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는것에대한 두려움

ㄴㄴ 조회수 : 3,693
작성일 : 2012-10-24 17:25:26
언제부터인가 이상하게 쓸쓸하고 외롭고
멀해도 심드렁하고 왜그러지 왜그러지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늙는다는거 그것에대한
원초적인 두려움과 쓸쓸함때문인것같아요
이젠 멀해도 새롭거나 기쁘거나 하지않는나이
좋을때 다 지나가고 이젠 주름을 걱정해야하며
건강에노심초사해야하는나이
여자라기보다는 아줌마가 어울리고 옷하나살때도
내나이에 이게어울리나 생각해야하는나이
한해한해가 두려워져요
이제나노을이 더이상 아름답지않고 쓸쓸하고
아련하게만 느껴지고 새로운일을 시작하려는
패기조차 주책으로 느껴지고
다들 무엇으로 사시나요 새롭고 싱그러운때는
다시오지않겠지요 원더랜드에살다 현실에 돌아온
늙어가는 피터팬의 비참한심정 요즘 제가 이래요 ㅜ
IP : 118.41.xxx.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4 5:29 PM (180.68.xxx.214)

    그러게요...나이들어가면서 성숙하고, 우아해질 줄 알았던 건, 정말 꿈이었나봐요.
    오늘은 아침부터 대청소 다해서, 걸레까지 햇볕에 널어놓고 나니
    오히려 허허롭네요. 정말 기분좋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청소해놓고 나도, 금세 또 더러워질걸 싶고, 사는 건 뭔가 싶네요
    가을타나 싶기도 하고요.

  • 2. 원글님
    '12.10.24 5:30 PM (218.209.xxx.203)

    혹시 몇살이세요??전 30대 후반인데 그런거 같아서요 ㅠㅠ

  • 3. .....
    '12.10.24 5:32 PM (59.15.xxx.200)

    저도 늙는게 젤 무서워요.

  • 4. ,,,
    '12.10.24 5:33 PM (119.71.xxx.179)

    수명이 길어진게 너무 안좋은거 같아요.

  • 5. 아이구
    '12.10.24 5:34 PM (121.143.xxx.139) - 삭제된댓글

    전 40후반이나 오십대인줄 알았더니만

    삼십대후반이면 한참 이쁠나인데 뭘 그렇게 생각하셔요

    40후반 들어가니 이런저런생각들이 많이들긴하던데 30후반이면 너무일러요

  • 6. 아이고~
    '12.10.24 5:39 PM (121.130.xxx.99)

    가을이라 그런갚다...
    볕 좋은 날 나가서 산책하고,
    친구들하고 맛잇는거 드시며,수다 좀 떠세요.
    40대 중반...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지만,
    견딜만해요.
    마음 먹기 나름...
    제가 스스로 생각할때 가장 아름다웠던 때가,
    첫째 출산한 30대 중반이었어요.^^

  • 7. 자연의 섭리랍니다 ㅜ.ㅠ
    '12.10.24 6:30 PM (49.176.xxx.164)

    원래 무슨 동물이건
    번식기가 지나고 나면
    무뎌지고 심드렁해지고 느려진다는군요.

    인간도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구나 싶어요...

  • 8. 50
    '12.10.24 6:41 PM (1.225.xxx.151)

    넘어도 여전히 하고싶은것도 해야할것도 너무많아요....ㅎㅎ
    죽는 날까지 우울해하지 않고 자~~~~ㄹ 놀려고 노력하는데 노안으로 독서가 힘들어지는데서 태클을 느끼네요

  • 9. 아메리카노
    '12.10.24 6:57 PM (218.186.xxx.247)

    어차피 돌고도는게 내게도 오는데 싶어
    두려워 말고 받아들이고 있어요.
    전,몸이 늙는거 보단 살아있는 동안 즐거이 행복하게 맘편히 살려고요.ㅎㅎㅎ

  • 10.
    '12.10.24 7:07 PM (164.125.xxx.153) - 삭제된댓글

    얼마전 비슷한 감정으로 힘들었는데요.
    시사인 박범신 작가이야기 중에 있던 말,
    젊음이 당신이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듯 늙어가는것도 당신이 받는 벌이 아니다
    제가 스스로에게 하는 말
    오늘이 앞으로 살아갈 내 생에서 내가 가장 젊은 날이다 - 저 자신에게 세뇌합니다

  • 11. ...
    '12.10.24 7:17 PM (221.146.xxx.153)

    원글님
    구구절절히 제얘기같아요
    정말 뭘해도 신명이 안나고 그냥 덧없고 헛헛해요
    황량한 들판에 혼자 서있는것처럼
    이런감정 느끼는 사람들끼리
    모임이라도 만들고싶어요

  • 12. 저도
    '12.10.24 7:24 PM (203.226.xxx.141)

    마흔하나예요
    제가 꼭 그래요
    서른아홉부터 지금까지..
    늙고 죽는 거..너무 두려워요
    그래도 지금은 어찌 버티겠는데
    정말 나이드는 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누구도 그 무엇도 내신해주지봇하는 헛헛한 마음
    남편도 자식도
    옷이나 가방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난 지금 구월의 나이쯤인 것 같은데..
    도무지 마음을 다잡을 수가 없네요
    제가 또 이상이 높은 사람이라 더 그런지도..

  • 13. .....
    '12.10.24 7:34 PM (175.223.xxx.95)

    나이들면 다 그런마음들 느끼죠
    근데 그것도 한때라는거.....

  • 14. ..ㅇ..
    '12.10.24 7:52 PM (1.241.xxx.238) - 삭제된댓글

    제행무상 ...요즘 이말만 맴도네요 ..

  • 15. 햇살조아
    '12.10.25 10:45 AM (61.83.xxx.18)

    건강이상무라고 여겼었는데
    올 8월 종합검진에서 위종양, 대장종양, 자궁근종, 유방 석회화 소견
    이런저런 좋지 않은 결과치 들로 병원으로 왔다갔다 심사가 편치 않네요.
    이쁘것도, 좋은것도 모르겠고
    그냥 고통없이 건강히 살다 가면 좋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479 투표함 보안, 당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나서 줄 것을 압박하는건 어.. 4 민주당 압박.. 2012/12/06 983
187478 문후보님 내일 제주도 오시는 것 맞나요? 7 제주도 2012/12/06 957
187477 며칠전 태어나서 첨 고양이 밥샀다고 10 열음맘 2012/12/06 1,098
187476 형제간에 연 끊고 사시는 분들 계신가요. 조언 꼭 좀 부탁드립니.. 26 미련 2012/12/06 17,158
187475 아파트 주방에서 숯불구이를 해먹을 방법이 11 있을까요? 2012/12/06 3,538
187474 씻어놓은 신김치로 뭐할까요? 14 날개 2012/12/06 2,773
187473 이순간 생가나는건 2 저는 2012/12/06 566
187472 코트 사러 백화점에 갔는데요 쇼핑 2012/12/06 1,628
187471 사무관이 박봉이긴 대단히 박봉이군요.(펌) 4 ... 2012/12/06 5,950
187470 아마 문안 드림 이후에도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님이 계속 지는 .. 2 ,.,., 2012/12/06 1,075
187469 대선후보 토론에 대한 가장 웃겼던 반응! 3 이게언론이냐.. 2012/12/06 1,831
187468 2MB Countdown Clock 보러가기~ 4 징글징글~ 2012/12/06 602
187467 이번주말 9,6살 아이데리고 하이원 가도될까요?? 1 스키 2012/12/06 663
187466 인천공항에서 겨울옷 보관하는 방법 있나요? 8 .. 2012/12/06 5,004
187465 일회용 렌즈 너무 끼기가 힘들어요. 7 .... 2012/12/06 3,102
187464 내일 강원도 가는데 괜찮을까요? 2 ... 2012/12/06 671
187463 방금 트윗에서.. 6 헉! 2012/12/06 2,455
187462 스마트게임중 결제되면 취소가 안되나요? 2 스마트폰게임.. 2012/12/06 553
187461 정동 달개비라는 음식점 어떤곳인가요? 5 12월 2012/12/06 2,111
187460 자영업자랑 학생들 죽일려고 작정을 했군요.. 69 기막힌공약 2012/12/06 16,812
187459 잠깐 웃자고... 새눌당 수준 동영상 올립니다. 4 문식 2012/12/06 732
187458 서울역 주변 아기맘들 문화센터 어디로 보내세요? 3 16개월 2012/12/06 545
187457 울 애기 똑똑한지 좀 봐주세요..ㅋㅋ 24 애엄마 2012/12/06 3,624
187456 잭앤질 어그 바닥에도 털 있나요? 1 발시려 2012/12/06 645
187455 서울교육감도 투표할 사람 정했어..요 5 ,. 2012/12/06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