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 먹는 밥도 이리 맛있음 어쩌라는건가요..ㅜㅜ

꾸지뽕나무 조회수 : 2,224
작성일 : 2012-10-25 13:54:00
유치원생 셋. 새벽에 나가는 애들아빠(직장인아니고 돈 안가져오는 일 합니다-_-;;)
서울10년.분당2년 살고 얼마전 창원으로 이사온 33살 애셋 엄마에요.
워낙 폐쇄?적인 부류라 주변
걱정 뒤로 하고 주변에시댁식구들밖에 없지만
별 스트레스없이 살고있는편이에요^^;;
저에겐 라디오랑 82랑 맥주?가 있으니까요.

분당에서는 브런치카페한다고 애셋에 너무힘들어
삐쩍말랐다가 여기온지 3개월에 3키로가 쪘어요.

어제는 냉장고뒤져 라볶이 푸짐하게먹고. 혼자요.
저녁에는 자게히트 닭볶음탕 성공해서 배터지게먹고
어제 자주못가는 홈플근처가게될일생겨

자게유명한 파울라너?맥주 4 캔 만원에 사왔고 룰루랄라.

일찍 집안일 기타등등 하고 얼마전 마당에서 동거하게된 애 넷딸린 어미고양이가족들 밥주고 놀다

또 혼자 뜨끈한밥에. 냉장고 굴러다니던 돼지안심. 얼마전 자게 히트 돼지갈비양념하다 남은거에 재웠다가. 키친토크 칼칼한 매운 멸지볶음에 시어머니께서 길러주신 배추로 끓인배추된장국에 밥한공기 뚝딱. 맛난 돼지고기 구운게 남았다고
대낮에 혼자 파울라너 맥주한캔 감동하며 마시고
배불러요.
혼자 상치우며 혼자먹는 밥.맥주 왜이리 맛있어!!
혼잣말하며 글써요.

오늘 분당가게. 진짜 입소문나고 잡지. 티비 나오고 잘되는데 친정엄마께 맡기고 남편따라 애들핑계로 내려온 불효로 엄마 건강악화되셔서 너무아깝지만 눈물먹음고 오늘 넘기기로 한분께
계약하기로 한 날입니다ㅜㅜ

서울에서 남편과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다 양쪽부모님 힘들게하고 남편고향내려온지 3달.
집한칸 당연히없어서 시누이가얼마전 구입한 주택에 시어머니께서 돈 시누이께 주시고 계약서도없이 몸만들어와 살고있어요.

서울서. 분당서 사연 진짜 많은데 너무 길어질거같아요....
이뿐 아가들 셋이니. 희망있으니.
다 좋게생각하고 살라고요~~

에고 글쓰다보니 추책맡게 눈물이...
파울라너 추천하신 분~~~책임 지세욧! !
진짜 맛있네요~~~@.@
저 대낮에 혼자 맥주 마신다 혼내지마시고요~~
IP : 211.246.xxx.19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지뽕나무
    '12.10.25 1:55 PM (211.246.xxx.199)

    스맛폰이라 글쓰는거 어렵네요. 어제까지는 망탱이쥔장. 오늘부터는 꾸지뽕나무에요~~
    너무 자세히 써서 저 알아보실분 있으실듯...

  • 2. 악~
    '12.10.25 1:59 PM (210.97.xxx.22)

    망탱이쥔장님 분당에서 카페하셨어요? 알았으면 진작 한번 구경가봤을텐데.. 아쉽~~~

  • 3. ..
    '12.10.25 1:59 PM (183.98.xxx.153)

    돌아갈 곳이 있었다는게 제일 부럽네요..

  • 4. 꾸지뽕나무
    '12.10.25 2:07 PM (211.246.xxx.199)

    네...지금도 하고있어요^^몸만 멀리....

    네...저도 저 정도면 아주나쁜건아니겠지. 위안해요. 전재산 다 털어도 빵원. 아니 마이너스....
    그래도 능력있고 젊은 친정엄마계시고.
    비빌언덕이있는 남편...
    젊으니 지금부터 다시시작하면 애셋 굶진 않겠지. 하고있어요.
    분당에서는 애셋데리고 친척집에 얹혀있어도 봤고 잘곳없어 그 어린애들 셋데리고 찜질방에서도 자 봤으니까요.
    이젠 뭘못할까싶어요..^^;;;

  • 5. 맛난 게 좋아.
    '12.10.25 2:08 PM (80.7.xxx.97)

    먹는 게 맛있으면 사는 낙이 있는 때랍니다. 저는 혼자 먹을 때가 제일 맛있어요. 누구랑 같이 먹으면 음식맛에 집중이 안되고 사람들한테 정신이 분산이 돼 별로 맛을 못느끼겠더라구요. 저는 재밌는 책이나 드라마, 맛있는 음식 있고 어디 몸 아픈 데 없으면 그냥 그걸로 좋아요. 꾸찌뽕나무님 글 저는 82에 신입이라 처음 읽는데 웬지 가까운 느낌 들고 따뜻한 기분 드네요. 분당서 너무 힘드셨던 듯 하니 지금은 원기회복하는 시간이라 생각하시고 뭐든 편히 생각하셔요. 다음에 서울서 분당서 있었다던 사연도 조금씩 올려 주시구요.

  • 6. 가게는 좋은
    '12.10.25 3:01 PM (203.233.xxx.130)

    가격에 넘기시나요?
    요즘 경기 어려우니까, 넘기시는게 잘 된 일이라고 보여져요.
    혼자 먹어도 정말 이놈의 식욕은 사그러지질 않네요..

  • 7. 꾸지뽕나무
    '12.10.25 3:35 PM (211.246.xxx.199)

    감사합니다~~애들 웃음이 삶의 낙은 낙인가봐요^^

    그나마 동네서는 젤 잘되는 축인지라. 받기받는데 1년 반 넘게했으니 시설비에 인지도. 레서피 등등이라. 경기탓에 손해봤지요...ㅜㅜ
    그래도 친정엄마건강은 돈으로 칠수가 없는지라..

    저야 남편과 지방서 바닥부터 시작하면되고요.
    친정부모님 지방서 원룸하나는 겨우해드릴수있지않나싶어요. 친정부모님도 사정이있어. 방한칸없으시거든요..

  • 8. ^^
    '12.10.25 4:46 PM (61.79.xxx.64)

    분당 정자동 망고...... 한식 브런치... 거긴가요? ^^

  • 9. 그게
    '12.10.25 11:46 PM (175.126.xxx.162)

    여자들은 음식하느라 기운빠져 일단 식욕 떨어지고, 가족들 음식 수발하려면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 정신 없고 음식 맛 떨어지더라구요.
    오죽하면 남이 차려준 밥이 제일 맛있다 하겠어요.
    그게 안되면 스스로 맛있는 밥상 차려서 혼자 느긋하게 먹는게
    전 제일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081 이인제는 진정.......블랙홀인가요??? 6 피닉제..... 2012/10/30 1,358
172080 수도권(경기도) 부근에 새아파트 대단지 이면서 가격 착한 지역있.. 13 수도권 2012/10/30 2,295
172079 젓갈 달이고 거르는데 한방울씩 떨어지는데 뭘로하면 맑게 걸러질까.. 3 어려워요 2012/10/30 1,037
172078 삐용이(고양이)의 잠투정에 대한 고민이에요 13 삐용엄마 2012/10/30 2,948
172077 남편 옷 잘 입히는 노하우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7 고민 2012/10/30 1,638
172076 저번에 진료비 떼어먹은 환자 어떻할지 썼던 사람입니다. 2 2012/10/30 1,110
172075 전문과외선생님을 찾는다면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한울스터디 2012/10/30 1,198
172074 잠실 수학과외선생님구합니다. 3 고민맘 2012/10/30 1,441
172073 국제학교 테스트 보신분 2 계신가요 2012/10/30 1,985
172072 가습기살균제.. ㅠ.ㅠ 2 아찔... 2012/10/30 1,225
172071 특검, 다스 계좌추적·靑자료요구 검토 3 .. 2012/10/30 594
172070 급질 학습지샘 궁금해요 1 ㄴㄴ 2012/10/30 682
172069 건강검진이 겁나게 나왔어요 3 걱증 2012/10/30 3,703
172068 고구마 샀는데 맛없으신분들 9 보헤미안 2012/10/30 2,460
172067 레스토랑 가는데 7살 아이 요리 따로 시켜야겠죠? 9 레스토랑 2012/10/30 1,411
172066 감기 걸려 약 먹으면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아파요 3 .. 2012/10/30 926
172065 어제 달라졌어요 보신분~? 내용 알려주세요 1 리기 2012/10/30 773
172064 급)초등숙제가 책이나 신문에 나온사람에 4 하늘 2012/10/30 615
172063 베리*30 사용해보신분 계셔요? 1 고민 2012/10/30 3,828
172062 유난스러운 사람 있나요? 7 주위에 2012/10/30 2,107
172061 3년전 친박 7인 "24시간 내내 투표하게 해야&quo.. 1 샬랄라 2012/10/30 671
172060 I sat on the chair to rest. toR 부사적.. 2 영어 2012/10/30 1,284
172059 뉴트로지나바디워쉬저렴히살수있는곳 바디샤워워쉬.. 2012/10/30 655
172058 '영리병원' 허용 시행규칙 완료 .. 2012/10/30 687
172057 동탄 아파트단지 추천 부탁드려요 3 고민 2012/10/30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