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님 전화 땜에 질투하시는 시어머님 & 눈치주는 신랑...

며느리 조회수 : 2,234
작성일 : 2012-10-23 09:53:18
전화를 자주 하십니다.
지인과 모닝 커피하시는 중...
동내 산책 중...
점심 시간에도...
주무시기 전에도...
그리고 약주를 무지 좋아시는대, 약주 드실땐 꼭 3~4 번 연속으로 하십니다...

전화를 않받으면 핸드폰, 집전화, 핸드폰, 집전화... 왔다 갔다 계속 하시다가 음성메세지에 '어디갔니? 왜 전화를 않받니?' 계속하십니다. 그리고 신랑이 옆에 있을때 신랑이  받으면 '넌 됐고 어멈 바꿔라' 라고 하시며 한마디 하시는대 늘 신랑이 화냅니다...
 
저는요... 싫어서가 아니고... 애가 4이거든요... 큰애가 11, 막내가 4살. 조금... 정신이 없어요. ㅎㅎ 완전 아줌아/애엄마...
애들 보고... 음식하고... 청소하고...산더미 같은 빨래 거이 매일 합니다... 집이 조용한 날이 ...글쎄 조용한 날이 기억 없내요.
근대... 전화를 한번 하시면... 30분은 기본입니다.

간단하게 나 어디서 누구랑 뭐하고 있다... 라고 하시면 제가 내,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라면 되탠대.... 전화를 하시면 제가 어디서 뭘 하던지간 첫 15분은 혼자 말씀을 하십니다... 물론 좋은 말씀 하실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안좋으실때는 화풀이도 하십니다...
제가 해결해 드릴수 있는일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친재분들도 많으시고, 같이 사는 아직 미혼인 아가씨도 계시는대도 제게 전화를 합십니다.

곃혼생활 15년... 이젠 우리 신랑이 제게 바보라고 놀립니다... 물론 아버님 전화 올때마다 제게 평소잘해주지만 더 잘해줍니다, 고맙다고...
하지만 이젠 제게 문제가 있다고, 아버님께 냉정하게 끊으랍니다.
우리 어머님은 호호호 웃으시면서 '아버지가 사랑하는 며느리'라고 하시지만,,, 누가 봐도 조금 무섭습니다... 저 특히요. ^^;

문제는 제가 어떻게 냉정하게 끊어요??? 어쩌다가 2~3일 전화가 않오면, 제가 해요...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럼 오랫만이라고 하십니다. @@

오늘은 용건도 확실히 없이... 그냔 몸살이 있는데다... 괜히 힘들어서 글을 좀 썼습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IP : 69.125.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는것만으로도
    '12.10.23 10:15 AM (58.236.xxx.74)

    완급조절의 기술을 너무 못배우신거 같기도 하고요, 죄송하지만 직장생활 전혀 안 하시고 바로 결혼하셨나요.
    직장 다니면 무슨 일을 하든간에, 내 입장 알리며 서로 조율하는 최소한의 응대기술을 배우잖아요.
    완급조절 못하고 님이 중간에 끼어 모든 감정끼꺼기 다 받아주시니, 시어머니와 대화할 필요가 없겠네요.

  • 2. 아우
    '12.10.23 10:35 AM (58.236.xxx.74)

    15 년 차 아줌마가 도대체 무서울게 뭐가 있나요 ? 게다가 남편도 내 편, 시어머니도 내 편인데.

  • 3. 솔직히
    '12.10.23 10:36 AM (121.167.xxx.160)

    이해가 안됩니다
    시어머니가 해야 할 역할을 며느리가 하고 있는것이잖아요
    한마디로 엽기네요
    그런데 힘들다면서 즐기는 느낌이 나는것은 저의 착각이겠지요?

  • 4. ..
    '12.10.23 10:42 AM (115.178.xxx.253)

    저도 솔직히 원글님 이상합니다 저도.. 얘가 넷이시라니 시아버님 전화하면 아이들 핑게 대세요.
    xx이가 배고프대요 이러면서 계속 끊으면 줄이시겟지요.

  • 5. 며느리
    '12.10.23 10:48 AM (69.125.xxx.162)

    그래서 답답합니다... 즐기는건 절대 아니고요. 너무 안좋게 말하면, 제가 벌받을까봐... (아님 우리 애들이 대신...)
    그리고 애들 핑계를 자주해서 끊으시고 20~30분 있다가 또 전화하시는거죠... 줄이시겠죠 했어요, 저도... 한때는...
    그리고.... 제가 좀 싫은 소리를 못해요...

  • 6. 벌 받으실 거예요
    '12.10.23 11:13 AM (58.236.xxx.74)

    시어머니에게서 그 남편 돌려놓지 않으시면요.

    시아버지 핑계대는 거 비겁해 보여요, 치매 오실 나이 아닌가요 ?
    멀쩡하게 사리판단 잘하시던 분들도 70넘으시면 총기 흐려지시는데.

  • 7. 레몬이
    '12.10.23 11:18 AM (112.151.xxx.74)

    시아버지가 며느리좋아하는 경우도 있어요.뭘 어떻게 하겠다는건 아닌데 자꾸 끌리고 전화하게되고.이성은 똑바르지만 마음이 가게되는거.실제로 그런경우봤어요.며느리가 외모가 예쁜데 시아버지가 자꾸 전화한대요.

  • 8. 그 양반 이상하심..
    '12.10.23 3:12 PM (87.236.xxx.18)

    님을 좋아하는 것 같네요.
    좀 사무적으로 대하심이 좋지 않을지요..??
    뭔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이지 않는 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800 새누리만 찍으시는 시아부지 15 ^^ 2012/12/03 2,384
185799 사당역,방배역주변아파트 살기가... 5 전겨맘 2012/12/03 3,792
185798 스트레스 받을꺼 빤히 알면서 뉴스보겠죠? 에고 2012/12/03 669
185797 사주 잘 아시는 분 3 사주 2012/12/03 3,097
185796 문재인 대통령도 유세 생으로 보세요~~ 12 와 감동~ 2012/12/03 2,532
185795 가게에 크리스마스 장식하려는데뇨 바나나 2012/12/03 879
185794 라끌레트 기계 써보신분 게세요? 6 우걱 2012/12/03 2,368
185793 푸켓, 라차 여행..극성수기 질문드려요~ 3 포지티브 2012/12/03 1,130
185792 제 사주팔자 이야기 해 드릴까요? 좀 우껴요. 14 사주팔자 2012/12/03 7,284
185791 니트를 잘못 세탁해서 목부분이 우는데요~ 5 엉엉 2012/12/03 990
185790 아.. 오늘 저기 있는 사람들 계탔다... ㅠㅠ 7 111 2012/12/03 2,705
185789 죽음의 삼중주 도넛과 커피가 문화가 된 한국 68 토파즈 2012/12/03 19,323
185788 캐시미어100% 코트..따뜻한가요? 13 살까말까 2012/12/03 15,113
185787 대선정국 참 답답합니다. 6 답답 2012/12/03 1,323
185786 문성근씨와 사회보는 분 누구신가요? 5 .... 2012/12/03 2,126
185785 19일날 부산찍고 대구찍고 서울와서 투표하러 갑니다~ ... 2012/12/03 901
185784 인터넷+전화+TV 결합상품 어디가 좋아요??? 4 유플러스 갱.. 2012/12/03 1,690
185783 키친파이터 김가연 성격좋네요 6 좋겠다 2012/12/03 3,398
185782 40대 싱글 여자 혼자 사는 곳으로 원룸과 작은 평수 아파트 중.. 20 여자 혼자 .. 2012/12/03 11,958
185781 아이 살해해서 저수지에 버린 엄마 계획적으로 한 짓이라네요. 11 ... 2012/12/03 4,255
185780 문재인 대통령 되고 안철수 신당 돌풍 일으키고 새누리당 소멸되는.. 7 내가 꿈꾸는.. 2012/12/03 1,465
185779 전여옥이 박근혜에게 머리에 우비모자 씌워주는 장면이 진짜 있네요.. 13 인증 2012/12/03 7,555
185778 5세 아기스포츠단 이른가요? 1 ggg 2012/12/03 1,061
185777 급질문입니다... 3 세입자 2012/12/03 533
185776 여성들도 대부, 스타워즈, 영웅본색 좋아하나요? 41 영화팬 2012/12/03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