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니, 감정적으로 변하는지, 며칠만 하는 알바하는지라, 이밤까지 잠 안자도 되고 좋네요
올해초 부터 한달에 병원비가 백만원씩 들어가는일 생기고,
거기다, 작년부터 다니던 직장은 짤리고, 그랬어요.
그 막막함이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란, .................,
나이 40이니, 들어갈곳은 마땅히 없고, 무작정 이 직장 저 직장, 한달에 한번꼴로, 바뀌면서
여러가지 직업군을 다 경험하게 됐네요.
늙으면, 청소부라도 해야지 싶었으니까요.
남편이 결혼후로 맞벌이 하는걸 너무 싫어하는데, 여기 저기 그리 도전적이니, 숙연해지는지,
밥까지 해놓더라구요.
오늘은 생각하니 웃음이 나요. 왜이렇게 된건지,
근데, 밑에 쓴글 처럼, 알바를 찾았어요. 그러니, 참 기쁘네요.
그러면서, 제가 너무 웃긴거예요.. 알바에 기쁘다니, 대학에 합격한것 처럼 기쁘더라구요.
거기다 50대까지 계속 할수 있겠다 싶었으니 더 기뻤어요.
돈들어 갈일은 너무 많고, 병원비, 애들 교육비에, ... 남편 월급은 빠듯하고,
미래걱정에 시달리다가, 여기 저기 이력서를 차가운 바람 맞으며, 날마다 면접을 보러다뎠던
올 한해가 갑자기 떠오르며 울컥하네요.
그리고, 취직되고, 그 회사 사정 않좋아서, 그만두고, 짤리고, 또 이력서 쓰고 반복하면서,
너무 슬펐거든요.
또 좌절하더라도, ,, 또 일어서야 하는데, 그런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기특하게 지금까지 감당한
제 자신에 힘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