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가봐요..

평화롭게 조회수 : 866
작성일 : 2012-10-24 00:04:02

제 일은 아니고 저도 물론 정신적으로 힘든 일 많지만,

그저께와 오늘 느낀게 스트레스나 정신적으로 많이들 힘드신것 같아요.

그저께 강남 킴스클럽에서 장 보고 있는데 옆에 있는 제가 민망 할 정도로

히스테릭한 두 남자를 봤어요.

한 남자는 배우자,자녀,이렇게 왔는데 부인 되시는 분이 카트를 밀고 가고

이 남자는 앞서 가고 있었나 봐요.

그러다 부인이 카트로 남편 뒤꿈치를 살짝 긇힌것 같은데,

한 20초 가량 부인을 째려 보더라구요, 인적이 많은 마트인데 그러고 있으니 영문

모르는 사람들 힐끔 힐끔 보게 돼구요, 그러더니 '아프잖아, 아이씨 ..운전 좀 똑바로 해'

이러면서 정말 기분 나쁜 신경질을 내더니 혼자 막 가더라구요.

옆에 제가 있었는데 정말 저까지 모멸감이 밀려왔어요..ㅠㅠ

부인은 얼굴이 빨개져서는 무안해하고 삐적 마른 몸이 너무 안돼 보였네요. 아이도 말은 못하고

조용히 엄마 눈치 보고..에유.

또 한남자는 계산대에서 만나게 됐어요.

제가 먼저 계산을 거의 끝내려고 할 즈음 이 가족이 왔는데요.

아이둘 있는 부부인데..카트에 상품 올리는 과정에서 이 아저씨가 버럭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안사기로 했잖아~~왜 자꾸 말을 바꿔..아이씨...."

목소리가 어찌나 큰지 이번에도 제가 무안할 정도.. 이 아줌마도 아까 그 분처럼 삐쩍 말랐는데

얼굴 빨개지고 막 눈치 보고 이 집은 한술 더떠 아들이 엄마한테 훈계 하더라구요..

"엄마.이걸 여기다 왜 넣어..엄마 안사기로 했잖아.." 그러니까..이 엄마 조용히 "입닥치고 조용히 해"

에유...이런 광경을 한날 두번이나 보니..좀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전 여기서 거의 장을 보기때문에 한달에 3번 정도 오는데 이런 경우는 첨이라 요즘 남자들 스트레스

많이 받나 부다..그래도 이건 아니지..이런 저런 생각 들더라구요. 상대방의 맘을 조금만 배려 한다면

사람 많은 마트에서 자기 배우자 무안 주진 않을텐데..공통적으로 그 아줌마들 너무 말라서 안돼 보였어요.

애들은 또 무슨 죄에요.. 옆에서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안좋은 맘으로 집으로 왔어요.

그리고 이번에 제가 당한 일이에요.

오늘 종로에 나갈 일이 있어 뚜벅뚜벅 걷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씨*, 왜 쳐다봐..왜 눈치를 봐" "씨발*, 왜 나를 보고..어쩌구 저쩌구.."

전 그 아저씨 얼굴도 안봤거든요..횡단보도에서 길 건너서 쭉 가고 있는데 뒤에서 계속 욕하는거에요.

만약에 내가 얼굴을 돌려 그 아저씨를 봤다면 살인 날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가슴은 뛰고 사람들은 별로 없는데 그렇다고 뛰어 가기는 왠지 자존심 상하고..그래서 그냥 평소 걸음으로

뒤도 안돌아보고 가는데 다행히 따라 오진 않더라구요. 멀리서 욕하는 소리는 계속 들렸구요.

너무 무서웠어요.

한편으론 어처구니 없었구요.

내가 과연 대처를 잘 한건가 싶고 집에와서 남편한테 얘기도 안했어요.

글 쓰다보니 횡설수설이네요..그냥 그랬어요..요즘 마음이 힘든 사람이 많은가부다. 난 아무리 힘들어도

저러진 말아야겠다..그래도 여기 와서 이렇게라도 끄적이니 조금 후련하네요..^^;;;

IP : 119.64.xxx.7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24 12:44 AM (211.106.xxx.179)

    원래 세상사람들이 다 그럴지도..
    평균을 모르니까요
    그러니 군생활이 힘든지도.. 마구 섞여 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344 영국직구해보신분 2 무식이 죄 2012/10/24 1,666
168343 요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가봐요.. 1 평화롭게 2012/10/24 866
168342 뚱뚱한 사람들은 어디서 옷을 사입나요? 7 옷고민 2012/10/24 2,422
168341 혼자하는 육아, 아이의 사회성에 대해 조언 부탁드려요. 6 아기 7개월.. 2012/10/24 1,775
168340 부지런한것도 선천적인것 같아요. 6 내생ㄱㄱ 2012/10/23 2,564
168339 발모제 좀 추천 해주셔요 ^^ 3 랴뷰 2012/10/23 1,308
168338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 3 저녁 2012/10/23 1,792
168337 내용물 가장 많은 요거트 랭킹이예요~ 세레나정 2012/10/23 1,794
168336 제 성격이에요. 4 .. 2012/10/23 1,015
168335 애플은 AS가 너무 안 좋네요 9 앵그리 2012/10/23 1,662
168334 박근혜는 동서화합 故김대중을 더 이상 욕보이지 말라!~ 3 호박덩쿨 2012/10/23 647
168333 사랑니 뽑고 통증에 ㅜㅜㅜㅜㅜㅜㅡ 5 아픔 2012/10/23 2,905
168332 외로워서 울었어요 ㅠㅠ 15 미소 2012/10/23 5,672
168331 배우 박철민이 중대 총학회장...열렬 운동권이었다니!!! 7 놀람 2012/10/23 3,420
168330 오일폴링할때 기름을 입안에머금고만 있나요? 3 오일폴링 2012/10/23 2,907
168329 강아지 각막궤양, 천공 아시는 분 5 패랭이꽃 2012/10/23 3,596
168328 나꼼수 봉주 22회 버스 밤차 갑니다~ 5 바람이분다 2012/10/23 910
168327 마의 너무 재미있어요. 동물들 연기 넘 잘하지 않아요? 8 ... 2012/10/23 2,208
168326 썬크림 바른 상태에서 물세안, 폼세안을 못하는데요..다른 세안방.. 5 세안방법 2012/10/23 2,314
168325 족욕기 구입하려구요. 근데 각탕기는 뭔가요? 5 혈액순환 2012/10/23 3,292
168324 사춘기 아이들 다루기가 정말 힘든가요?? 8 궁금 2012/10/23 2,094
168323 시츄가 대체적으로 우리 아이들 같은지~~ 2 t시큐츄 키.. 2012/10/23 1,139
168322 정말 따뜻한 겨울 잠바 하나 추천해주세요 2012/10/23 891
168321 안철수 국회의원 줄이자는 발언이 삽질인 이유... 36 2012/10/23 2,111
168320 김정은 얼굴이 달라졌는데 도무지 뭘 했는지 모르겠네요. 8 드라마 2012/10/23 5,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