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5학년 둘째 아들놈이 오늘 학교에서 아나바다 한다고 책하고
장난감 안노는거 (팽이, 총) 두개 챙겨 가더니 지금 전화가 왔어요.
가져간거 다팔았니? 했더니 다 팔았다고 하길래
얼마 벌었어 하니까 9000원을 벌었다네요.
책 10권정도 (만화가 아니라 인기가 없을듯해서 몽땅해서 1000원 붙여 갔는데)
선생님이 득템했다고 사가시고 총하고 팽이는 500원씩 해논걸 인기가 있어
경매 붙여서 1000원씩 받았대요.
그럼 나머지 돈은????
아들 왈 -엄마 나 어떻게 했는지 잘들어봐 .
보니까 만화책들을 600원씩 팔길래 깍아서 200원에 사서 600원씩 다시 팔고
돋보기를 많이 팔길래 그것도 200원씩 사서 1000원씩 팔다가 3개남겨오고
친구가 모자를 주길래 그것도 팔았다는군요.
헐 아나바다 장터에서 본격적인 장사를...
아들아!! 진심 눈물 나는구나 니 엄마 아빠보다 낫다. 존경한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