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드는것에대한 두려움

ㄴㄴ 조회수 : 3,646
작성일 : 2012-10-24 17:25:26
언제부터인가 이상하게 쓸쓸하고 외롭고
멀해도 심드렁하고 왜그러지 왜그러지 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늙는다는거 그것에대한
원초적인 두려움과 쓸쓸함때문인것같아요
이젠 멀해도 새롭거나 기쁘거나 하지않는나이
좋을때 다 지나가고 이젠 주름을 걱정해야하며
건강에노심초사해야하는나이
여자라기보다는 아줌마가 어울리고 옷하나살때도
내나이에 이게어울리나 생각해야하는나이
한해한해가 두려워져요
이제나노을이 더이상 아름답지않고 쓸쓸하고
아련하게만 느껴지고 새로운일을 시작하려는
패기조차 주책으로 느껴지고
다들 무엇으로 사시나요 새롭고 싱그러운때는
다시오지않겠지요 원더랜드에살다 현실에 돌아온
늙어가는 피터팬의 비참한심정 요즘 제가 이래요 ㅜ
IP : 118.41.xxx.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4 5:29 PM (180.68.xxx.214)

    그러게요...나이들어가면서 성숙하고, 우아해질 줄 알았던 건, 정말 꿈이었나봐요.
    오늘은 아침부터 대청소 다해서, 걸레까지 햇볕에 널어놓고 나니
    오히려 허허롭네요. 정말 기분좋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청소해놓고 나도, 금세 또 더러워질걸 싶고, 사는 건 뭔가 싶네요
    가을타나 싶기도 하고요.

  • 2. 원글님
    '12.10.24 5:30 PM (218.209.xxx.203)

    혹시 몇살이세요??전 30대 후반인데 그런거 같아서요 ㅠㅠ

  • 3. .....
    '12.10.24 5:32 PM (59.15.xxx.200)

    저도 늙는게 젤 무서워요.

  • 4. ,,,
    '12.10.24 5:33 PM (119.71.xxx.179)

    수명이 길어진게 너무 안좋은거 같아요.

  • 5. 아이구
    '12.10.24 5:34 PM (121.143.xxx.139) - 삭제된댓글

    전 40후반이나 오십대인줄 알았더니만

    삼십대후반이면 한참 이쁠나인데 뭘 그렇게 생각하셔요

    40후반 들어가니 이런저런생각들이 많이들긴하던데 30후반이면 너무일러요

  • 6. 아이고~
    '12.10.24 5:39 PM (121.130.xxx.99)

    가을이라 그런갚다...
    볕 좋은 날 나가서 산책하고,
    친구들하고 맛잇는거 드시며,수다 좀 떠세요.
    40대 중반...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지만,
    견딜만해요.
    마음 먹기 나름...
    제가 스스로 생각할때 가장 아름다웠던 때가,
    첫째 출산한 30대 중반이었어요.^^

  • 7. 자연의 섭리랍니다 ㅜ.ㅠ
    '12.10.24 6:30 PM (49.176.xxx.164)

    원래 무슨 동물이건
    번식기가 지나고 나면
    무뎌지고 심드렁해지고 느려진다는군요.

    인간도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구나 싶어요...

  • 8. 50
    '12.10.24 6:41 PM (1.225.xxx.151)

    넘어도 여전히 하고싶은것도 해야할것도 너무많아요....ㅎㅎ
    죽는 날까지 우울해하지 않고 자~~~~ㄹ 놀려고 노력하는데 노안으로 독서가 힘들어지는데서 태클을 느끼네요

  • 9. 아메리카노
    '12.10.24 6:57 PM (218.186.xxx.247)

    어차피 돌고도는게 내게도 오는데 싶어
    두려워 말고 받아들이고 있어요.
    전,몸이 늙는거 보단 살아있는 동안 즐거이 행복하게 맘편히 살려고요.ㅎㅎㅎ

  • 10.
    '12.10.24 7:07 PM (164.125.xxx.153) - 삭제된댓글

    얼마전 비슷한 감정으로 힘들었는데요.
    시사인 박범신 작가이야기 중에 있던 말,
    젊음이 당신이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듯 늙어가는것도 당신이 받는 벌이 아니다
    제가 스스로에게 하는 말
    오늘이 앞으로 살아갈 내 생에서 내가 가장 젊은 날이다 - 저 자신에게 세뇌합니다

  • 11. ...
    '12.10.24 7:17 PM (221.146.xxx.153)

    원글님
    구구절절히 제얘기같아요
    정말 뭘해도 신명이 안나고 그냥 덧없고 헛헛해요
    황량한 들판에 혼자 서있는것처럼
    이런감정 느끼는 사람들끼리
    모임이라도 만들고싶어요

  • 12. 저도
    '12.10.24 7:24 PM (203.226.xxx.141)

    마흔하나예요
    제가 꼭 그래요
    서른아홉부터 지금까지..
    늙고 죽는 거..너무 두려워요
    그래도 지금은 어찌 버티겠는데
    정말 나이드는 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누구도 그 무엇도 내신해주지봇하는 헛헛한 마음
    남편도 자식도
    옷이나 가방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난 지금 구월의 나이쯤인 것 같은데..
    도무지 마음을 다잡을 수가 없네요
    제가 또 이상이 높은 사람이라 더 그런지도..

  • 13. .....
    '12.10.24 7:34 PM (175.223.xxx.95)

    나이들면 다 그런마음들 느끼죠
    근데 그것도 한때라는거.....

  • 14. ..ㅇ..
    '12.10.24 7:52 PM (1.241.xxx.238) - 삭제된댓글

    제행무상 ...요즘 이말만 맴도네요 ..

  • 15. 햇살조아
    '12.10.25 10:45 AM (61.83.xxx.18)

    건강이상무라고 여겼었는데
    올 8월 종합검진에서 위종양, 대장종양, 자궁근종, 유방 석회화 소견
    이런저런 좋지 않은 결과치 들로 병원으로 왔다갔다 심사가 편치 않네요.
    이쁘것도, 좋은것도 모르겠고
    그냥 고통없이 건강히 살다 가면 좋겠다는 마음 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421 눈오는날 빙판길에 아이젠착용하신분 계시나요?? 2 멍멍이 2012/11/08 861
174420 그제 어제가 배란일이었는데 신랑은 잠만 퍼질러자네요. 2 ddd 2012/11/08 1,799
174419 신혼집 좀 골라주세요 13 ... 2012/11/08 2,182
174418 문재인 담쟁이펀드 시즌2 개시!! 오늘오후2시사전예약... 6 기쁜소식 2012/11/08 912
174417 링겔맞은팔이 고무장갑에 바람넣은것처럼 부풀었는데.. 4 xx 2012/11/08 1,970
174416 건강검진 다들 어디서 하시는지요? 4 건강검진 2012/11/08 1,726
174415 식품건조기 쓰시는분들 어떤가요`? 7 차니맘 2012/11/08 2,137
174414 노후주택 사시는 분들 어떻게 고치고 사시는지 궁금합니다 4 노후주택 2012/11/08 1,412
174413 안철수, 단일화 5개 항 메모 준비…문재인은? 9 추억만이 2012/11/08 1,323
174412 갑자기 애니팡하트가 하나도 안오고 5 2012/11/08 2,284
174411 There are뒤의 표현인데요 좀 자세히 설명해주실분~ 5 뭐지 2012/11/08 688
174410 10년만에 연락온친구인데 망설여져요 2 ,,, 2012/11/08 2,141
174409 동서한테 말을 못놓고 있어요 16 겨울아이 2012/11/08 3,377
174408 노부영 들을수 있는 사이트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노부영 2012/11/08 394
174407 총각김치 담근지 이틀이 지났는데 무가 넘 싱거워요--;; 3 총각이 2012/11/08 1,760
174406 39세 실직상태 6개월인 남편 이야기 10 웃자맘 2012/11/08 7,585
174405 7살 딸아이 점심도시락 김밥이랑 샌드위치 중 뭐가 나을까요? 1 점심 도시락.. 2012/11/08 585
174404 운전 미숙한 사람들은 절대 큰차 타면 안 되겠어요. 7 RV 2012/11/08 2,677
174403 31개월 아이 어린이집 적응되겠죠ㅠㅠ 3 어떻할까요?.. 2012/11/08 1,000
174402 초등)괴롭힘으로 교장실 가본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11 ... 2012/11/08 1,793
174401 식탐 많은 사람용 다이어트 음식,, 양 무지 많은 음식 뭐 있을.. 16 식탐 2012/11/08 3,688
174400 분당에 남자 컷트 잘하는 곳 어데 있을까요? 2 미용실 2012/11/08 1,378
174399 아침부터 옷 질문 죄송요~~ 조끼 하나만 봐 주세요... 7 조끼 2012/11/08 1,195
174398 종각역 SC빌딩 근처에 괜찮은 식당 좀 알려주세요.(1인당 4-.. 4 sesera.. 2012/11/08 777
174397 하금렬 대통령실장, 김무성 '김재철 지켜라!' 전화(1보) 4 sss 2012/11/08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