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아가셨지만, 행복 강의 하시던 최윤희 선생님

.... 조회수 : 2,842
작성일 : 2012-10-22 14:36:00
그 분 책이나 강연 좋아했었어요. 돌아가신 과정이 안타깝기는 하지만요, 저와 저희 아이들이 그 분 책땜에 도움 받았어요. 
그 분 책에 내온 아이와 대화 트는 기술 하나를 응용해서 가르쳐 줬더니, 숫기 없던 막내가 지금은 모르는 아이와 말 트는 걸 덜 어려워해요.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생물학적으론 돌아가셨지만, 우리 아이들 대화능력 속에 그분은 늘 살아계시는 거죠.
 
김미경 강사도, 비싼 등록금 내고 대학원 다니며 여성학 수업을 들었대요. 인문학 수업이란게 좀 탁상공론이잖아요. 
어떤 사람들은 의외로 들을 거 없다고 짜증내는데, 자기는 한 시간 듣고 응용해서 강의록 10개 짜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대학원 등록금으로 쓴 돈의 10배 이상을 뽑아냈다네요. 
각자 관점에 다라 여러가지 평가가 있겠지만, 책과 강연을 완성하는 건 읽는 독자 자신이란 생각이 듭니다.
단 한줄이라도 자기에게 도움된 작가 목록을 소소히 늘려나가면 삶도 풍성하고 유연해지고요.

인문학 저자들도 좋지만, 남인숙 작가 같은 실용서 작가분도 발상전환에 도움되서 좋아해요.
김미경 강사처럼, 공감에 중점 두는 작가들에게도 저는 도움 많이 받았고요.


-------

아이고, 책 제목은 생각 안나고요, 아주 짧은 에피소드예요, 남들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걸 제가 열심히 응용해서 빛나는 습관이 된 거예요.
아이들 특성이 낯선 사람에게 입을 잘 안 여는 거잖아요. 
그럼 이분은 아이의 입을 쉽게 트는 걸 도와주시려고 아이가 이름 물어도 대답 안 할 때, 
"혹시 그럼 니 이름은 캬라멜이니, 파워레인저 부엉이 포스니 ? " 이렇게 황당한 단어를 붙여서 물으셨대요. 
그럼 애들이 웃기고 황당해서 진짜 자기 이름 말하고 그렇게 서로 말문을 트게 된대요. 
저희 아이가 낯선 사람이나 아이에게 이름 말할 타이밍에 아이템 바꿔서 해봤는데 일단 두 아이가 다 웃음보가 터져요, 그럼 나머지 사교는 일사천리. 
작은 재치인데, 상대가 웃음 터뜨리는 지점 ( 바로 비이성적인 황당함 )  을 아이가 알게 된 게 큰 수확이죠.  





IP : 58.236.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0.22 2:49 PM (116.127.xxx.50)

    제목 알 수 있을까요?
    저희 아들도 숫기가 너무 없어서 읽어보고 싶어요^^

  • 2. morning
    '12.10.22 2:53 PM (119.203.xxx.233)

    공감합니다. 받아들이는 건 우리의 몫이니까요.

  • 3. 공감2
    '12.10.22 3:21 PM (122.153.xxx.162)

    저도 김미경강사글 밑에 있는거 봤어요...
    꼭 따라하거나 현실에 맞다, 틀리다를 떠나...청중을 휘어잡고 정해진시간을 재미있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재능이고 배워야할 점은 있다고 생각해요.

  • 4. 제목
    '12.10.22 3:30 PM (111.118.xxx.10)

    책 제목이 뭔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236 영화, ‘기억 전쟁’ 최전선에 서다 1 샬랄라 2012/11/02 568
172235 한달만 삼천만원 쓸껀데 어디가 저렴해요? 1 부자 2012/11/02 1,465
172234 고3 양복 어느 브랜드 가 좋은지요? 한마리새 2012/11/02 1,181
172233 안철수 취업공약 미쳤네요.. 16 워메 2012/11/02 3,160
172232 새우젓과 까나리리액젓이요~ 5 올리비아 사.. 2012/11/02 1,201
172231 전에 가슴 커지는 방법 물어본 글에 댓글다신분! 재등장 바람 1 0.0 2012/11/02 1,984
172230 뺴뺴로만들기~~~ 1 릴리리 2012/11/02 753
172229 길냥이 보미 새끼들 3 gevali.. 2012/11/02 657
172228 다음주말 제주도 날씨 알려주세요^^ 요엘 2012/11/02 1,682
172227 김장 절임배추 어디서 사세요~?? 1 수박꾼 2012/11/02 602
172226 우리나라 절대 안전하지 않습니다 16 2012/11/02 3,206
172225 옷장을 정리했는데요 2 .. 2012/11/02 1,974
172224 병원에 입원한 친구 5 ... 2012/11/02 1,562
172223 적금 이런 방식이면 예금처럼 이율 계산이 되는 건가요? 2 궁금 2012/11/02 898
172222 초대해서 음식대접하는 거 좋아하는 분 계세요? 16 초보 2012/11/02 2,534
172221 핸드폰통신사변경문의 3 서쪽바다 2012/11/02 690
172220 노부영베스트중에서 노래신나고 재밌는것중 몇개만 추천해주세요^^ 4 택이처 2012/11/02 1,210
172219 저 지금 혼자 극장왔는데 전세냈어요 ㅋ 용의자x 7 꾸지뽕나무 2012/11/02 1,832
172218 박원순의 복지 올인이네요. 6 ... 2012/11/02 1,011
172217 박정희 집안...국가 돈 삥뜯기.... 3 .... 2012/11/02 722
172216 안철수 측 "수능폐지 검토 사실 무근" 5 세우실 2012/11/02 836
172215 남자들은 폴프랭크 싫어하나요? 21 원숭이 2012/11/02 2,850
172214 내곡동 특검 김윤옥 여사가 개입됏다네요 9 .... 2012/11/02 2,415
172213 저~ 사기당한걸까요? 26 고민 2012/11/02 7,945
172212 스타킹이 남아나질 않아요. 저렴하게 파는 곳 좀 1 스타킹 2012/11/02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