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늑대아이를 봤어요.

... 조회수 : 2,759
작성일 : 2012-10-22 13:00:21

전부터 봐야지  하다가 이젠 별로 상영하는 곳도 없더군요.

남편과 딸아이 셋이서 봤습니다.

정말 그 가슴 먹먹함....어찌해야할지...

딸을 키우면서 느꼈던 그 감정....고스란히 다 전해져 오더군요.

그 서정적인 장면과 음악과 대사들...

딸을 위해서 고른 영화였는데, 이건 완전 저를 위한 영화였더라고요.

최근에 본 영화중에 탑1입니다.

 

육아 애니메이션,성장 애니메이션 다 맞네요...

아이를 키우면서 그 시간들이 참 힘들고 안 간다고 느꼈는데,그건 정말 찰나의 시간들이고,

어느새 저희 아이도 커서 제 곁을 떠날때가 오겠죠.

 

마지막에 스탭자막 올라가고 나오는 ost 와 가사가 젤루 갑입니다.

정말 오열하듯이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불은 다 켜지고 사람들은 일어나서 나가고 있고,

울 딸은 저를 쳐다보고 있고 미치겠더라고요....감정이 주체가 안되서...

 

담에 혼자서 DVD 로 조용히 감상해야겠어요.

지금도 ost 틀어놓고 있는데, 그냥 가슴이 먹먹하고 아련하고 눈물이 나와요...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고, 그 시간이 정말 힘드신 분들은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시간 정말 빨리 갑니다. 그렇게 엄마찾고 힘들게 할때가 좋을때라는 말 실감합니다.

 

 

 

IP : 117.110.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리
    '12.10.22 1:19 PM (1.240.xxx.66)

    아직 상영하는 데가 있군요.
    어디인가요?
    저도 보고 좋아서 많이 추천했는데 다들 상영관이 없다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애니가 나와야 할텐데 말이죠

  • 2. 애니메이션
    '12.10.22 1:25 PM (175.115.xxx.106)

    그런 영화였군요. 제 남동생이 조카들 데리고 꼭 그 영화를 보러가겠다고 하는데, 더빙하는 곳도 없고해서 그냥 자막으로 상영하는 곳으로 데려갔었거든요. 초등 6,4학년 아이들이야 자막을 봤겠지만, 막내는 5살...
    영화 보고 온 아이들한테, 자막이라 어땠냐니까 자막이 별로 많지 않았었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이 감상평 올려주시니 저는 이제서야 감동적인 영화였구나 싶네요. 생각해보니 저도 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연극이였는데요. 아이들을 보여주러 갔던 인형극이 너무 섬세하고 가슴 아파서 연극이 끝난 후 아이들은 그냥 그랬는데, 저 혼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찾아보니 유투브에 동영상이 올려져있는게 있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a6JiSnsTdQg
    달래이야기라고 착한 부부의 이야기예요. 아이가 인형 달래구요. 정말 연극이 끝난 후에 저 착한 사람들을 어째!! 하면서 울었드랬어요.

  • 3. rr
    '12.10.22 1:27 PM (180.92.xxx.117)

    정말 엄마들이 봐야할 영화같았어요.
    엔딩크레딧올라갈때, 저도 눈물이 펑펑나올것같았는데, 아이가 쳐다봐서 그냥 꾹 참았습니다.

    아이를 정성을 다해 기르고, 또 내 품을 떠나려할때 그렇게 보내줄수있을까?
    반성도하고 다짐도 하고...
    못보신분들 나중에라도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 4. 이쁜호랭이
    '12.10.22 2:10 PM (14.53.xxx.212)

    넘 보고싶은건데 CGV는 구로랑 명동 두군데서만 하네요.

    내일이라도 봐서 꼭 보러갈까봐요.

  • 5. ~~
    '12.10.22 2:10 PM (210.206.xxx.130)

    늑대아이라고 하긴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조금 (또는 많이) 다른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담담하지만 진심으로 쓰다듬어 위로해 주는 그런 영화 같았어요..또 그렇지 않은 그냥 평범한 아이라도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눈물을 쥐어짜지는 않지만, 눈물이 계속 고이게 만드는 영화..
    전 그 엄마가 입덧할 때부터 눈물이 나오더라구요..ㅜㅜ

  • 6. ~~
    '12.10.22 2:12 PM (210.206.xxx.130)

    저도 마지막 스텝 소개할 때 나오는 그 ost 땐 눈물이 주룩주룩 나오더라고요..

  • 7. 달래이야기
    '12.10.22 2:56 PM (121.88.xxx.219)

    링크 걸어주신 달래이야기 잘 봤습니다.
    아이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내요.

  • 8. 샬롯
    '12.10.22 3:12 PM (125.240.xxx.18)

    ost 어디서 다운 받나요? 멜론엔 없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5000 각지역별 투표인 수- 경상도 탓 하지 맙시다! 4 에휴 2012/12/19 1,152
194999 일산 저도 투표하고 왔어요^^ 5 일산 2012/12/19 563
194998 저 금권선거 했어요 3 호호 2012/12/19 1,095
194997 아동가구 문의 초딩엄마 2012/12/19 369
194996 이번대선은 박정희vs노무현같아요 12 꽈배기 2012/12/19 1,284
194995 서울 이거이거 조작하는거 아네요? 9 의심스럽다 2012/12/19 1,760
194994 투표해야 할 이유 2 ... 2012/12/19 280
194993 #### 일베충 십정단이 슬슬 기어나오고 있습니다. 4 클릭금지 2012/12/19 860
194992 우리 아버지가 ...... 7 ㅠ,ㅠb 2012/12/19 1,170
194991 저희 동네 투표소 상황 4 양평동 2012/12/19 1,089
194990 지금 탁현민님 딴지라디오 2012/12/19 1,246
194989 20-30대 투표율이 60% 되어야 이깁니다. 5 77%투표 2012/12/19 1,352
194988 지금 미국인데 가슴졸여서 밤새겠어요 ㅠㅠ 17 홧팅! 2012/12/19 1,359
194987 혼자 떨려 죽겠네요ㅠㅠ 투표율 어디까지 올라갈까요? 6 여류 2012/12/19 781
194986 이런 섬뜩한 ... 역시 종북론자들................. 1 .. 2012/12/19 1,135
194985 7시간 투표여행 마쳤어요. 18 투표녀 2012/12/19 1,362
194984 투표 안 한 서울 사는 친구 한 놈 曰, 5 남자 2012/12/19 1,781
194983 저녁에 일베충들 몰려와 낄낄거리는 거 보고 싶으세요? 1 ... 2012/12/19 761
194982 조카친구표 20표 투표인증샷 받았습니다 ^^ 7 ㅎㅎㅎ 2012/12/19 1,266
194981 파란색봉인 3 투표함봉인 2012/12/19 813
194980 지금쯤 보따리 쌀 준비하는 사람들... 3 존심 2012/12/19 876
194979 6시까지 투표소도착하시면 됩니다. 젊은이들 전화돌려주세요! 2 꾸지뽕나무 2012/12/19 463
194978 서울이나 세종시 투표소가 많이 모자라나요?? 4 선관위?? 2012/12/19 946
194977 아! 대한민국 !!! 2012/12/19 352
194976 좀더 투표가 필요할꺼 같네요 Common.. 2012/12/19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