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아이의성격 그대로 이어질까요..

초보엄마 조회수 : 1,562
작성일 : 2012-10-22 11:51:15

먼저 저희 딸아이는 객관적으로 보면

학습적인 면에서는 뛰어난 편입니다.

팔불출이겠지만 저희 부부 모두 교육쪽에 일하고 있어서 아이들의 성향이 대강 감은 오거든요.

지금 병설유치원을 다니는데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똑똑하다고

재능도 있지만 노력도 많이 한다고들 말씀을 해주세요.

일반적인 아이들과 여러 태도가 많이 다르다고 좋은 말씀을 해주십니다.

어디를 가든 수업시간에 절대 흐트려지지않고 집중력 이해력도 좋은 편이고

글쓰기, 만들기 , 수학문제 풀기도 좋아하고

언어능력은 예를 들어 제가 smart 라는 영어단어의 뜻을 가르쳐주면

아이 스스로가 스마트 폰은 기능이 많아서 똑똑하니 스마트 폰이구나..라고 하면서

여러 사물에 스마트라는 단어를 대입해서 이어나갑니다.

그리고 굉장히 교과서적인 성향을 가졌습니다.

그런데..다~~ 좋은데 딸아이가 부끄러움이 너무 많아요.

익숙한 사람들에겐 스스럼없지만

처음보는 환경에는 많이 긴장하고 절대 앞에 나가지 않습니다.

유치원에서 발표를 할 때도 절대 앞에 나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에게 아는데 왜 말을 큰 소리도 말하지 않냐고 했더니

어차피 알면 됐고 큰 소리로 말하려구 하는데도 부끄러워 잘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이가 너무 참습니다.

예를 들어 티셔츠의 라벨때문에 간지럽더라고

저에게 간지럽다는 말 대신 혼자서 나름 간지러움을 해결하려고 낑낑대다가

결국 제가  보고 라벨을 떼주거나 합니다.

스타킹이 낄 때나 모자있는 후드 부분에 유치원 가방 줄이 끼여

불편할 때도 절대 먼저 불편하다 말하지 않고 참거나 혼자 낑낑댑니다.ㅠㅠ

실은 저와는 성격이 많이 달라서 제가 엄마이긴 하지만...잘 모르겠습니다.

아이의 성격은 남편과 많이 똑같습니다.

스스로의 완벽함에 자기를 맞추고

넉살도 없고(요즘 세상은 아무리 능력있더고 적당한 넉살은 필요한데...)

부끄러움에다 지나치게 신중하고...

이런건 아무리 제가 아이에세 다그치고.ㅠㅠ 가르쳐줘도 소용없는 걸까요...

그냥 아이의 성향이 아이아빠를 닮아서 그런 거니

제가 외향적인 걸로 바꿀 수 없은건지...

오늘도 아침에 유치원가는 딸아이이가 혼자서 거울보며

낑낑거리는 걸 보고 부족한 엄마가 글을 올립니다...

 

IP : 112.150.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랑이시죠?!
    '12.10.22 11:56 AM (27.115.xxx.48)

    ^^ 샘나서요...

    여자애가 저런 바탕에 진중하고 부끄러움이 있는거면 플러스지 마이너스 아니예요...
    매력녀의 탄생이네요!! ^^
    예쁘게 키우세요~

  • 2.
    '12.10.22 11:57 AM (121.138.xxx.61)

    내성적인 면이 기본적으로 박혀(?) 있다고 해도 그걸 좀 더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어요. 외향적으로 말이에요. 아이에게 다그치고 가르치는게 아니라, 엄마 성격이 활달하다면 아이에게 계속 호탕하게 행동하세요. 아이가 많이 따라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킨쉽도 많이 해주세요. 이런 스킨쉽도 외향적으로 만들게 되더라구요.또 여러 외부적인 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점점 그 쪽 성향도 보이게 돼요. 저희 애는 초등학교때 재즈 댄스를 배웠는데, 거기 푹 빠져서, 나중에 자기 반애들에게 댄스교습(?)까지 할 정도였어요. 담임 선생님께서 재밌어 하더라구요. 여러 활동 하게 해 주세요.

  • 3. ...
    '12.10.22 12:08 PM (175.117.xxx.210)

    바뀔가능성 있어요.. 제가 초등때까지는 정말 소심한 아이였는데 중학교 2학년때 정말 전체아이들하고 다 친할 정도로 사교적이었었어요.. ㅎㅎ 그래서 생일파티한것도 아닌데 생일선물도 엄청받았던 기억도 있고 암튼 키큰애,작은애할거 없이 두루 친하게 지냈었어요..
    아이성격은 기본적으로 내성적인 기질이지만 외향적인 면은 충분히 그안에 숨겨져 있을수 있으니까요.. 그부분을 자꾸 지적하지 마시구요.. 잘하는것에 대해서 칭찬하고 더 키워주세요..
    못하는 부분을 자꾸 지적하면 더 위축되니까 조금은 마음속으로 꾹 누르시고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 요령을 알려주시거나 이끌어주심 될거 같아요..

  • 4. 빵수니
    '12.10.22 12:36 PM (211.234.xxx.246)

    아이의 성향을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봐주시면 안될까요.

  • 5. 꼬마버스타요
    '12.10.22 2:04 PM (211.36.xxx.130)

    그런 진중한 부분을 장점으로 발전 시켜 주세요. 대신 너무 참아서 스트레스 받지 않게끔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취미 생활을 만들어주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7세인 아이가 내가 알면 된거다라는 마음으로 남들앞에 나서지 않는 면도 참 좋게 보이네요. 요즘은 너무 나서려는 애들이 많아서요.
    제 딸애는 원글님 아이만큼은 아니어도 똑똑하다는 얘기 많이 들어요. 성취감도 높아서 발표도 정말 잘하구 남들 앞에 나가서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많이 좋아하는데 저는 또 이런 부분이 조금 걱정되고 그래요. 이게 또 실속 없을 수도 있거든요.
    여기저기에 관심 많고 친구들 좋아하고 인기 많고 친화력이 높은데... 그러다가 정작 공부 해야할 시기에 딴 길로 빠질까봐 엉덩이 무겁게 하는 걸 습관 들이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원글님은 딸은 엄마가 많이 사랑해주기만 하면 다른 건 다 알아서 잘 할 거 같아요. 부러워요~

  • 6. 쪼꼬
    '12.10.22 8:48 PM (182.172.xxx.24)

    8살 저희 딸과 굉장히 비슷해 답글 남깁니다.
    자기 의견 말하는 거에 엄청 소극적이어서 7세 부터 쥬니어 플&톤 시켰어요.
    선생님 앞에서 입 쫌 떼어보라구요.
    점점점 좋아져서 지금은 처음 그 아이와는 완전 다른 사람이라고 선생님께서 그러셔요.
    자신있게 자기 의견을 잘 얘기한다 그래요.
    물론 수업시간에만요.
    5월 학교 공개수업땐 손 한번 안들더니 이번 공개수업땐 손 번쩍 번쩍 들고 발표하네요. ㅠㅠ
    아흑. 눙물이 ....

    평소의 성격은 변하지ㅡ않지요
    부끄러움에 지나치게 신중한 성격을 인정해주고. 그래. 넌 이런 아이지. 하고 받아들였어요
    성격 고치려는 노려구하지 않구요

    대신 일부러라도 친구들 만날일 만들어서ㅜ밖에서 뛰어놀게 하고 있어요.
    안 그러면 집에서 천년만년 책만 보고있을 아이랍니당. ㅠㅠ
    놀이터에서 친구 만나 놀고 인라인 타고 그러면서 애들이랑도 잘 어울려지고
    소리도 꺅꺅 크게 질러보고

    지나치게 진중한 아이일 수록 몸으로 많이ㅡ노는것이 좋은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074 군소후보지만 강지원후보 그리고 그 와이프되는 14 ... 2012/12/04 3,552
186073 지 dung, 지가 먹는 강아지 괜찮을까요? 5 ... 2012/12/04 994
186072 다시 글써요. 설화수 괜찮을까요? 7 다시 2012/12/04 1,151
186071 호주산 양태반크림,에센스 사용해보신분 1 태반크림 2012/12/04 1,491
186070 중딩딸 3 그래도 2012/12/04 1,196
186069 사이 안좋은 형제들 한부모 돌아가시면.. 10 장례식장 2012/12/04 5,230
186068 이 분에게 투표하는 이유와 헐리웃 배우들의 투표독려 영상 1 못보신분들을.. 2012/12/04 670
186067 흙표흙침대도 전자파 나오는것 아닐까요? 비싼돈주고 구입할 가치가.. 6 흙침대 2012/12/04 5,561
186066 정치평론가 유창선이 말하는 정답 10 우리는 2012/12/04 1,681
186065 칼로 썰기 잘 하세요? 13 무,당근 2012/12/04 1,187
186064 사이버대학 학비가 비싼가요? 1 대학 2012/12/04 1,839
186063 쥐에스편의점택배 보낼건대요 3 추워요~ 2012/12/04 744
186062 형제간에 얼마정도 도와 주나요... 5 시누이.. 2012/12/04 2,561
186061 줄어버린 니트요... 4 도움주세요 2012/12/04 1,260
186060 한국에 취직해서 이번에 들어오는 미국인이 조언을구해요 1 어디까지 2012/12/04 702
186059 여론조사 전화 한번이라도 받아보신 분 계세요? 16 급 궁금 2012/12/04 1,231
186058 대학생및20대 시조카...친정조카...그들의 친구들 포섭작전.... 3 투표독려 2012/12/04 1,257
186057 사골곰탕.. 2키로 끓이면 양이 얼마나 나오나요 2 얀통 2012/12/04 1,788
186056 유시민이 말하는 [박근혜 사용법] 10 참맛 2012/12/04 2,422
186055 저렴하게 해외여행 가는 비법좀 부탁드려요! 7 SJmom 2012/12/04 1,906
186054 너무 물러져버린 돼지갈비 좀 구제해주세요~ 3 ... 2012/12/04 694
186053 “선거법 의식 수위조절했지만 文 지지 메시지 다 담았다” 3 세우실 2012/12/04 1,028
186052 정말 사람이 돈을 쫓으면 돈은 도망가는것 같아요 3 2012/12/04 2,761
186051 나는 딴따라다 연예인과 대선에 탁재형 납치시도... 3 ... 2012/12/04 1,776
186050 결혼시 혼수 예단 집 문제요 (원글 펑) 12 나나 2012/12/04 2,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