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서른 중반이고요. 애엄마입니다. ㅠㅠ
염색에 대한 로망이 짙어... 대학생 때 이미 파란색으로 한번 달렸습니다.
다들 잘 어울린다고 해줬었어요. 그 나이 때야 뭐...
이후에는 계속 염색없이 몇 년에 한번 파마나 해보며 수수하게 살았어요.
아이 낳고도 뭐 염색 나중에 한 번 해야지. 했어요.
아직 시집 안 간 친구가 초록 머리 했을 때도, 야 나도 곧 따라간다! 했었어요.
그러고는 아이 키우느라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요..
제 남편이 새치 염색을 하네요. ㅠㅠ
저도 좀 있으면 새치 염색을 하게 될지도 모를 나이네요. 벌써. ㅠㅠ
인생의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염색 한 번 해보고 싶어요.
흑.
아이 학원에 데려다 주는데, 어떤 엄마가 밝은 갈색에 긴 웨이브 머리를 했는데 너무 부럽더라고요.
시부모님 눈치도 있어서 빨강, 초록, 파랑... 이런건 안 될 것 같고...
아주 밝은 갈색으로 염색 한 번 해보는거 어떨까요?
얼굴은 제 나이로 그냥마냥 보이고요. 애엄마들이 그렇듯 캐주얼 차림이에요. 머리는 짧고요.
너무... 튀려나요. ㅠㅠ
남편은 제 맘대로 하래요. 얼마 안 남은 발악이라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