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캘리포니아베이비 발라줘요.
그런데 이 녀석이 제가 아침에 출근준비하거나 밤에 샤워할때 옆에 와서 지켜보는걸 좋아하는데
크림 바를때 꼭 자기 손에 발라달라고 해서
저 따라서 지 얼굴에 착착 발라요ㅠ
그리고 저 옷 갈아입고 같이 거울보면서 하아~ 꺄륵 하고 그런거 좋아하거든요. 어른들이 하는건 다 따라하고 싶은 시기인거 같아요.
향을 좋아해서 향수 뿌리거나 하면 지도 뿌려달라고 해서 그럴때는 화장솜에 향수 좀 뿌려서 주면 하아~ 하면서 음미;; 해요.
뭔가 이것도 애한테 좋을거 같지는 않지만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는건 아니니까 하고 편하게 생각하는데
남편이 저희 애기가 제 크림 바르는걸 보고 대경실색해서
어른 크림은 얼마나 안 좋은 성분이 많을거냐고 그렇게 아무거나 막 바를거면 아기용 어른용 왜 구분이 있겠냐고 어른 크림엔 중금속? 같은거도 많다고 막 화를 내고 출근했어요.
전 그냥 이제 돌도 지났고 매운거 빼고는 먹을거도 꼭 유기농 고집하지 않고 편하게 먹이고 있고
물론 어른 크림이 좋진 않겠지만 콩알만큼씩 덜어서 바르는 흉내 내는건데 그렇게 안 좋을까? 싶은데요...
진짜 그렇게 나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