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 일로 밥을 먹고 사는지 몰라야 성공한 인생이다...라고 하는데

어느 책에서 조회수 : 4,929
작성일 : 2012-10-22 20:34:45
교사일 하는데 교사같고
의사일 하는데 의사같으면(예를들어)

인생을 직업 때문에 망쳐버린거래요.

딱봤는데 무슨일로 밥을 먹고사는지 
몰라야 인생을 제대로 살았다고...

전....좀 이해가 안돼서요.
하는일이 딱 드러나야(그 직업의 전문가니까) 성공한 사람 같은데...
IP : 1.251.xxx.5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책 어떤 책이에요?
    '12.10.22 8:35 PM (175.116.xxx.32)

    누가 쓴? 궁금해서요.

  • 2. 원글
    '12.10.22 8:37 PM (1.251.xxx.59)

    저도 잘...모르겠어요.
    교보갈때 본것 같기도 하고...사람과 책에서 본것 같기도 하고....

  • 3. 김훈
    '12.10.22 8:39 PM (139.194.xxx.88)

    김훈의 두번째 에세이집 "밥 벌이의 지겨움" 에 나오는 대목이죠.

    사람을 보고 직업을 맞추면 그 직업이 사람을 망쳐버린 거라고. ㅎㅎ 나름 이해되는 대목인데.

  • 4.
    '12.10.22 8:40 PM (180.70.xxx.203)

    저는 사람들이 저를 어떤 직업으로 볼지 급궁금해지네요

  • 5. 직업
    '12.10.22 8:42 PM (115.21.xxx.7)

    직업의 아우라? 그런 거에 매몰되어버리지 말아야된다는 거 아닐까요^^
    선생이 선생이라고 매사 지적질만 하면 안될 것이구..

  • 6. ..
    '12.10.22 8:44 PM (14.52.xxx.192)

    그렇다면 저는 성공한 인생이네요.
    미대 쪽이나 예술쪽 종사자인줄 많이들 말하는데
    전혀 그쪽과 상관 없거든요.
    전공분야도 완전 틀리고...

  • 7. ..
    '12.10.22 8:51 PM (220.85.xxx.38)

    와 김훈님 대단하세요
    책 많이 읽으신 것도 대단하지만 그걸 기억하고 댓글까지 달아주시고..
    멋있어요~~

  • 8. 헉 제 이야기인줄
    '12.10.22 8:57 PM (112.152.xxx.25)

    분명 직업은 한길로 갔는데 전공하고 무관한 예능계에요~얘대 준비 했다가 미끄러져서 ㅋㅋㅋㅋ전혀 다른 쪽의 길로 자포자기 하듯 갔는데 제가 저를 봐도 교사 같지 않아요 ㅋㅋㅋㅋ

  • 9. 우와 원글과 관계없이
    '12.10.22 9:00 PM (114.200.xxx.253)

    댓글 쓰신 김훈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 10. 전업주부면서
    '12.10.22 9:11 PM (14.52.xxx.59)

    나가면 선생같다는 소리 듣는 내가 성공했다기엔 ㅠㅠ
    참 기분이 별로 ㅎㅎㅎ

  • 11. ..
    '12.10.22 9:13 PM (116.41.xxx.66)

    참 차원높은 말씀이시네요.
    저는 목사는 목사같고 교사는 교사로 보이는 것이
    좋더라고요. 살아온 삶이 그대로 보이는 사람들은
    그 직업에 대체로 충실한 사람들이니까요.

    목사가 예술인 같이 보이고, 예술하는 분이
    군인처럼 보인다면... 그것 보다는 삶아온 삶이
    보이는 인생이 좋아보여요.

  • 12. 저도
    '12.10.22 9:21 PM (125.181.xxx.154)

    우와 원글과 관계없이
    댓글 쓰신 김훈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222222222

    신기하당...ㅎㅎㅎ
    확실히 나랑 다른 사람들이 참 많구나..ㅎㅎㅎ
    난 교과서에 나오는 구절도 알쏭달쏭할 지경인데..ㅎㅎ

  • 13. ...
    '12.10.22 10:44 PM (90.24.xxx.251)

    자기 세계에만 갇혀서 다른 관심사는 전혀 없이 사적인 영역에서도 교사 티, 의사 티, 금융인 티를 내는 사람을 가리켜 한 말이겠죠.

    예를 들어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있고 전업으로 주식거래를 해서 사는 분이 있는데 수완도 좋고 이재에 밝으시지만 늘 돈 생각, 물가 생각, 주가 생각, 그런 걸로만 가득차 있어요. 모시고 여행을 다녀도 좋은 그림을 보면 감상하기보다 그림 가격을 묻고, 좋은 곳을 가도 땅값만 물어요. 미술관 가서 사조를 설명하고 건물의 건축 양식이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도 하나도 관심 없어요. 오로지 그 모든 것을 돈으로만 환산하고 해외여행 가서도 그 나라 기름값, 집 값만 관심 있어요. 처음 보는 사람도 '저 사람은 부동산하거나 건물주인가 보다'하고 추측 가능해요.

    반면 교회에서 어떤 분이 피아노 반주 봉사를 하는데 너무 잘 쳐서 전공한 줄 알았고 식당 봉사나 허드렛일도 나서서 열심히 해서 시간이 많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프리랜서 쪽인가 했더니 의사였던 경우면 원문에 해당하는 경우겠죠.

  • 14. 아..
    '12.10.22 11:36 PM (113.10.xxx.156)

    어려운데요?

  • 15. 지나가는 심리학도
    '12.10.23 2:21 AM (222.106.xxx.75)

    그 말 맞아요. 직업은 하나의 기능이고 옷인데, 옷이 그 자신이 되버린 격을 말하죠.
    페르소나와 자연인으로 자기를 구분하는 사람이 건강한거고, 그런사람은 직업과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기에 다른 사람이 봐도 직업을 맞출수 없게되죠.
    카프카의 변신에 보면, 주인공 아버지가 유니폼을 입고 잠자리에 드는 장면이 나와요.
    직업을 알아맞출 수 있겠죠 옷을 벗지 않으니까요. 그 비슷한 거라고 봄 될듯요.
    누군가 자기 직업을 잘 맞춘다면 심각하게 자신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 16. 김훈
    '12.10.23 4:06 AM (139.194.xxx.88)

    ㅎㅎㅎ 제가 김훈 광팬이라... ^^;;;
    민망합니다. 아하하하하하하...

  • 17. 음..
    '12.10.23 9:41 AM (210.121.xxx.253)

    그렇군요. 제가 지향하는 모습인데..
    누가봐도 내 직업을 맞추기 힘들 정도로
    밥벌이 수단만 가지고는 절대 규정할 수 없는 개성, 인격..(정확히 무슨 단어가 맞는진 모르겠지만)
    뭐 이런 걸 갖고 싶다고 늘 생각하거든요..

  • 18. 음과 양이
    '12.10.23 7:21 PM (27.115.xxx.205)

    음과 양이 동시에 공존하는 설이네요..

  • 19. 하얀공주
    '12.10.23 7:32 PM (180.64.xxx.211)

    진짜 놀랄만한 반전의 언어네요.
    전 예술가인데 예술가처럼 하고 다녀요. 그래서 좋은데요.
    내일부터 다른 컨셉으로 연구좀 해봐야겠네요.

  • 20. 저도
    '12.10.24 3:55 AM (121.166.xxx.243)

    반 성공

    날라린줄 알아요

    근데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이여요
    전공도 고리타타분한 쪽이구요

    전 그들이 절 그렇게 보면서 신기해하는게 재밌어요

  • 21. ...
    '13.1.25 6:01 AM (121.254.xxx.76)

    좋은 글이네요
    저는 딱 보자마자 이 글에 공감이 되는데요...
    저도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702 셋탑박스 쓰시는분들 불편하지 않으세요? (혹시 iptv 쓰시는분.. 6 고민 2012/11/01 3,038
171701 불경 기도하고 있는데, 밀린 기도 한꺼번에 해도 될까요? 4 .... 2012/11/01 1,940
171700 외도의 원인 6 화이트스카이.. 2012/11/01 3,104
171699 성인 발레 학원 추천해주세요 3 ... 2012/11/01 3,233
171698 무뎌진 손톱가위 재생.. ... 2012/11/01 487
171697 [문재인의 승부수] 2 그랜드 2012/11/01 760
171696 코스트코 독일산 까망베르치즈크림 원래 이렇게 묽은가요? 2 문의 2012/11/01 1,389
171695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1일(목) 일정 1 세우실 2012/11/01 896
171694 시댁과의 탯줄을 끊지 못하는 남편 8 초겨울시작 2012/11/01 2,946
171693 애기 낳고나니 배가 너무 말캉말캉 해졌어요.... 6 aaa 2012/11/01 1,650
171692 평생을 빈혈환자로 살았는데요 16 2012/11/01 4,648
171691 정시의 합격선 기준 3 정시 2012/11/01 1,529
171690 월세 만기 한달전 이사 리뷰다 2012/11/01 2,058
171689 지고추?삭힌고추? 보관은 어떻게 하나요? 1 체감온도영하.. 2012/11/01 2,279
171688 수산물,,,이제 안드실꺼에요?? 15 ㅇㅇㅇ 2012/11/01 2,518
171687 분당, 죽전 근처 교정치과 8 부탁드려요^.. 2012/11/01 1,624
171686 제 상황이면 아주머니를 어떻게 고용해야할까요?ㅠ 3 질문 2012/11/01 1,005
171685 꾸지뽕을 샀는데요.. 1 꾸지뽕 2012/11/01 1,150
171684 나를 잊지 말아요 그리움 2012/11/01 706
171683 생리전 증후군, 산부인과 가면 될까요? 2 생리전 증후.. 2012/11/01 1,332
171682 임신인거 같은데 요며칠 먹으면 안되는걸 많이 먹었어요.. 6 포스트잇 2012/11/01 1,244
171681 바닥은 매트 깔아 자니 따뜻한데요 차가운 윗공기를 어케 해야 할.. 3 난방 2012/11/01 2,035
171680 애호박요리... 5 호박 호박 2012/11/01 1,363
171679 초6에 멜로디언 사용 하나요? 6 멜로디언 2012/11/01 860
171678 지금 김장용 절임배추 나왔나요 3 ... 2012/11/01 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