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집사람의 하소연을 듣고 나니 저도 갑갑하고 주변에 육아달인(?)도 없으셔서
죄송하지만 여기 글을 올려 좋은 말씀 구하고자 합니다.
6세 유치원생 딸아이와 2세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집앞 유치원에 다니는데 걸어서 5분 거리라 큰 부담은 없습니다.
요즘 작은애때문에 거의 9시 즈음에 잠들구요.
저는 회사가 멀어 6시 30분에 집을 나서기 때문에 오전에 집사람을 도울 방법이 없습니다.
아침에 애를 깨워 씻기고 옷입히고 둘째 우유먹이고 둘 아침먹이고 하는 과정이 너무 힘든가 봅니다.
아마 첫째가 전혀 협조를 안해서 그런듯 합니다.
아침잠이 워낙 많은 아이라 8시에 일어나는것도 힘겹고 일어나도 씻어라 양치해라 밥먹어라 옷입어라
일일이 따라다니며 잔소리를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큰소리를 내게 되고
결과적으로 둘다 아침에 기분이 상해서 유치원을 가게 되는거죠.
9시까지인데 그렇게 서로 씨름하다보면 9시 30분에 유치원에 가는게 태반이구요.
집사람이 아이 생활습관때문에 너무 지쳐 갑니다.
물론 서구식 교육을 보면 어릴때부터 자립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 많지만
그게 정말 통할까 의구심도 좀 생기구요.
아직 시간개념도 정확하지 않고 지각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도 없는지라
아이가 제대로 할때까지 마냥 기다리는게 최선일까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아이는 그리 유별나지도 엄청 순하지도 않은 평범한 수준의 성향을 가졌습니다.
혹시 아이가 자립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나름의 훌륭한 훈육법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가서도 저럴까봐 겁나는 것도 있지만
집사람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닌지라...저러다 병날까 싶어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