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님 전화 땜에 질투하시는 시어머님 & 눈치주는 신랑...

며느리 조회수 : 2,385
작성일 : 2012-10-23 09:53:18
전화를 자주 하십니다.
지인과 모닝 커피하시는 중...
동내 산책 중...
점심 시간에도...
주무시기 전에도...
그리고 약주를 무지 좋아시는대, 약주 드실땐 꼭 3~4 번 연속으로 하십니다...

전화를 않받으면 핸드폰, 집전화, 핸드폰, 집전화... 왔다 갔다 계속 하시다가 음성메세지에 '어디갔니? 왜 전화를 않받니?' 계속하십니다. 그리고 신랑이 옆에 있을때 신랑이  받으면 '넌 됐고 어멈 바꿔라' 라고 하시며 한마디 하시는대 늘 신랑이 화냅니다...
 
저는요... 싫어서가 아니고... 애가 4이거든요... 큰애가 11, 막내가 4살. 조금... 정신이 없어요. ㅎㅎ 완전 아줌아/애엄마...
애들 보고... 음식하고... 청소하고...산더미 같은 빨래 거이 매일 합니다... 집이 조용한 날이 ...글쎄 조용한 날이 기억 없내요.
근대... 전화를 한번 하시면... 30분은 기본입니다.

간단하게 나 어디서 누구랑 뭐하고 있다... 라고 하시면 제가 내,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라면 되탠대.... 전화를 하시면 제가 어디서 뭘 하던지간 첫 15분은 혼자 말씀을 하십니다... 물론 좋은 말씀 하실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안좋으실때는 화풀이도 하십니다...
제가 해결해 드릴수 있는일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친재분들도 많으시고, 같이 사는 아직 미혼인 아가씨도 계시는대도 제게 전화를 합십니다.

곃혼생활 15년... 이젠 우리 신랑이 제게 바보라고 놀립니다... 물론 아버님 전화 올때마다 제게 평소잘해주지만 더 잘해줍니다, 고맙다고...
하지만 이젠 제게 문제가 있다고, 아버님께 냉정하게 끊으랍니다.
우리 어머님은 호호호 웃으시면서 '아버지가 사랑하는 며느리'라고 하시지만,,, 누가 봐도 조금 무섭습니다... 저 특히요. ^^;

문제는 제가 어떻게 냉정하게 끊어요??? 어쩌다가 2~3일 전화가 않오면, 제가 해요...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럼 오랫만이라고 하십니다. @@

오늘은 용건도 확실히 없이... 그냔 몸살이 있는데다... 괜히 힘들어서 글을 좀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IP : 69.125.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는것만으로도
    '12.10.23 10:15 AM (58.236.xxx.74)

    완급조절의 기술을 너무 못배우신거 같기도 하고요, 죄송하지만 직장생활 전혀 안 하시고 바로 결혼하셨나요.
    직장 다니면 무슨 일을 하든간에, 내 입장 알리며 서로 조율하는 최소한의 응대기술을 배우잖아요.
    완급조절 못하고 님이 중간에 끼어 모든 감정끼꺼기 다 받아주시니, 시어머니와 대화할 필요가 없겠네요.

  • 2. 아우
    '12.10.23 10:35 AM (58.236.xxx.74)

    15 년 차 아줌마가 도대체 무서울게 뭐가 있나요 ? 게다가 남편도 내 편, 시어머니도 내 편인데.

  • 3. 솔직히
    '12.10.23 10:36 AM (121.167.xxx.160)

    이해가 안됩니다
    시어머니가 해야 할 역할을 며느리가 하고 있는것이잖아요
    한마디로 엽기네요
    그런데 힘들다면서 즐기는 느낌이 나는것은 저의 착각이겠지요?

  • 4. ..
    '12.10.23 10:42 AM (115.178.xxx.253)

    저도 솔직히 원글님 이상합니다 저도.. 얘가 넷이시라니 시아버님 전화하면 아이들 핑게 대세요.
    xx이가 배고프대요 이러면서 계속 끊으면 줄이시겟지요.

  • 5. 며느리
    '12.10.23 10:48 AM (69.125.xxx.162)

    그래서 답답합니다... 즐기는건 절대 아니고요. 너무 안좋게 말하면, 제가 벌받을까봐... (아님 우리 애들이 대신...)
    그리고 애들 핑계를 자주해서 끊으시고 20~30분 있다가 또 전화하시는거죠... 줄이시겠죠 했어요, 저도... 한때는...
    그리고.... 제가 좀 싫은 소리를 못해요...

  • 6. 벌 받으실 거예요
    '12.10.23 11:13 AM (58.236.xxx.74)

    시어머니에게서 그 남편 돌려놓지 않으시면요.

    시아버지 핑계대는 거 비겁해 보여요, 치매 오실 나이 아닌가요 ?
    멀쩡하게 사리판단 잘하시던 분들도 70넘으시면 총기 흐려지시는데.

  • 7. 레몬이
    '12.10.23 11:18 AM (112.151.xxx.74)

    시아버지가 며느리좋아하는 경우도 있어요.뭘 어떻게 하겠다는건 아닌데 자꾸 끌리고 전화하게되고.이성은 똑바르지만 마음이 가게되는거.실제로 그런경우봤어요.며느리가 외모가 예쁜데 시아버지가 자꾸 전화한대요.

  • 8. 그 양반 이상하심..
    '12.10.23 3:12 PM (87.236.xxx.18)

    님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좀 사무적으로 대하심이 좋지 않을지요..??
    뭔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이지 않는 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983 7인의 떡검, 삼성한테 얼마나 받았나? 떡셔틀 홍석조 9 깍뚜기 2013/02/15 2,129
220982 명품가방 3 pebble.. 2013/02/15 1,998
220981 내가 이상한건가??? 14 궁금궁금 2013/02/15 3,767
220980 샌드위치 맛있게 만드는 비법 가르쳐주세요. 스프레드 등... 29 음음 2013/02/15 5,948
220979 블랙잼 발라보신 분?? 1 이뻐지고싶다.. 2013/02/15 1,118
220978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대~박 !!!! ㅋㅋ 7 지니지니 2013/02/15 4,410
220977 전교권이란?? 12 ?? 2013/02/15 15,038
220976 사촌오빠가 펀드매니저인데 원래 전공은 수학이었다고 18 기막힘 2013/02/15 7,816
220975 조카백일에 반돈반지, 1그램반지 3 백일 2013/02/15 2,465
220974 서울-분당 택시타야 해요, 5 택시 소개 .. 2013/02/15 4,255
220973 내일아침 김치 버무리는데 1 ... 2013/02/15 834
220972 요플레만들때 스텐에하면 안되나요? 4 집에서 2013/02/15 1,925
220971 아이가 농구를 쉽게 즐기게 하려면 어떤 만화나 책이 좋을까요 ?.. 8 2013/02/15 901
220970 고등학교 3월 모의고사 범위는 어떻게 돼요? 7 예비고등맘 2013/02/15 2,357
220969 장미란 이선균 나오는 다큐멘터리.. 좀 있음 시작해요. 2 // 2013/02/15 2,118
220968 동탄 사람들 삼성 불매라도 해야겠네요. 3 바람따라 2013/02/15 1,945
220967 손윗동서의 고마운 한마디 4 ㅇㅇ 2013/02/15 3,433
220966 가정용으로 수은혈압계 사고 싶은데요 4 질문 2013/02/15 2,593
220965 지금 족발사러 나가면 안되겠죠? ㅜㅜ 4 4개월 2013/02/15 1,316
220964 베이글 전자렌지에 촉촉하게 데울려면 어떻게하나요? 6 .. 2013/02/15 7,636
220963 위탄. 남들이 안 보는 위탄 보는데요... 근데... 12 위탄 2013/02/15 2,575
220962 연말정산 토해낸다는 표현.. 너무 싫어요. 요아래 원글님께 뭐라.. 9 .. 2013/02/15 2,454
220961 발레선생님 계신가요?(음악질문좀) 2 ^^ 2013/02/15 1,086
220960 옷사고서 세탁후 처음 입었는데 옷이 뜯어져있는경우 2 진상인가요 2013/02/15 942
220959 현악기 레슨 할때 보통은 선생님께서 악기를 안가져 오시죠? 21 레슨 2013/02/15 2,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