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생일인데 전남친한테 전화왔어요..어떻게 할까요..

연애는항상어렵다 조회수 : 6,593
작성일 : 2012-10-22 23:47:35

한달 전쯤 헤어졌구요

원래는 친구로 지내다가, 8월부터 9월중순까지 한달좀 넘게 사귀었는데

말다툼을 계기로..서로 좀 삐걱거리다가 헤어졌구요..

저희는 성향이 잘 맞는 편이고 말도 잘통하고..

저는 그 남자를 좋아하지만 지금 제 상황이 너무 불안정하고 (직업문제로..)

스트레스 많이 받는 상황이어서 그냥 그렇게 보내줬습니다.

많이 나쁘게 헤어진건 아니구요, 헤어지고 1주일 이후에 제가 솔직하게

"너랑 친구로 지내서 많이 즐거웠다. 너는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모임에서 다시 보더라도 예전처럼 자연스럽고 편하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라고 이메일 보냈고

(다시 사귀자는 말은 절대 안했음!!!)

그남자도 나보고 그렇게 하자고 했고..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건지 그냥 흐르는대로 놓아두자고했구요.

(저희는 둘다 30대 입니다. 사는 곳은 한국과 시차가 좀 있는 외국이구요..)



어쨌든, 헤어지고 나서도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고 (아는 사람들과 모임이 많이 겹쳐서요)

뭐 제가 휴가 돌아와서는 그 남자가 휴가 잘 갔다왔냐고 안부 문자 한번 보냈고

저도 뭐 그냥 형식적으로 대답해줬구요.

지난 주말에 친구 생일파티에서 다시 봐서 그냥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되었고..

아직 페이스북에 남아있어서 그런지 오늘 제 생일인걸 알게 되어서 제게 전화를 했더라구요

(문자로 생일축하해,라던가 페이스북에 그냥 Happy birthday라고 쓸수도 있었는데말이죠)

생일축하한다고, 오늘 뭐하냐고..

전화상에서 예전처럼 자연스럽게 주말 생일잔치에서 있었던 이야기 서로 하면서 웃기도 했고..

월요일이라 뭐 특별히 나가서 놀지 않을거라고 했더니

있다가 저녁에 집에 혼자있기 싫으면 연락하라고 하네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기는 생일에 집에 혼자 있는게 싫더라면서.


너무 갑작스러운 제안이라 제가 좀 많이 황당해 하니까

잘 생각해보고 이따가 편하게 연락하라고 하네요..


이거 뭔가요...30대 중후반 남자분들..

전형적인 전여친 어장관리인가요 아니면 그냥 예의상 던지는 말인가요..

타로보시는 분들있으면 여쭈어보고 싶네요 ㅠ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헷갈리네요 이나이 먹도록...매번 어렵네요..

IP : 85.180.xxx.2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달 좀 넘게 사귀다가 헤어진 남자인데
    '12.10.22 11:51 PM (115.139.xxx.186)

    다시 사귀고픈 마음이 어느정도 있다면 만나시고
    아님 나가지 마세요
    어장관리일수도 있고 그냥 심심해서 말하는걸수도있고 그남자분 마음은 모르는거겠죠

  • 2. 남자
    '12.10.22 11:54 PM (119.66.xxx.13)

    예의상이었으면 그냥 Happy birthday로 끝납니다.
    헤어지자고 한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하겠는데, 남자가 헤어지자고 하고 연락이 온 거면 어장관리이고
    글쓴님이 헤어지자고 한 거면 남자가 미련이 남았는데 한 번 차였으니 다가가기가 좀 애매해서
    '선택은 너에게 맡기겠다'로 보시면 될 거 같아요.

  • 3. ,,,
    '12.10.22 11:55 PM (119.71.xxx.179)

    인심쓰는척하긴.. 있다가 없으니, 그냥 허전하고 아쉬워서 그래요. 가장 만만한게 전여친이예요-_-;;

  • 4. ㅇㅇ
    '12.10.22 11:56 PM (211.237.xxx.204)

    손해볼것도 없이 겸사겸사죠..
    거절당해도 생일 챙겨준다고 보여질수도 있고, 잘하면 만나서 하룻밤 같이 지낼수도 있고..

  • 5. 글쓴이
    '12.10.22 11:59 PM (85.180.xxx.236)

    제가 직장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는 상황에서 말다툼이 좀 길게 갔구요, 스트레스가 심해서 헤어지자는 시그널을 많이 보냈습니다. 그런데 친구사이였을 때 너무 좋았어서 제가 먼저 헤어지자는 말은 안했어요.

    그남자 또한 많이 괴로워하다가 남자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구요. 제가 굉장히 쉽게 동의했습니다..지금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나도 괴롭다고.

    헤어지자는 말은 남자입에서 나왔으니...어장관리인거 맞겠죠?
    어렵네요 참..

  • 6. 조약돌
    '12.10.23 12:45 AM (1.245.xxx.177)

    아직도 아끼는 마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813 돈없는 시댁이 미치도록 싫으네요. 23 .... 2012/10/23 22,346
167812 리플이 짤려서...the와 a/an 사용법... 9 남자 2012/10/23 1,102
167811 추운데가면 눈물부터 나는데.. 4 엔젤 2012/10/23 944
167810 감말랭이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3 감좋아^^ 2012/10/23 1,354
167809 음식배달시켰는데 1 이런겅우 2012/10/23 1,244
167808 무릎 연골이 닳았다네요... 3 아이짜 2012/10/23 2,529
167807 혈압기 문의드려요 1 어거슨 2012/10/23 791
167806 울아이 뺨을 때린다네요. 6 같은반아이가.. 2012/10/23 2,049
167805 내일 눈밑 지방 재배치하러 가요... 6 .. 2012/10/23 2,170
167804 지름신 강림 ㅠㅠ타임코트 155만원... 71 후덜덜 2012/10/23 29,402
167803 안철수 지지자들 중에서 엘리트 층.......... 77 .... 2012/10/23 6,979
167802 아니 무슨 고백에도 순서가 있는 검미?? (신의) 10 신의폐인 2012/10/23 2,632
167801 노래 다운받으려고 하는데요.. 2 알려주세요 2012/10/23 748
167800 대구에서 컷트를 최고로 잘하시는분 소개해주세요.. 2 심각해요.... 2012/10/22 954
167799 혹시 대구지역 싱크대 업체 아는 분들 계세~요~~~? 5 잘살아봐요 2012/10/22 897
167798 간단한 영문장 해석 좀 부탁드려요^^; 6 ㅇㅅㅇ 2012/10/22 697
167797 비주얼신혼부부 김효진유지태보는데너무부럽네요 이런커플~사랑스러워 1 나도비주얼커.. 2012/10/22 2,048
167796 자색고구마 맛있게 먹는 방법 없을까요? 2 ........ 2012/10/22 1,904
167795 요즘은 남자들도 여자키 작으면 별로 안좋아하는듯해요 8 sd 2012/10/22 3,975
167794 장기하랑 이상윤이랑 닮지 않았어요? 16 야옹 2012/10/22 3,827
167793 오늘 생일인데 전남친한테 전화왔어요..어떻게 할까요.. 6 연애는항상어.. 2012/10/22 6,593
167792 오늘 아침 심현보씨 대신 정지영씨가 하시네요, 너무 놀랐어요. 14 헐~ 2012/10/22 3,701
167791 대전 맛집 없나요?? 16 sa 2012/10/22 2,398
167790 바람난시부의 병원비 2 ㅇㅇ 2012/10/22 1,856
167789 일반어린이집 다니고 있는데 국공립어린이집으로 갈아타는게 좋을까여.. 5 택이처 2012/10/22 1,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