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가봐요..

평화롭게 조회수 : 872
작성일 : 2012-10-24 00:04:02

제 일은 아니고 저도 물론 정신적으로 힘든 일 많지만,

그저께와 오늘 느낀게 스트레스나 정신적으로 많이들 힘드신것 같아요.

그저께 강남 킴스클럽에서 장 보고 있는데 옆에 있는 제가 민망 할 정도로

히스테릭한 두 남자를 봤어요.

한 남자는 배우자,자녀,이렇게 왔는데 부인 되시는 분이 카트를 밀고 가고

이 남자는 앞서 가고 있었나 봐요.

그러다 부인이 카트로 남편 뒤꿈치를 살짝 긇힌것 같은데,

한 20초 가량 부인을 째려 보더라구요, 인적이 많은 마트인데 그러고 있으니 영문

모르는 사람들 힐끔 힐끔 보게 돼구요, 그러더니 '아프잖아, 아이씨 ..운전 좀 똑바로 해'

이러면서 정말 기분 나쁜 신경질을 내더니 혼자 막 가더라구요.

옆에 제가 있었는데 정말 저까지 모멸감이 밀려왔어요..ㅠㅠ

부인은 얼굴이 빨개져서는 무안해하고 삐적 마른 몸이 너무 안돼 보였네요. 아이도 말은 못하고

조용히 엄마 눈치 보고..에유.

또 한남자는 계산대에서 만나게 됐어요.

제가 먼저 계산을 거의 끝내려고 할 즈음 이 가족이 왔는데요.

아이둘 있는 부부인데..카트에 상품 올리는 과정에서 이 아저씨가 버럭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안사기로 했잖아~~왜 자꾸 말을 바꿔..아이씨...."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이번에도 제가 무안할 정도.. 이 아줌마도 아까 그 분처럼 삐쩍 말랐는데

얼굴 빨개지고 막 눈치 보고 이 집은 한술 더떠 아들이 엄마한테 훈계 하더라구요..

"엄마.이걸 여기다 왜 넣어..엄마 안사기로 했잖아.." 그러니까..이 엄마 조용히 "입닥치고 조용히 해"

에유...이런 광경을 한날 두번이나 보니..좀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전 여기서 거의 장을 보기때문에 한달에 3번 정도 오는데 이런 경우는 첨이라 요즘 남자들 스트레스

많이 받나 부다..그래도 이건 아니지..이런 저런 생각 들더라구요. 상대방의 맘을 조금만 배려 한다면

사람 많은 마트에서 자기 배우자 무안 주진 않을텐데..공통적으로 그 아줌마들 너무 말라서 안돼 보였어요.

애들은 또 무슨 죄에요.. 옆에서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안좋은 맘으로 집으로 왔어요.

그리고 이번에 제가 당한 일이에요.

오늘 종로에 나갈 일이 있어 뚜벅뚜벅 걷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씨*, 왜 쳐다봐..왜 눈치를 봐" "씨발*, 왜 나를 보고..어쩌구 저쩌구.."

전 그 아저씨 얼굴도 안봤거든요..횡단보도에서 길 건너서 쭉 가고 있는데 뒤에서 계속 욕하는거에요.

만약에 내가 얼굴을 돌려 그 아저씨를 봤다면 살인 날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가슴은 뛰고 사람들은 별로 없는데 그렇다고 뛰어 가기는 왠지 자존심 상하고..그래서 그냥 평소 걸음으로

뒤도 안돌아보고 가는데 다행히 따라 오진 않더라구요. 멀리서 욕하는 소리는 계속 들렸구요.

너무 무서웠어요.

한편으론 어처구니 없었구요.

내가 과연 대처를 잘 한건가 싶고 집에와서 남편한테 얘기도 안했어요.

글 쓰다보니 횡설수설이네요..그냥 그랬어요..요즘 마음이 힘든 사람이 많은가부다. 난 아무리 힘들어도

저러진 말아야겠다..그래도 여기 와서 이렇게라도 끄적이니 조금 후련하네요..^^;;;

IP : 119.64.xxx.7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24 12:44 AM (211.106.xxx.179)

    원래 세상사람들이 다 그럴지도..
    평균을 모르니까요
    그러니 군생활이 힘든지도.. 마구 섞여 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353 유모차 퀴니제프엑스트라 쓰시는분.. 4 유모차 2012/10/24 1,274
168352 박정희 박근혜 최태민의 다정한 사진들 공개 4 발끈해 2012/10/24 45,800
168351 요즘 셀카찍을때 표정 3 ㅇ.ㅇ 2012/10/24 1,338
168350 화사한 화장이라는게 뭘 뜻하나요? 6 .. 2012/10/24 2,285
168349 남이 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 인 이유.. 루나틱 2012/10/24 1,377
168348 오늘나온 강심장에서나온 붐침대 2 높은침대 2012/10/24 2,434
168347 피에타...괜히 봤어요.. 21 후회 2012/10/24 10,648
168346 모유수유중이라 살이 많이 빠졌는데 젖떼고 다시 찔까봐 겁나요 3 유유 2012/10/24 1,545
168345 가습기 쓰는 분들 환기 따로 시키시나요? 1 가습가습 2012/10/24 1,136
168344 술만 먹으면 화가 가득한 남편..미치겠어요 12 술이 싫다 2012/10/24 8,210
168343 예쁜 가을 동시 아시면 소개해주세요~ 1 초등맘 2012/10/24 2,488
168342 아는 언니한테 소개팅을 시켜 줬어요~~ 16 월급300만.. 2012/10/24 4,744
168341 양배추 물김치 레시피 아시는 분?? 4 나도 2012/10/24 1,320
168340 토스 어학기 있네요 3 yeriem.. 2012/10/24 1,453
168339 영국직구해보신분 2 무식이 죄 2012/10/24 1,672
168338 요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가봐요.. 1 평화롭게 2012/10/24 872
168337 뚱뚱한 사람들은 어디서 옷을 사입나요? 7 옷고민 2012/10/24 2,426
168336 혼자하는 육아, 아이의 사회성에 대해 조언 부탁드려요. 6 아기 7개월.. 2012/10/24 1,781
168335 부지런한것도 선천적인것 같아요. 6 내생ㄱㄱ 2012/10/23 2,571
168334 발모제 좀 추천 해주셔요 ^^ 3 랴뷰 2012/10/23 1,314
168333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 3 저녁 2012/10/23 1,799
168332 내용물 가장 많은 요거트 랭킹이예요~ 세레나정 2012/10/23 1,796
168331 제 성격이에요. 4 .. 2012/10/23 1,020
168330 애플은 AS가 너무 안 좋네요 9 앵그리 2012/10/23 1,665
168329 박근혜는 동서화합 故김대중을 더 이상 욕보이지 말라!~ 3 호박덩쿨 2012/10/23 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