리를 다루는 기술이 있었던 거 같아요.4. 작성자
'12.10.25 6:36 PM (49.1.xxx.27) - 삭제된댓글일정 기간을 버틴다는 마음으로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려보세요.
앞으로 6개월 후면 지나갈 거야라던가, 내년 생일 때까지는 힘들어도 버텨보자 이런 식으로.
시간을 흘려보낸다는 심정으로 살다보면, 과거의 치욕이나 상처의 영향력이 어느새 무뎌져 있더라구요.5. 4343
'12.10.25 6:37 PM (61.72.xxx.121)생각해보면 위에 리플 전부 보구 나면 최진실이나 이은주가 안죽었겠슴까?
죽음을 극복할수 있는 근본을 찾으이소 살라고만 카지말고 줌마님들6. ...
'12.10.25 6:46 PM (39.116.xxx.108)남은자는 알아서들 살겠지
지구가 돌든 말든 나만 훅~!! 꺼지면 그만이다
시간은 흘러가요
이차저차 지나다 보면 좋아지기도 합디다
차마 새끼 가슴에 못박지는 못하겠더군요
근 삼십년 지난 지금은 그래도 잘 살았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7. s화
'12.10.25 6:55 PM (110.70.xxx.142)저도 같은 심정이에요
님 저도 정말 죽고싶어요
교통사고로 위장해 죽고싶어요
삶이 왜이리 힘든지요
30살인데 이대로 40년을 어떻게 더 살죠
태어날때부터 불령품인가봐요8. 과거 백날 생각해봤자 도움자체가 안되어요.
'12.10.25 7:02 PM (58.143.xxx.126)그런면에서 뛰어넘고 견딜 줄 알아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저두 약국가서 수면제 달라고 한적이 있었는데
한통안주고 캽셀처럼 몇알 안들어 있더라구요.
그냥 아직은 살고 있어요. 남은 아이들 생각해서요. 다 키우고
독립시키려구요. 책한권을 읽어도 편안하게 떠오르는 햇살 그대로
같이 미소짓고 바라볼 여유만 있어도 행복감은 충분한것 같아요.
누구나 처음과 끝은 공평하다는 생각이구요. 내가 노력한 만큼만
누리자 욕심을 버려보시구요. 다 내려놓으세요. 빈 마음으로 생각함
여유로와져요. 이 세상을 호령하던 위인들과 이름떨친 권세가들 다
죽었지만 현재 살아있는 내가 대단한겁니다. 이 지구상에 발을 디디고
있다는 그 자체가 신비로와요. 재촉하지 않아도 순서는 돌아오니 서두르실
필요 없구요. 누구나 잊혀져 기억되지 않는 때가 온다는 겁니다.
급하지 않아요. 지금은 내 스스로 그림 그리듯 그려가보세요. 힘껏...9. 나보다 더 징하게 살아왔던
'12.10.25 7:05 PM (58.143.xxx.126)인물들을 찾아서 습관적으로 떠올려보세요.
과거가 발목잡았던 사람들 그러나 현재 오뚜기처럼 서있는 사람들 누가 있을까요?
그들 인생에서 힘도 얻어보시고 기운을 차리세요.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는 말 괜히 있지는 않지만 비슷한 예에서 위안도 받으시고
꿋꿋하게 일어나신 그 기운도 받으시길....
가수든,일반사람이든...10. 삶이란
'12.10.25 7:12 PM (121.172.xxx.57)살 가치도 애써 죽을 가치도 없다고 법륜스님이 하신 말씀을 가끔 떠올려봅니다.
내 존재가 내 남편에게도 내 부모형제에게도 존재기억도 없이 사라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애에겐 내 존재는 없어도 다른 애들과는 다른 엄마의부재가 고통으로 다가온다면 어찌될까 그게 가장 걸리네요.
내가 스스로 목숨을 버린다면...
그 것이 내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에게 하나의 굴레가 되고 입에 담기 어려운 어둠의얘기가 되겠죠.
민폐죠.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는 커녕...
어릴 때 살던 고향 친구오빠가 그렇게 허무하게 갔대요.
그 오빠는 자기 주위의 부모형제에게 굴레를 씌운 겁니다. 누가 가까이 하고싶을까요. 어둠에 가까이하고싶지 않죠.
글쎄요. 이렇게 생각이 많고 복잡하니... 이런 생각들이 나를 구원하는 것일까요.
모르겠어요.
진짜 내 삶은 가치가 없는 거 같아요. 오직 내 아이만이 나의 존재를 아직은 하늘처럼 여기겠죠.
아이가 스무살이 되는 그날, 나는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을까요.
어쨌든 삶은 살 가치가 없는 거 같아요.
근데 애써 죽을 가치도 없다고 말씀해주신 법륜스님 말씀이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11. ...
'12.10.25 7:47 PM (222.239.xxx.53)지금이 가장 깊은 골짜기인 거예요. 골짜기가 깊은 만큼 산도 높을꺼라..생각하며 삽니다.
12. //
'12.10.26 1:10 AM (121.163.xxx.20)급한 대로 상담센터에 가셔서 치료 받으세요. 그게 제일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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