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 저희 언니 좀 말려줘요ㅠㅠ

하비탈출도전 조회수 : 1,489
작성일 : 2012-10-22 16:18:47

안녕하세요~1살 차이나는 언니를 두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저희 언니는 나이는 1살 많지만 저보다 항상 철부지 같은 짓을 많이 합니다

엄마가 자취방에 밥 사먹지 말고 집밥 먹으라고 반찬을 가득 냉장고에 넣어줘도

냉장고 한 번 열어보지 않고 식당밥 사먹으러 다니며 용돈 다 까먹고

알바비 들어 오는 날 쇼핑가서 30만원~50만원 한 번에 백화점 가서 옷 사오고

영어공부를 하겠다며 이학원1달 저학원1달 이런식으로 학원 맛보기?도 많이 다니고

아휴.. 난리도 아닙니다 참

항상 그런 언니를 보며 제가 꾸중하고 혼내고.. 가끔 제가 언니?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런데 요새 언니가 이상합니다

25년을 그렇게 살았는 언니가 갑자기 영나한?영나한 맞나? 나영한?이었나?

항상 이리저리 학원맛보기를 했는데 그 학원을 꾸준히 다니더라구요

무튼 그 학원을 다니더니 이상해졌어요

갑자기 책이라곤 한글자로 안 읽던 양반이 교보가서 책을 사오질 않나

책을 읽겠다고 꾸벅꾸벅 졸면서도 맨날 책상에 앉아 책을 보더군요

그래서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라고 생각하며 허허 하곤 말았습니다

근데 그뒤로는

책상엔 온통 창고처럼 잡동사니들이 쌓여놨는데

갑자기 책상 벽에 장애물은목표물에서눈을뗄때보이는것이다? 뭐 이런 말이랑

아이캔두잇 나는할수있다 뭐 이런거 막 도배식으로 다 붙여놓고

제가 지저분하다고 뗄려고 하니 난리난리 치고..

그리고 맨날 혼자서 중얼중얼 거리는 거예요

뭐 영어 배운다고 먹는다? 잇? 아캔잇디너!잇츠베리딜리셔스! 막 그러곸ㅋㅋㅋ

진짜 보면서 저러다 말겠지 했습니다

근데 거기서 끝나면 다행이예요

언젠가부터 자꾸 저를 못살게 굽니다

제가 운동할 때 맥 끊기는 거 되게 싫어하거든요?

근데 저 러닝머신 뛰고 있는데 맘대로 막 와서 정지시키고

나는 러닝머신 위에서 뛰고 있어를 영어로 맞출 때까지 못한다고 막 장난치면서

제 운동 맥을 막 끊고.. 방해하고ㅠㅠ 악!!!!!!!!!!!!!!!! ㄴ어래ㅑㅈ도리줃ㄹ ㄴㅇ죌ㅈ대ㅕㅈㄹ

자고 있는 절 깨워서 막 모기가 영어로 뭐지? 모기가 자꾸 날 물어를 영어로 뭐라 하지?

막 그러면서 막 자꾸 절 깨우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어로 개뿔 못하는 저한테 자꾸 무슨 익스체인지 랭귀지? 거기 가서 외국인 만나는 건데

자꾸 그런델 같이 가자고 합니다.........ㅜㅜ....영어도 개뿔 못하는데...가긴 어딜가요........

그 영나한?나영한? 그 학원에 다니더니 너무 이상해졌어요

하루종일 절 따라다니며 언니가 괴롭힙니다ㅠㅠ

처음엔 진짜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벌써 두달째입니다

전 잠을 잘 때도 편하지 않고 밥을 먹을 때도 편하지 않고

샤워를 할 때도 문을 두드리며 자꾸 뭘 묻고 말하고ㅠㅠ

아무리 뭐라 해도 계속 저럽니다ㅠㅠ

저희 언니 어떻게 할 수 없을까요?

IP : 218.145.xxx.2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22 6:33 PM (211.201.xxx.66)

    언니가 공부의 신이 들어 왔나 봅니다. 아님 그렇게 될 만한 인물을 만나 셨거나.
    언니가 왜 그런지 정확한 이유를 알아 보시고, 언니와의 거리를 점차 벌려 나가세요.
    마주칠 시간을 줄여 나가는 것이지요. 그래야 원글님도 스트레스 줄어 들고요. 언니일 해결해 주려고
    너무 노력 하지 마세요 언니는 하나도 고마워 하지 않는 답니다. 오히려 내 뒷정리를 잘해주는 동생으로만
    여긴 답니다. 사람사는 이치가 형제간이나 남이나 다 같아요.

  • 2. ㅡㅡ;;;
    '12.10.22 8:12 PM (92.90.xxx.49)

    글 써 놓은 거 보고 초중딩인 줄 알았더니 대학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098 뒷산 운동도 남편이랑 가는 게 편하네요? 16 유나 2012/10/23 2,608
168097 이 동영상 보다가 배꼽잡고 웃었네요 2 나만웃긴가?.. 2012/10/23 1,066
168096 집에 오면 암코양이가 반겨줘요.^^ 7 하얀공주 2012/10/23 1,160
168095 안철수 정치개혁안... 이게 말이 되나 28 2012/10/23 1,902
168094 박근혜 지지율 추락, '정수장학회 역풍' 4 .. 2012/10/23 1,562
168093 SNL Korea Ep.7 :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 1 사월의눈동자.. 2012/10/23 730
168092 남의집 제사...대처를 잘 한건지 모르겠네요=ㅅ=;; 4 음.. 2012/10/23 1,727
168091 시험관 주변에 회사에 알리시나요 2 나나나 2012/10/23 1,226
168090 방금전에 유치원 관련 이야기 1 글 지웠나봐.. 2012/10/23 974
168089 사춘기 두 아이들 패고싶어요 11 숯덩이 엄마.. 2012/10/23 3,100
168088 멀버리백... 1 .... 2012/10/23 1,497
168087 영어 구문독해 좀 해주세요~ 6 궁금이 2012/10/23 792
168086 이사할 동네 조언 부탁 4 lemont.. 2012/10/23 1,452
168085 아직 단풍구경 못가신 분들 광덕고개 함 가보세요~~~ 4 ... 2012/10/23 1,902
168084 현대백화점에서 나오는 잡지요. 1 잡지 2012/10/23 1,209
168083 영어 회화 공부 1 40대후반 2012/10/23 1,094
168082 급질) 페이스북에서 메시지를 받으면 수신했는지 확인할수 있나요?.. 2 궁금 2012/10/23 6,883
168081 이석증...넘넘 괴롭네요~~~ 11 돌고또돌고 2012/10/23 10,527
168080 서민생활안정자금대출 몰랑이 2012/10/23 4,695
168079 서대문구? 분당? 도와주세요ㅠ 6 신혼부부 2012/10/23 1,311
168078 포장이사할때 점심값이랑 담배값은 얼마나 드려야하는건가요... 5 포장이사질문.. 2012/10/23 4,951
168077 김태희가 우익기업 도요타 모델하는건 본인 의지군요. 5 친일파제로 2012/10/23 2,231
168076 붕어빵 등 밀가루 음식에 열광하는가 나는 왜 2012/10/23 828
168075 문재인 펀드 입금기준 100억 돌파 39 담쟁이 2012/10/23 3,278
168074 코스트코에서 산 샤기 카페트..세탁은 어디다..?? 5 어디.. 2012/10/23 18,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