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틋한 사랑없이 결혼해도 될까요

고민 조회수 : 6,528
작성일 : 2012-10-24 09:40:07

에휴 요즘 고민이 너무 많아요 ㅜㅜ

저는 30대 초반 여자구요 여지껏 남자친구 한번 못사겨봤어요

그런데 3달전에 선을 봤고 서로 나이가 있으니 슬슬 결혼을 결정해야 합니다..

저만 대답하면 바로 상견례 들어가게 되요..

문제는 남자친구가 편하긴 한데 막 두근거리거나 보고싶다거나 그렇진 않아요..

제가 생각했던 연애랑 결혼은 좀더 격정적인 감정이 있어야 하는거였는데..

그래서 혼란스럽습니다.

잘해주고 제가 원하는대로 변하려고 노력도 하고 착한 남자친구 입니다.

능력도 있구요.

제 마음상태는 남자친구가 편하고 고맙고 우리 서로가 불쌍하고 잘해주고 싶고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사랑하거나 며칠 안보면 보고싶다거나 데이트하고 헤어지기 싫다거나 같이 살고 싶다거나

이사람의 아이를 갖고싶다거나 이런건 아니에요..

제가 연애를 안해봐서 사랑하고 있는데 모르는 걸까요?

불타는 사랑은 결혼하면 어차피 식는다는데 맞나요?

어른들 말로는 맘편하게 해주는 남자가 최고라는데 맞는말일까요?

외모가 제스타일이 아니라서 두근 안하는 걸까요?

결혼하면 후회없이 잘 살수 있을까요?

결혼하신분들 도움말씀 주세요 ㅠㅠ

 

IP : 14.54.xxx.19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24 9:44 AM (175.112.xxx.33)

    두근거리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으신가요? 불편해서 어찌 사시려구요.
    지금 남친이 나에게 가장 잘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남친도 원글님처럼 생각하면 또 어쩌실려구요.
    두근거리는 여잘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 한다면...

  • 2. 음...
    '12.10.24 9:49 AM (115.140.xxx.66)

    두근거리는 사람 만난다는 보장 있나요?
    있다면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만....
    보장 없습니다.

  • 3. ..
    '12.10.24 9:50 AM (121.148.xxx.172)

    20년전에 저도 그런 맘으로 했는데
    항상 똑같습니다.
    연애감정 그런것은 별로 없었어도
    항상 내가 우선이고 내가 뭘해도 다 봐주고 하라고 함(성형만 못하게)
    남편으로 인해 속썩은 적은 한번도 없는것 같아요.
    좋은 결정 하세요.
    82게시판에서도 도저히 이정도 사람 살아야 할까요?말까요?
    맨날 올라오는거 보이죠..

  • 4. Glimmer
    '12.10.24 9:55 A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두근거리는 사람 만나서 평생 심장 두근거릴 일 겪는것 보다는 남친분이 훨씬 나을 것 같은데요..

  • 5. ...
    '12.10.24 9:56 AM (218.236.xxx.183)

    나쁜 남자들이 여자들 두근거리게 하는건 잘합니다 부러워 마시길....

  • 6. 저도
    '12.10.24 10:04 AM (175.223.xxx.148)

    저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 그냥 별 남자 있겠나 생각해서 결혼 했어요 . 즉 전혀 두근거리지 않았다는 말씀. 지금은 살수록 너무 좋아요. 가끔 두근거리기도 하고요. 기본 성품만 좋으면 나중에 가끔 두근 거릴 때가 생깁디다.

  • 7. 그냥이
    '12.10.24 10:08 AM (180.70.xxx.92)

    나쁜 남자들이 여자들 두근거리게 하는건 잘합니다 부러워 마시길.... 222

  • 8. 가을^^
    '12.10.24 10:12 AM (175.223.xxx.195)

    저랑 동갑인듯해서 글 남겨요~ ^^
    저도 제대로 된 연애경험 없이 어느덧..ㅡㅡ
    선보신거면 결혼을 서두르는 경우가 많던데..
    충분히 연애해보시라고 전하고싶어요~

  • 9. 가을^^
    '12.10.24 10:14 AM (175.223.xxx.195)

    괜찮으시면 친하게지내요~
    요즘 제 고민이기도 해서 맘이 가네요^^

  • 10. ..
    '12.10.24 10:16 AM (211.176.xxx.12)

    결혼은 상대를 증오해도 할 수 있는 겁니다. 다만, 겉으로는 그 증오를 표현하지 않겠지만. 결혼은 계약행위로서, 연애와는 전혀 다른 겁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애틋함으로 결혼을 했고 그런 사람들 상당수가 이혼했습니다. 결혼은 팀을 짜는 행위로서, 본인과 팀을 이루기 적당한 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 11. 경험담
    '12.10.24 10:25 AM (211.204.xxx.170)

    제가 그렇게 결혼해서 17년째 살고 있습니다.
    애틋한 연애 감정 대신 남편의 인격을 보고 결혼했지요.
    변함 없는 남편과 행복한 가정 꾸리며 살고 있어요.

  • 12. ....
    '12.10.24 10:32 AM (1.235.xxx.100)

    첨 만남에 좋았고.혜여지기 싫고 안보면 보고싶고 전화통화 몇시간하고 꼭 붙여서 다니고 한 2년정도는 설례고 보고싶었던 추억이있었지요 서로 알아가는 단계에선...그러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서로간에 장단점 알아가면서 그런감점은 사라지고 왠수가 따로 없더군요 그런게 친구,사회생활하면서 만나 사람들,동네 아줌마들, 초등 맘들 등 알게되어 좋은 감정으로 만나다가도 1년 2년 3년 쭉~~욱 만나다보면 첨 설레던 마음은 사라지고 이젠 그냥 아는사람이 되더군요...

  • 13. ................
    '12.10.24 10:36 AM (116.127.xxx.44)

    두근 거리는 사람과 만나서 오래 연애 했고.. 두근거림이 없을 때 쯤 결혼했어요.
    너무 행복해요. 두근 거리는 사람과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경우도 있어요. 82에는 너무 감정보다는 이성을 항상 먼저하는 것 같아 좀 슬픕니다 -_-;; 그리고 호감이 있어야 결혼이 되요. 그냥 편한게 아니라 이성적으로 호감이 있어야 손도 잡고 같은 침대도 쓰고.. 그러죠 !!!

  • 14. ...
    '12.10.24 10:45 AM (155.230.xxx.55)

    저도 제눈 콩깍지남자친구를 만나서 연애2년하고 결혼했어요. 안두근거리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은, 제가 경험이 없어 뭐라고 하기 어렵구요. 10년쯤 되니 두근두근 이런건 당연히 없는데요. 가끔가다 예전에 저 무덤덤한 사람이, 나를 보겠다고 그길을 달려왔나 이런 생각들이 들면 가끔 환기되고 그런건 있어요. 즉 두근거리던 연애감정이 결혼후 없어지는건 맞지만 흔적조차 사라지는 그런 허무한 것은 아니었어요 저는. 결혼이란걸 꼭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물론 성격및 인품>>>두근거림, feel 이렇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좀 아쉽긴 할듯해요. 어쩌면 평생에 아쉬움으로 남을수도 있으니까요.

  • 15. ㅎ~~
    '12.10.24 10:57 AM (1.235.xxx.100)

    연애6년 하고 결혼 처음엔 마냥 좋고 다 좋다가 저도 1년 반정도 지나니 애틋한 감정보단 정으로 변화고 별것도아닌걸로 싸우고 결혼10년 된는데 이젠 왠수가 따로 없고 그러네요..
    성품이 있는사람이고 능력도 있다면 결혼생활하면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보세요
    원글님도 선 본 사람이 첫 인상에선 나쁜 인상이 아니었나봐요 그래서 글을 남긴거고
    1.235.xxx.44 님이 글 올리신분 말 동감이거든요 ㅋㅋ

  • 16. ㅜㅜ
    '12.10.24 11:01 AM (118.32.xxx.176)

    보고싶지도 않는 사람과 왜 결혼을...이게 고민거리가 되나요..ㅜㅜ 진짜 슬프다..
    외모는 사랑하면 문제 될께 전혀~~ 없고요..
    저는 좀 더 연애 후 결혼을 결정하셔도 크게 늦거나 문제되지 않을꺼라 생각해요~~

  • 17. 깍뚜기
    '12.10.24 11:17 AM (110.70.xxx.83)

    음... 연애와 결혼은 다르지만 결혼 제도 바깥의 상대라 해도 느낄만한 인간적인 호감, 이성적 매력이 느껴져야 할 수 있을 듯요.
    편하고 잘 해주고 좋은 인격인 거야 배우자의 기본 요건이고, 그 이상의 감정도 동하고 스킨십도 하고 싶은 맘이 들어야 살부비고 살지 않겠어요?

    그리고 불타는 사랑이 결혼 후 꼭 식는다기 보다는 형태가 달라지는 걸지도요. 또 달군 숯처럼 은근하게 오래가는 사랑도 있고요. 연애를 격정적으로 하냐 아니냐는 성격에 따른거지 연애는 꼭 감정/결혼은 감정을 배제한 다른 무엇...그리 나뉘지 않아요. 결혼이 생활 공동체라서 당근 감정이외 요소가 중하긴 하지만...

    어차피 이 문제는 옳고 그름 아니라 다 자기 경험만 말할 수 있을 뿐인데, 저는 둘의 성격상 활활 타진 않아도 달군 숯 같은 연애 10년 차에 결혼했고, 친구같고 지금도 두근거리고 설레기도 합니다. 24시간 설레면 그건 협심증이구요 ㅋㅋ 그리고 두근거림은 서로에게 느끼는 거지 상대가 일방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건 아니죠....

    요는 결혼 전엔 내가 어떤 사람, 성향인가 파악이 제일 중요합니다. 또 상대가 나같아도 좋을지 판별.
    서로가 서로에게 원하는 게 비슷해야 해요.
    결정적으로 !!! 3개월이면 그 사람을 알기엔 짧은 시간이네요.... 좋은 사람같다 하시니 좀 더 만나 보세요. 그럼 또 두근거리기도 해요

  • 18. 성품
    '12.10.24 2:40 PM (121.162.xxx.137)

    이 좋고 성실한 남자라면 결혼 생활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겁니다 이성에 대한 두근거림이 중요한 건 아니더라구요
    가장 중요한 건 인격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295 긍정적으로 살자구요..... 1 눈이펑펑 2012/12/06 613
187294 이번 선거 고등학생들도 관심 많아요 1 부끄럽지않도.. 2012/12/06 866
187293 문재인,민주당 싫지만 투표합니다. 27 .... 2012/12/06 1,939
187292 일베들아 쌤통이닷! 내목안빠졌거든 5 또릿또릿 2012/12/06 894
187291 콜센타 행정업무 어떤가요? 1 아즈 2012/12/06 936
187290 40대 남자옷 괜찮은 쇼핑몰 좀 소개해주세요 1 ,,, 2012/12/06 3,661
187289 오늘 오후 5시반부터 수원역 문재인 후보! 6 눈때문에 2012/12/06 1,198
187288 이건 뭔가요? 2 토론 2012/12/06 681
187287 ㅡ급질ㅡ임산부 안티푸라민 2 미맘 2012/12/06 2,170
187286 방한텐트 에서의 하룻밤... 9 후기? 2012/12/06 4,680
187285 [전문] 안철수 전 후보의 메시지 전문 35 제인 2012/12/06 3,254
187284 지난 결혼생활이 억울하네요 98 잠 못 이루.. 2012/12/06 17,914
187283 아침에 김현정 뉴스쇼 들으신 분 계신지요? ㅋㅋㅋㅋ 13 김성주진짜 .. 2012/12/06 5,227
187282 어도비 프로그램이 안깔려요 2 컴문제 2012/12/06 1,056
187281 [급해요]자동차 타이어 갈려고 하는데, 시간 오래 걸리나요? 3 ... 2012/12/06 5,940
187280 아래 12살 아동 성폭행 피해자, 부모님이 안 계신다는데...... 8 여름이야기 2012/12/06 2,700
187279 자주가는다음까페에,주인장이 정치글은 삭제하는데 2 도로시 2012/12/06 860
187278 맛있는 옛날쏘세지 추천 1 꼭이요. 2012/12/06 1,450
187277 두분이 드디어 만나나봐요(속보) 21 양산댁 2012/12/06 2,468
187276 비밀번호를 까먹었어요 2 인우 2012/12/06 717
187275 (컴퓨터 관련)급질, 프린터 인쇄가 모양이 비툴어져서 나와요 2 릴리 2012/12/06 1,127
187274 안철수가 문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했잖아요 6 !!! 2012/12/06 981
187273 이제는 눈이 오거나 추운 겨울이 마냥 좋지만은 않아요.. 2 ^^ 2012/12/06 965
187272 즐거운생활 1학년108,109 페이지 1 준비물 2012/12/06 734
187271 이거 이불 어때요? 고르는 것좀 도와주세요~너무 추워요 ㅜㅜ 6 .... 2012/12/06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