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제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어요.

ㅎㅎㅎ 조회수 : 1,897
작성일 : 2012-10-23 03:17:48

밤이 되니, 감정적으로 변하는지,   며칠만 하는 알바하는지라,  이밤까지 잠 안자도 되고 좋네요

올해초 부터  한달에 병원비가 백만원씩 들어가는일 생기고, 

거기다,  작년부터 다니던 직장은 짤리고,  그랬어요.

그 막막함이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란,  .................,  

나이 40이니, 들어갈곳은 마땅히 없고,  무작정 이 직장 저 직장,  한달에 한번꼴로, 바뀌면서

여러가지 직업군을 다 경험하게 됐네요.

  늙으면,  청소부라도 해야지 싶었으니까요.

남편이 결혼후로 맞벌이 하는걸 너무 싫어하는데,  여기 저기 그리 도전적이니,  숙연해지는지,

밥까지 해놓더라구요.

오늘은 생각하니 웃음이 나요.   왜이렇게 된건지,

근데, 밑에 쓴글 처럼,  알바를 찾았어요.  그러니, 참 기쁘네요.

그러면서,  제가 너무 웃긴거예요..   알바에 기쁘다니,  대학에 합격한것 처럼 기쁘더라구요.

거기다  50대까지 계속 할수 있겠다 싶었으니 더 기뻤어요.

돈들어 갈일은 너무 많고, 병원비, 애들 교육비에, ... 남편 월급은 빠듯하고, 

미래걱정에 시달리다가,  여기 저기 이력서를 차가운 바람 맞으며,  날마다 면접을 보러다뎠던 

올 한해가 갑자기 떠오르며 울컥하네요.

그리고, 취직되고, 그 회사 사정 않좋아서,  그만두고, 짤리고,  또 이력서 쓰고 반복하면서,

너무 슬펐거든요.

또 좌절하더라도, ,, 또 일어서야 하는데,  그런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기특하게  지금까지 감당한

제 자신에  힘주고 싶어요.

IP : 121.148.xxx.1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23 3:46 AM (175.114.xxx.118)

    칭찬해드릴게요. 원글님은 칭찬받아 마땅하신 분이에요!!!
    전 마흔까지만 안아프고 잘 살기를 바라는...
    2년안에 죽을 확률이 매우 높은 병에 걸린 30대 중반이에요 ㅠ.ㅠ
    작년 이맘 때만 해도 제가 올 해 이럴 줄은 몰랐죠...헛웃음도 안나와요.
    나 죽으면 우리 엄마아빠는 어쩌나, 내 서방은 어쩌나 걱정 만가지네요.
    그릇 같은 살림살이 모으는 취미도 있어가지고 제 부엌짐만 해도 몇십 상자 가득한데요..
    원글님은 꼭 건강해지시고 행복해지세요.
    저도 다음 생에는 꼬옥............그럴게요 ㅠ.ㅠ

  • 2. 훌륭해요~^^
    '12.10.23 3:48 AM (89.204.xxx.11)

    짝짝짝!! 멋지세요~~ㅠ.ㅠ 정말 정말 장하시구요!! 쵝옵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생기시길 기도 드릴께요~

  • 3. 님 대단하세요
    '12.10.23 3:48 AM (188.22.xxx.35)

    설대 합격보다 더 어려운 일인데..장하세요.
    앞으로 꼭 좋은 일만 생길거예요. 힘 내세요!

  • 4. 네님
    '12.10.23 3:50 AM (188.22.xxx.35)

    건강하세요. 꼭 병마와 싸워 이기세요.

  • 5. 감사해요
    '12.10.23 4:22 AM (121.148.xxx.116)

    제가 아픈게 아니구요... 아이가요... 돈이 좀 많이 필요해서요.
    굉장이 미래가 막막했던 기억이요.
    그래서 더 취직하려 애썼던거 같아요.
    감당이 되니 기쁘구요.
    댓글 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그리고, 첫댓글님 힘내세요.

    나중에 어찌될지 모르지만, 당장은 뿌듯해서요.

  • 6. 물고기
    '12.10.23 4:50 AM (220.93.xxx.191)

    원글님도 첫댓글님도 힘내세요~!?
    원글님아이도 첫댓글님도 꼭 건강해지시라 기도할께요~!!
    긍정적이고 멋진분들 같아요.
    두분 모두 아자아자^()^

  • 7. 장하세요~
    '12.10.23 7:00 AM (175.223.xxx.104)

    이리 긍정에너지가 강한분이니 잘헤쳐나가실거에요
    자녀분도 하루빨리 건강해지길 바래요~

  • 8. Irene
    '12.10.23 9:01 AM (203.241.xxx.40)

    울컥하네요. 언니 진짜 멋있어요.

  • 9.
    '12.10.23 9:43 AM (14.32.xxx.211)

    정말 멋지네요. 힘내세요 언니!!!!!!!

  • 10. 커피향기
    '12.10.23 9:48 AM (175.119.xxx.77) - 삭제된댓글

    님 안아드리고 싶네요..
    저 같아서요...

    저두 40대
    간신히 취업하고 짤리고 들어가고 짤리고..
    반복이네요..

    제일 만만한가 봐요..

    짤리고 할때는 기분이 많이 울적했는데..
    지금 나름대로 ? 알바 하고 있구요
    (물론 또 언제 짤릴지 모르죠)
    그냥 맘 비우고 살렵니다...잘 안되지만...

    님 너무 훌륭하시구요..자랑스러워요.
    친창 받아 마땅하시구요..
    늘 오늘처럼 힘내시고 도전적으로 사세요

    저도 우울따윈 개나 줘버려 ~~하면서 살려구요(개님 미안)

    그리고 첫번째 댓글님...
    꼭 다시 건강해지실거에요..
    희망의 끈 놓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40 there be n 어법 좀 봐주세요~ 1 어법 2012/11/08 707
174339 패딩 한번 봐주세용^^ 18 살까말까 2012/11/08 4,003
174338 와..진선미의원 박선규..KO패 시켜버리네요.. 5 .. 2012/11/08 3,637
174337 60세 엄마 코트 추천좀 해주세요.. 닥스랑 구호 중 어디가 더.. 8 엄마 코트 2012/11/08 2,761
174336 끝장토론 4 시연이아빠 2012/11/08 1,608
174335 끝장토론 문안팀 정말 잘 대응하네요.. .. 2012/11/08 1,401
174334 간사이공항에서 MK택시 이용하신 분 계세요? 좀 도와주셔요~ 으.. 4 일본여행 질.. 2012/11/08 1,827
174333 “투표 최소한의 의사표시, 비용 든다고 막다니…” 2 샬랄라 2012/11/08 828
174332 82자동로긴 안되나여? 3 92 2012/11/08 771
174331 저도 코트 7 .... 2012/11/08 2,446
174330 속이 답답한 아기엄마의 넋두리 좀 들어주세요.. 29 아줌마 2012/11/08 6,327
174329 식권은 받고 식사 안하면 식대 나가나요? 2 결혼식 2012/11/08 1,726
174328 엔틱가구가 눈에거슬리며 바꾸고 싶어요 2 2012/11/08 4,267
174327 딸아이가 둘이 있는데, 둘다 집안을 날라다닙니다. 4 시연이아빠 2012/11/08 1,934
174326 24시간 부산여행 도와주세요. 3 부산여행 2012/11/08 1,295
174325 갑상선암 진단비 많이 주는 보험있나요? 5 2012/11/08 3,567
174324 김치냉장고 청소 방법 3 착한 요리사.. 2012/11/08 2,872
174323 30대 초반 연봉 6000만원 결혼감으로 어때요 글을 읽고. 17 마음부자 2012/11/08 9,892
174322 집안에서 잃어버린 물건 찾는데 도움이 될 방법 아시나요? 17 도와주세요 .. 2012/11/08 22,543
174321 내곡동 특검 "靑 압수수색도 검토" 샬랄라 2012/11/08 687
174320 비정형세포관찰로 바이러스검사했더니 음성이면 암이 아닌거죠? 2 걱정맘 2012/11/08 3,824
174319 배드민턴 초기 비용 얼마나 들까요? 6 궁금이 2012/11/08 3,508
174318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2 ... 2012/11/08 1,309
174317 직장 상사 악취때문에 인턴이 그만뒀어요 55 ㅁㅁ 2012/11/08 18,467
174316 키친아트 보온보냉 물병 쓰시는 분 있나요? 2 살까 말까 2012/11/08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