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잘주는 자식만 자식인가봐요....

한숨만... 조회수 : 2,518
작성일 : 2012-10-23 20:39:00

방금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둘째언니 내일 생일이라고 전화한통하라고... 순간화가나더라구요..

제나이 32 될동안 대학때 떨어져 살았을적에도 결혼하고 나서도 저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전화한통 안했으면서...

그래서 욱해서 나는 주워온딸이야? 내생일날은 전화한통없더니? 내일 엄마가 전화하면 되잖아?

그래도 저보고 전화하라고..그래서 끊어..그랬더니 싸가지 하면서 끊네요...

전 항상 외로운데..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외로웠는데.... 나한텐 눈길한번 안주는거 같아요..

결혼한다고 말씀드렸을때도 아무말도 안하고.... 결혼준비 하는동안에도 저에게 전화한통화 없고...

시골내려갔을땐 아빠랑 싸워서 저한테 화풀이하고..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말... 내 결혼식날 죽어버릴꺼라고...

언젠가 또 전화해서는 또 둘째언니 한테 전화해서 엄마한테 전화좀하라고하대요.. 그래서 중간에서

언니한테 전화해서 엄마한테 전화좀 하라고.. 무슨일일까 넘 궁금해서 물어보니 언니네 시댁식구들끼리 언제

밥먹자는 말... 왜 그걸 나한테 전화해서 말하라는 건지..

저 결혼한지 3년찬데... 울   시댁부모님 좋으신분들은 아니지만 빈말이라도    밥먹자는 말씀 한번도 안하고...

밥먹자고 했어도 어차피 중간에서 내가 거절했을껀데 뭐...

그냥 오늘 이전화  받고 그냥 눈물이 뚝뚝 흘렀어요.... 난  요즘 너무 힘들고 외로운데...

돈 잘주는 언니라서 이쁜건가?

그냥 발길 끊을까봐요... 항상 친정가도 겉도는 느낌... 엄마는 나한테 눈길한번 안주고..

친정이 있어도 이렇게 없는거 같은데... 차라리 속 편하게 끊어버릴까?

그냥 지금 너무 슬프고 외로운데 이런말 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 털어놔요..

IP : 116.124.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도 아무나 못됨
    '12.10.23 8:51 PM (125.142.xxx.233)

    나이만 먹는다고 절대 어른아니더라구요

  • 2. 토닥토닥
    '12.10.23 8:54 PM (115.178.xxx.253)

    에구 여기 82에서 글읽을때 원글님처럼 엄마가 본인한테만 냉정하다는 글이 참 가슴아픕니다.
    모르는 남이나 형제자매도 아닌 '엄마'가 그러니 얼마나 상처가 크시겠어요
    그 엄마들은 왜들 그러는지..

    원글님. 토닥 토닥 정말 마음으로 위로 드려요.
    원글님 잘못이 아니에요. 그저 나는 엄마복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고 거리를 두세요.
    사랑받고 관심받고 싶어 잘해드려도 그거 모릅니다.
    그냥 자식된 기본 도리만 하시고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세요.

    다른 자매들이라도 친하시면 좋을텐데.. 너무 안스럽습니다.

  • 3. 원글
    '12.10.23 9:46 PM (116.124.xxx.100)

    댓글 달아주셔서 위로되었어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 4. 토닥토닥2
    '12.10.23 9:48 PM (211.63.xxx.199)

    위로 드려요~~
    윗분 말대로 부모복이 거기까지라 생각하고 거리를 두세요.
    가까이 가봤자 원글님에게 상처만 주는 엄마예요.
    내 가슴 후벼파는 존재라는거 아셨으면 되도록이면 피하고 사는게 덜 다치는거잖아요?
    명절, 생신떄만 찾아뵙거나 전화 드리고 일절 연락 끊으세요. 그 정도면 자식된 도리 하는거죠.
    저도 친정엄마가 전화오면 일단 맘에 준비를 합니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요.
    엄마가 무슨 얘기를 하든 적당히 피하고 절대 기대하지 말고, 뭔가 호의를 베풀어도 적당히 거절해서 피합니다.
    잘 해주시다가도 한번씩 상처를 주시니 잘 해주실때 그 떡밥 미리 경계합니다.
    부모자식같이 이런 관계가 된다는거 참 슬픈 얘기지만 저도 살고 봐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536 [속보] 문재인 새누리 주장 '먹튀방지법' 수용 6 호박덩쿨 2012/10/31 1,376
171535 늑대소년 보고왔어요 (스포없음) 5 찡~ 2012/10/31 2,206
171534 저렴이 아이펜슬 오후만되면 지워져요 3 화이트스카이.. 2012/10/31 1,273
171533 스타벅스 메뉴 중 추천 하실 만 한 거 있나요? 12 스무디? 2012/10/31 2,744
171532 이루마..성공했네요..물티슈사업..100억 매출 달성. 5 양서씨부인 2012/10/31 9,121
171531 감사문자 2 ^^ 2012/10/31 2,147
171530 웨딩홀.. 1 음.. 2012/10/31 765
171529 바비브라운에서 이건 사야돼 9 살 일 2012/10/31 4,161
171528 대인배 문재인 21 추억만이 2012/10/31 2,723
171527 꼭꼭 읽어보시길: 펌: [속보] "mb, 결국 영리병원 허용.... 8 . . . .. 2012/10/31 1,700
171526 저 내일부터 출근 합니다. ^^ 16 재취업 2012/10/31 3,255
171525 초등생 치과 레진문의 ... 2012/10/31 900
171524 싸운적이 없는 커플 8 k 2012/10/31 2,372
171523 저녁을 너무 늦게 먹어요... 7 야식인가저녁.. 2012/10/31 1,950
171522 (속보) "중도사퇴시 보조급 미지급 법 수용).. 6 배꽃비 2012/10/31 2,329
171521 어린이집 영아전담&일곱살까지가능.. 어디로 가야 되요? 2 부자 2012/10/31 701
171520 파이렉스 볼을 얻었는데 4 알쏭달쏭 2012/10/31 1,450
171519 조언좀 구할께요.월세사는데 공사한대요. 3 장미 2012/10/31 897
171518 남자 40초반.. 형님 선물 추천요? 3 안 내키지만.. 2012/10/31 1,027
171517 건강가정사, 평생교육사 자격증 효용도는 어떤지요? 5 가을낙엽 2012/10/31 2,537
171516 초혼남과 재혼하는 경우 부모님이 반대할때 24 재혼과 행복.. 2012/10/31 4,946
171515 아이가 학교에서 기분안좋아서 시월마지막날.. 2012/10/31 661
171514 감각통합치료의 효과는 무엇인가요? 3 감각통합 2012/10/31 2,921
171513 안철수 김미경 부부가 짜고 22 동영상 2012/10/31 13,135
171512 남편과 시누이의 통화를 듣다가 한 마디 했는데, 남편 화남. ㅠ.. 35 redwom.. 2012/10/31 14,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