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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려고 하는데 이건 좀 아닐까요

안녕하세요 조회수 : 16,928
작성일 : 2012-10-24 14:37:26
결혼하려는 남자가 있어요, 남자친구는 현재 병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저는 일반 기업체 다니고 있고요

결혼하자는 얘기가 나와서 진행중인데... 
어제 알게된 일이 있어요.
남자친구의 형이 정신적인 장애가 있다고 해요
감추려고 한 건 아니고 사귀다가 이제사 얘기를 하게 된 거죠.

지금 시댁이 그렇게 가난하지도 않고.. 
걍 평범한 가정이에요. 시아버지될 분이 공기업 다니고 계시고요.

그런데 문제는 시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몸이 안 좋으실 때 아주버님 될 분이 제게 짐이 될 거라며 엄마가 걱정을 많이 하시네요.
남편 될 사람이 의사니 그나마 낫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막상 다르게 생각하면 
제가 너무 힘들거 같기도 하고...
안 돌봐드리자니 죄책감 들 거 같기도 하구 너무 고민이 되네요.

전 이 사람을 너무 사랑하는데... 결혼하면 안 되는 걸까요? 
IP : 220.95.xxx.164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12.10.24 2:41 PM (128.134.xxx.2)

    정신적인 장애라는게 어느 정도인가요?
    제 친구는 시동생이 지체장애셨는데요, 시부모님과 함께 살아요.
    무슨 회사 다니면서 (부품 조립 같은) 월급도 백만원 이상 받고,,
    시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 함께 살다가 두분 다 떠나시면, 그런 분들끼리 모여 사는 곳으로 보낸다고
    미리 시어머님이 말씀하셨답니다..

  • 2. 원글쓴이
    '12.10.24 2:44 PM (220.95.xxx.164)

    저도 정확힌 잘 모르고... 평소에는 그냥 그럭저럭?인데... 가끔 발작을 일으킨데요, 일을 시키지는 않고 그냥 집에서 시어머니 되실 분이 돌보고 계신 거 같았어요.

    ㅠㅠ... 아 너무 어렵네요.

  • 3. ..
    '12.10.24 2:46 PM (203.100.xxx.141)

    돈 잘 벌면 원글님이 감당할 부분은 없을 듯 하네요.

    시부모님 당장 돌아가시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결혼한 저도 있네요.

    제 시동생은 대학원까지 나온 똑똑한 사람이었는데......어느 날.....스트레스로 인해 정신병이 왔다네요.

    성격은 온순해요.

  • 4. ㅇㅇ
    '12.10.24 2:47 PM (211.237.xxx.204)

    저희 외삼촌네도
    큰딸이 정신지체 둘째 아들인데 의사에요.
    외삼촌네부부는 열심히 건강 잘 지키시고 (큰딸 죽을때까지 돌본다고)
    지금 아마 한 일흔 후반쯤이신데? 여든 넘으셨나?
    외삼촌네 부부 두분다 정정하시고
    큰딸은 50대 후반 아들은 이제 50대초반인데 전혀 아무 걱정 없이 잘 살고 있답니다.
    저희 외삼촌도 지금보다 더 젊으셨을땐 부모중 한사람 먼저 죽으면 나머지 한사람이
    딸 책임진다 하셨고 그마저 죽으면 딸은 지체장애인들 모여있는 곳에서 지내면 된다고 하셨어요.
    돈이 문제인데..
    경제적으로 넉넉한 집안이라서 그런 걱정은 안했던듯..

  • 5. 걱정되면
    '12.10.24 2:48 PM (121.186.xxx.147)

    그냥 헤어지세요
    님이 너무너무 사랑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저희 시동생은 정말 너무너무 사랑해서
    저희 시댁에서 완강하게 결혼반대 했었는데
    나올 시나리오들 다 나열하면서
    자기가 다 업고 갈테니까 걱정말고 허락해달라고 졸랐어요
    다행히 자식대에 나오지 않았고 행복하게 잘살고 있어요

    적어도 어떤 경우라도 짊어지고 가겠다
    도 아닌데 평생 행복하지 않을것 같네요
    여러가지로..

  • 6. ..
    '12.10.24 2:52 PM (121.164.xxx.120)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않다면 저 같으면 결혼 하겠어요
    나중에 돌봐주는거야 다른사람(간병인) 손을 빌려도 돼고
    시설 좋은 요양원에 모시고 자주 찾아뵙는 쪽으로 해도 되잖아요
    유전적인것만 아니면 결혼 해도 괜찮을것 같은대요

  • 7. ..
    '12.10.24 2:53 PM (175.112.xxx.73)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
    걱정되면 헤어지세요. 평생 걱정하면서 어찌 사시려구요.

  • 8. 원글쓴이
    '12.10.24 2:55 PM (220.95.xxx.164)

    141님... 저도 그냥 생각 안 하고 있는데 부모님께서 고생할까 걱정하시니 불효하는 거 같고 마음이 안 좋네요....
    ㅇㅇ님 저도 솔직히 각오는 하고 있는데... 뵈어도 괜찮을 거 같고 같이 살아도 되겠지 싶은데 부모님 마음은 안 그러신가봐요. 우리 집이 쥐뿔도 없지만 그런 분들이 성적 제어가 안 되면 어쩔거냐며 다그치는데... ㅠㅠ...
    147님... ㅠㅠ 저도 그러려고 했는데 막상 부모님이 반대하니 이러면 안 되는건가 싶고 마음이 안 좋네요.. 사실 제 남자친구가 그런 형을 둔게 죄도 아니고, 그렇다고 형이 그렇게 태어난 것도 죄가 아닌데 반대 사유가 되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못할 짓 하는 거 같아 답답해요...
    좀 더 어른이신 82쿡님들 얘기를 들어보려고 했는데 명확한 답이 안 나와서 힘드네요

  • 9. ..
    '12.10.24 2:56 PM (125.128.xxx.145)

    비슷한 경우 있는데요
    결혼전에는 나중에 같이 살꺼라고 살갑게굴고 하더니
    막상 결혼하고 자식 낳고 사니..
    같이 살기엔 고모가 부담스럽다고 하더라구요 가끔 아이들 친구들 놀러와서
    고모 얘기하며 아이 놀릴수도 있다면서요
    생각처럼. 같이 살게 될지 따로 살면서 가끔 보고 그럴지에 대한 얘기는 그때가봐야 아는 것 같아요

  • 10. ..
    '12.10.24 2:57 PM (203.100.xxx.141)

    원글님 명쾌한 답은 어느 누구도 가르쳐 줄 순 없어요.
    그냥 경험담이나 조언만 가능할 뿐....

    원글님이 결정하셔야지...ㅡ,.ㅡ;;;;

  • 11. 원글쓴이
    '12.10.24 3:03 PM (220.95.xxx.164)

    아 141님 맞아요.. 제가 정하는 거죠 ㅠ... 그런데 경험담이 많지 않고 전 경험이 없으니 답이 안 나온다는 얘기였어요^^;;;;

    145님 음.. 맞아요 어려울 수도 있겠죠 ... ㅠ 그래서 좀 답답해요, 사실 가족인데 시설 보낸다는 거 자체가 너무너무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전 제 가족이 그런데 시설보낸다고 생각하면 맘이 너무 아플거 같거든요. ㅠㅠ

  • 12. 나무 사랑하고 의사고
    '12.10.24 3:04 PM (202.138.xxx.228)

    그 사람도 님을 사랑하고...

    님, 하세요.
    그런 인연은 일생에 한번입니다.

  • 13. ,,,
    '12.10.24 3:05 PM (119.71.xxx.179)

    시설 보내는게 왜요.. 친부모가 안돌보고 보내는 경우도 있던데요. 돈으로 해결할수 있는거면 괜찮아요. 유전적인거만 아니라면...

  • 14. ...
    '12.10.24 3:06 PM (112.154.xxx.62)

    아들셋인데 막내가 장애1급입니다
    저희집에 닥칠일 같네요
    저희 부부는 사는날까지는 저희가 보살피다 돈으로 잘해놓고 죽을겁니다 그 방법은 찾아봐야겟지요..
    위의 애들한테 영향가지 않도록 해야겟지요.
    가을이라서인지 이댓글을 쓰는데 눈물이 나네요
    여튼 장애아를 가진 부모가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 15. 다른것보다
    '12.10.24 3:08 PM (122.40.xxx.41)

    유전적 영향때문에 걸리네요.

  • 16. ....
    '12.10.24 3:09 PM (75.92.xxx.228)

    어떤 정신병인지 일단 좀더 자세하게 남친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게시판 검색을 해보세요. 이런 케이스 가끔 속풀이하는 분들 있어요.
    자게 예전 게시판, 마클, 여러 포털 주부 게시판등등 여러군데가 있어요.

    성적인 부분은 그런 게 걱정되는 병인지 아닌지도 좀 알아보셔야할 듯 하네요.

  • 17. 원글쓴이
    '12.10.24 3:10 PM (220.95.xxx.164)

    62님 ㅠㅠ... 저도 너무 마음이 아파요 사실 장애는 죄가 아닌데 왜 장애를 가진 분들이나 가족들은 이렇게 가슴 졸여야 하나... 제가 입장 바꾸고 생각해도 너무너무 속상해요... 저도 눈물이 막 나네요님 댓글 보니까...

    179님 그냥...저도 잘 모르겠는데 제가 가족이면 그럴 거 같아서요... ㅠ 오히려 시설이 더 편하실까요?

    228님 감사합니다 저도 그럴 각오였는데 집에서 반대를 하니까 마음이 답답하고 꽉 막히네요...^^;; 잘 해결하고 싶어요..

  • 18. ...
    '12.10.24 3:14 PM (59.15.xxx.184)

    경우 바른 시댁이라면 자기 자식 자기가 거두지 결혼한 다른 자식한테 마구 넘기지 않을텐데요

    저 아는 분도 늦둥이 여동생 데리고 사는 분 계세요. 그런데 그분은 지금까지 독신이라 원글님과는 다른 경우이고요

    남친이 이건 먼저 원글님께 어디까지 자기가 할 선이고 어디까지 부모, 그리고 설사 도움을 바란다해도 원글님이 하실 부분이 더디까지인지 말해야하지 않나요? 결혼을 생각한다면?

    장애를 비뚤어지게 보는 게 아니라 장애 동생을 키우는 몇 분을 옆에서 보다보니

    사회가 감당할 부분이 많더라구요 노인과 다르게 ...

    그리고 현실적으론 유전여부예요 ...

    참.. 이거 먼저 말 꺼내기 어려울텐데 ..

  • 19. ...
    '12.10.24 3:15 PM (112.154.xxx.62)

    덧붙여..저희 부부는 저희 위의두아들을 그닥 믿지 않는답니다..ㅎㅎ
    형제도 못믿겠어요..주변을 보면..

  • 20. 원글쓴이
    '12.10.24 3:57 PM (220.95.xxx.164)

    75.92.xxx.228님 고마워요 사례를 잘 검색해 볼게요...
    59.15.xxx.184님 저도 그걸 묻기가 참 쉽지 않네요.. 그래도 물어야 하는 거겠지만서도요..^^;;;
    62님... 제 생각도 그렇긴 할 거 같아요 사실 결혼하거나 그러면 어찌될 진 모르는 거 같더라구요...
    137님 고마워요... 제대로 얘기를 잘 안 해서 저도 답답하네요 여기 조언들 잘 참고할게요..^^

  • 21. ...
    '12.10.24 4:29 PM (211.246.xxx.42)

    맘 아픈 이야기지만 참고 되실까해서요
    제 가까운 주위에 비슷한 상황인 분이 계세요
    그 분은 날개 없는 천삽니다
    연로하신 부모님 의사 아들만 쳐다보시고
    정신적 장애있는 형은 부모님보다 더 오랜 기간 돌봐드려야 하니 과연 이 분의 인생은 언제 필까...너무 안쓰러웠어요 다시 한번 신중히 생각해 보시기 바래요

  • 22. 그나마
    '12.10.24 7:58 PM (218.54.xxx.147)

    의사라 다행인데요..사랑하시고 의사니까

  • 23.
    '12.10.24 8:53 PM (220.86.xxx.167)

    시부모님이 공직에 계셨었고
    아들이 의사라면 일단 상위 전문직 집안이잖아요. 그냥 평범한.. 집안은 아니지요
    시부모님이 아프게 되면 아무리 그래도 수발들어야 할텐데
    그렇게 되면 정신질환인 형의 수발을 할 사람이 없으니 또 문제가 되겠구요
    돈으로만 해결이 안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24. 요즘
    '12.10.24 10:11 PM (222.109.xxx.71)

    부모도 치매 걸리면 다 시설에 보내는데, 형제간에 무슨 부양하겠어요. 병원비가 내주겠지요. 하지만 자식 유전은 걱정이네요. 유전 가능성이 있으니. 의사고 뭐고 그건 검사해서 나오는것도 아니니까요. 저라면 그런 모험은 안 걸겠어요. 자식이 조금 아프기만해도 얼마나 괴로운데...남편이 의사라고 해서 상쇄 될 고통이 아니예요. 지옥입니다. 말 그대로.

  • 25. 아는 사람
    '12.10.24 11:18 PM (115.140.xxx.18)

    시동생이 정신분열인데 본인이 낳은 자식이 정신분열이에요
    경제적인 문제보다 유전적인게 더 문제입니다
    무슨병인지 알아 보세요

  • 26. 아는집
    '12.10.24 11:38 PM (112.148.xxx.100)

    제가 아는 남자는 아버지는 의사고 아버지 남자형제가 정신쪽 장애인이라고 들었어요 아버지가 큰아버지 연세 60살 넘게 돌보시다 최근 돌아가셨겠죠 남자 60살이면 자기를 돌볼때인데 매정한 소리지만 그 의사할아버지 이제좀 쉬겠다 싶던걸요 안쓰러웠어요

  • 27. 후훗
    '12.10.24 11:50 PM (182.172.xxx.137)

    여기 좀 웃겨요.얼마 전에는 정신 장애는 유전 된다고 유전된다고 그런 집안 사람과 결혼하는
    건 완전 무모한 일인것처럼 말하더니 남자가 의사라니까 또 일생에 한 번 뿐인 인연이라네.

  • 28. 블레이저드
    '12.10.25 12:24 AM (14.51.xxx.137)

    솔직해지시는 게 어떨지.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직업을 사랑한다고. 너무너무 사랑한다면서 이런 곳에서 결혼하면 안되는 거냐고 물어보다니 참 ..

  • 29. 행복찾기
    '12.10.25 3:09 AM (119.197.xxx.228)

    정신지체가 유전적 요인이 있는 질병인지 알아야될거 같아요.

    시부모님이 돌보다가 남편될 사람이 뒤이어 돌보는게 문제가 아니고,

    결혼하여 자식대에서 나타날 수도 있는 질병인지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저희 사촌언니와 결혼한 형부의 형이 정신질환이 있었다는데

    사촌언니의 큰딸이 정신지체이고, 둘째로 아들을 낳았는데 뇌성마비였는지

    일어나지도 못하고 누워만 지내다 10살 지나 사망하였어요.

    남아있는 큰딸이 심하진 않지만 직장생활도 할 수없고 결혼도 못한채 데리고 살아요.

  • 30.
    '12.10.25 4:41 AM (124.61.xxx.39)

    제 친척중에 정말 참하고 이쁘고 집안 좋은 며느리감을 그 오빠가 장애가 있다고 거절했어요.
    두고두고 미안하고 아까운데... 후일에 친정오빠를 맡을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하면서요. 아무래도 그게 걸리더래요.

  • 31. 빨간짱구..
    '12.10.25 4:54 AM (124.56.xxx.63)

    음..

    조언은 아니지만..

    한석규씨와 김지수씨가 연기한 "사랑할때 이야기하는 것들"하고 많이 비슷하네요....

    기회가 되면 한번 봐보세요.. 두움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 32. 뉘집 개님
    '12.10.25 7:47 AM (49.176.xxx.108)

    사랑한다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쟎아요.

    의사가 아니라면
    의사분도 이분이 이쁘지 않았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되지 않았겠지요.

    사는게 그런 거쟎아요.

  • 33. 아이고 실례, 뉘집 개가님
    '12.10.25 7:48 AM (49.176.xxx.108)

    후훗 님하고 블레이저드 님한테 드린 말씀입니당.

  • 34. dd
    '12.10.25 8:59 AM (210.105.xxx.253)

    당사자는 괴로워서 올린 글에 의사니까 사랑하는거 아니냐고 빈정거리는 사람 도대체 뭐에요?
    원글님. 경제적인 문제보다 어떤 병인지, 유전이 되는 성격의 병인지 물어보세요. 님의 경우에는
    후자의 경우를 더 신경써야할것 같아요.

  • 35. ...
    '12.10.25 9:53 AM (119.201.xxx.154)

    부모님 돌아가시며 요양원 같은데 보내면 됩니다..의사면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을테니 괜찮을거에요..어차피 요즘 돈으로 다 해결이되는데요...뭐..한두가지 고민 없는 완벽한 사람이 내 사람이 되기란 쉽지 않아요.

  • 36. 33
    '12.10.25 9:58 AM (1.231.xxx.137)

    자신없으면 놔주셔야줘. 그리고 그 이유도 분명하게 말씀 하세요. 어차피 오래 사귄거 같지 않으니.

  • 37. ..
    '12.10.25 10:01 AM (116.39.xxx.99)

    저도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영화 바로 생각났는데 위에 어떤 분이 써주셨네요.
    영화 보시면 더 심란해지실 수도 있지만... 한번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어렵네요.

  • 38. ....
    '12.10.25 10:02 AM (218.186.xxx.245)

    걱정은 되겠지만..
    세상에..집안에 문제 하나 둘 없는 집 있나요?
    사고치는 정신 멀쩡한 형제자매보다 백배 나을 듯.
    유전적인 병이거나 폭력적인 성향이 강한 질병 아니면 넘어가셔도 될 듯 해요
    그리고 원글님도 대대로 가족 잘 살펴보면 유전적인 병이 있을 지 모르니 잘 살펴보세요
    혹시 두 분이 결혼해서 어떤 아이가 태어날 지 모르잖아요?
    그리고 아버지 공기업에 아들이 의사인데..평범한 집안이요?원글님은 이게 평범하구나
    무엇보다.. 원글님.. 글에서 이 사람을 사랑하는데 고민된다가 아니라
    이 사람의 조건을 철저히 계산하는 듯한 속내가 보여요
    즉 플러스 마이너스를 잘 따지고 있어서 현실적인 조언이 그닥 필요 없을 것 같네요

    원글님 집안의 유전병 여부와 남자친구분 집안의 유전병 여부를 잘 살펴보세요

  • 39. 요즘은
    '12.10.25 10:09 AM (58.236.xxx.74)

    평균 연령이 길어져서요, 아버님은 일찍 돌아가신다 쳐도,
    어머님과 아들이 사망하는 시기는 거의 비슷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자식이 아들인 경우, 너보다 하루 늦게 죽고싶다, 라는 말이 사실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요.

  • 40. ..
    '12.10.25 11:01 AM (211.176.xxx.12)

    배우자의 형제는 그 배우자의 문제일 뿐. 사실 님이 신경쓸 문제는 아니죠. 결혼을 하더라도, 그 배우자의 형제가 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다는 거. 혹시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오면 이혼사유라는 거. 님 배우자감이 님에게 자신의 형제를 부양하라고 요구하는 상황도 아닌데, 이런 반응은 오버일 수도 있음.

    부담스러운 요소가 전혀 없어도 살면서 돌발변수가 생기는 게 결혼. 님 입장에서, 이미 인지된 불안요소가 존재한다면 결혼 안 하는 게 상책.

    사랑 운운 하지만, 그 사랑도 어느 순간 뜬금없이 시작된 것이듯 어느 순간 뜬금없이 사라질 수도 있음. 결혼은 연애와 다름. 결혼은 팀을 짜는 거임.

  • 41. ,,,
    '12.10.25 11:52 AM (119.71.xxx.179)

    선이나 연애나 뭐가 다를까요. 결혼할때 현실적이 되는건 똑같아요. 평범한 사람이니까요

  • 42.
    '12.10.25 12:01 PM (59.25.xxx.110)

    어차피 다 부닥쳐봐야 아는 문제.

  • 43. ㅇㅇㅇㅇ
    '12.10.25 12:14 PM (1.240.xxx.134)

    우리시댁 앞집은 딸만 둘에 아들하나인데 그아들이 정신지체장애를 갖고있어요,,,근데도 누나 두명이 시집을 너무 잘갔어요...딸이라 다른걸까요? 남자들은 그런거 안따지는데..여자들만?

    또 한케이스..이집도 동생이 의사인데..형은...장애는 아니지만..많이 아파요..집에서 혼자투석하고 아무일도 못하고 있어요...확실히 동생이 의사니깐..그 형까지 다 짊어지고 가더라구요..

    근데...그나마 의사면 앞으로도 돈을 좀 벌거고...시설같은데도 있으니 큰 걱정은 안해도 될거 같아요,,

    남편감이 의사라는 자리..원글님한테도 좋겠지만..미래에 태어날 아이한테도 분명 이득일겁니다.

    원글님이 지금과같은 이유로 헤어지고 대기업다니는 평범한 처자가 의사신랑감 얻기 힘들걸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고 생각하세요...

  • 44. 허어
    '12.10.25 12:39 PM (211.204.xxx.170)

    고민되시겠습니다.
    부양 문제보다도 가장 큰 걱정은 유전여부네요.

  • 45. ,,
    '12.10.25 1:23 PM (72.213.xxx.130)

    고민되시겠습니다.
    부양 문제보다도 가장 큰 걱정은 유전여부네요.222

  • 46. 그리고
    '12.10.25 1:41 PM (121.186.xxx.147)

    저위 시동생 댓글 단 사람입니다
    만약 결혼할 생각이라면 남편에겐
    친정에서 반대한것 말하지 마세요

    저흰 시부모님이 설득하다 힘드니까
    절불러 시동생 설득하라고 하셔서
    시동생과 설득 대화했었는데
    동서가 그걸 전해 듣고
    지금까지도 쌩합니다
    시동생이 변함없이 잘해서 더그러는지
    아니면 자존심에 상처입었다 생각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시댁에도 당당하면서 쌩하고
    저한텐 더 찬바람이 휙휙돕니다 ㅠ.ㅠ
    그게 20년째입니다.
    아마 님 남편될분과 예비시댁에서도
    자존심에 상처입었다 생각하면
    남편이 처가와 그리 돈독하진 않을것 같은 우려가 듭니다

  • 47. gg
    '12.10.25 2:28 PM (118.36.xxx.214)

    그런거 따지면 결혼 못해요. 울 남편의사인데 위에 누나가 정신지체 있습니다. 그리고 시아버지도 의사구요.
    저희에게 부담 안줍니다. 위에 어떤분처럼 대기업 다니시면서 의사 남편 얻기 쉽지 않을텐데요.
    결혼은 사랑해서 결혼해도 힘들어요.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48. 원글쓴이
    '12.10.25 6:48 PM (211.234.xxx.167)

    댓글 잘 봤어요... 제가 조건 때문에 고민하는 건 아니에요... 글에 평범하다고 쓴 건 아버지가 공기업다니고 그러셔도 집에 빚이 있는지 매번 집에 송금하고... 많이 힘들어해요.
    저도 잘 사는 건 아니지만 집에 문제 있어서 뭔가 그렇게 매번 하는데 제게 말을 안 해줘서 저도 정확힌 모르고요...

    남친이랑 3년 연애했어요... 선보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서로 많이 좋아하는데 제 집에서도 이거 때문에 제가 고생할까봐 걱정이세요. 제 집에선 없는데 엄마 아는 분께서 집에 장애 있는 분이 있어서 힘들어 하시니까... 전 솔직히 경험이 없으니 난 괜찮을 거 같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는 그리 생각을 안 하시니까요... 저도 남자친구 많이 좋아하고요... 남자친구도 절 많이 좋아해줍니다.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니 저도 많이 답답해서 글을 올렸는데 속물같아 보였으면 죄송해여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상황을 올린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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