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가셨지만, 행복 강의 하시던 최윤희 선생님

.... 조회수 : 2,867
작성일 : 2012-10-22 14:36:00
그 분 책이나 강연 좋아했었어요. 돌아가신 과정이 안타깝기는 하지만요, 저와 저희 아이들이 그 분 책땜에 도움 받았어요. 
그 분 책에 내온 아이와 대화 트는 기술 하나를 응용해서 가르쳐 줬더니, 숫기 없던 막내가 지금은 모르는 아이와 말 트는 걸 덜 어려워해요.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생물학적으론 돌아가셨지만, 우리 아이들 대화능력 속에 그분은 늘 살아계시는 거죠.
 
김미경 강사도, 비싼 등록금 내고 대학원 다니며 여성학 수업을 들었대요. 인문학 수업이란게 좀 탁상공론이잖아요. 
어떤 사람들은 의외로 들을 거 없다고 짜증내는데, 자기는 한 시간 듣고 응용해서 강의록 10개 짜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대학원 등록금으로 쓴 돈의 10배 이상을 뽑아냈다네요. 
각자 관점에 다라 여러가지 평가가 있겠지만, 책과 강연을 완성하는 건 읽는 독자 자신이란 생각이 듭니다.
단 한줄이라도 자기에게 도움된 작가 목록을 소소히 늘려나가면 삶도 풍성하고 유연해지고요.

인문학 저자들도 좋지만, 남인숙 작가 같은 실용서 작가분도 발상전환에 도움되서 좋아해요.
김미경 강사처럼, 공감에 중점 두는 작가들에게도 저는 도움 많이 받았고요.


-------

아이고, 책 제목은 생각 안나고요, 아주 짧은 에피소드예요, 남들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걸 제가 열심히 응용해서 빛나는 습관이 된 거예요.
아이들 특성이 낯선 사람에게 입을 잘 안 여는 거잖아요. 
그럼 이분은 아이의 입을 쉽게 트는 걸 도와주시려고 아이가 이름 물어도 대답 안 할 때, 
"혹시 그럼 니 이름은 캬라멜이니, 파워레인저 부엉이 포스니 ? " 이렇게 황당한 단어를 붙여서 물으셨대요. 
그럼 애들이 웃기고 황당해서 진짜 자기 이름 말하고 그렇게 서로 말문을 트게 된대요. 
저희 아이가 낯선 사람이나 아이에게 이름 말할 타이밍에 아이템 바꿔서 해봤는데 일단 두 아이가 다 웃음보가 터져요, 그럼 나머지 사교는 일사천리. 
작은 재치인데, 상대가 웃음 터뜨리는 지점 ( 바로 비이성적인 황당함 )  을 아이가 알게 된 게 큰 수확이죠.  





IP : 58.236.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22 2:49 PM (116.127.xxx.50)

    제목 알 수 있을까요?
    저희 아들도 숫기가 너무 없어서 읽어보고 싶어요^^

  • 2. morning
    '12.10.22 2:53 PM (119.203.xxx.233)

    공감합니다. 받아들이는 건 우리의 몫이니까요.

  • 3. 공감2
    '12.10.22 3:21 PM (122.153.xxx.162)

    저도 김미경강사글 밑에 있는거 봤어요...
    꼭 따라하거나 현실에 맞다, 틀리다를 떠나...청중을 휘어잡고 정해진시간을 재미있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재능이고 배워야할 점은 있다고 생각해요.

  • 4. 제목
    '12.10.22 3:30 PM (111.118.xxx.10)

    책 제목이 뭔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469 민영.을 영어선생님 발음쉽게 바꾸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17 아이 영어이.. 2012/11/26 1,678
182468 역삼투압 중공사막 방식 정수기 어떤거쓰세요? 1 궁금 2012/11/26 3,383
182467 정말 이렇게 될까요? 릴리리 2012/11/26 621
182466 질염,, 도와주세요. 5 help 2012/11/26 2,336
182465 분유 꼭 단계별로 바꿔줘야 하나요? 2 2012/11/26 2,030
182464 김희애가 SK2 광고하면서 거만하게 반말 딱딱 쓰는거 기분 나쁘.. 8 궁금해서 2012/11/26 4,597
182463 배우자 명의 휴대통화 기록 열람 해 보셨던분 계신가요? 3 부족해 2012/11/26 2,622
182462 11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1/26 485
182461 영어해석 도움 좀 주세요 3 ... 2012/11/26 550
182460 중학생 3월 개학일에 맞춰 전학 시키려면 5 절차 2012/11/26 2,746
182459 이상한 심리 1 .,,, 2012/11/26 1,127
182458 전교조 교사가 뭔지 잘 모르는 분 꼭 보세요. 27 학부모상식 2012/11/26 3,243
182457 허벅지 바깥쪽에 이상이 있어요. 1 녹차 2012/11/26 1,007
182456 효율적인영어공부 방법 알려주세요 2 여유만끽 2012/11/26 1,031
182455 김치를 비닐에 넣어 김치냉장고에 보관할때요.. 9 김치 2012/11/26 6,860
182454 문재인이 안철수 가장 심하게 몰아붙인것. 32 TV토론 2012/11/26 3,899
182453 문재인이 왜 그러는거죠? 20 나참 2012/11/26 3,112
182452 문재인. 안철수 부인..박근혜 2 ..... 2012/11/26 1,733
182451 유아 학습지 고민이에요. 2 초보엄마 2012/11/26 903
182450 카톡. 1 그나물에그밥.. 2012/11/26 817
182449 키보드에 있는 부호들..........어떻게 읽나요???? 8 명칭 2012/11/26 1,651
182448 내딸 서영이 2 자수정 2012/11/26 1,986
182447 고등학교 절친한 친구 축의금 질문 5 축의금 2012/11/26 2,952
182446 아이가 지금 울다 지쳐 잠들었어요 10 힘드네요 2012/11/26 2,755
182445 실측 발길이가 240이면 어그부츠 사이즈 몇 신어야 하나요? 4 땡글이 2012/11/26 2,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