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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휴,,요즘 신랑이랑 저 막 지르네요.ㅋ

ㅇㅇㅇ 조회수 : 3,362
작성일 : 2012-10-21 08:51:22

신랑도 저도,,,맨날 인터넷쇼핑....어제는 동네에 코스트코같은 빅마트가 생겼어요.

가서 이것저것 집어넣었더니 20만원이 훌쩍넘네요.ㅋㅋ

식구도 달랑 둘인데 저 식품들을 언제 다 먹으며...;;;;(한숨이)

신랑 점퍼도 등산매장지나다 하나 사고,,,,저도 잠못드는 밤에 밤새도록 헤드폰끼고 피아노치고 싶어서

피아노가 있는데도 질러버렸네요.ㅠㅠ

사실은 제가 엄청 알뜰했거든요...

전세 대출도 있고 결혼 3년반동안 진짜 친구들 안만나고 친정한번 안내려가고 맞벌이하면서 그 작은집에서 시작해서

큰집으로 (비록전세이긴 하지만..^^)옮기면서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신랑은 그렇지 않은거에요.. 회사에서 나오는 여윳돈(보너스, 현장출장비 등등...) 하나도 안가져다주고

자기 쓰고싶은거 다 사고....

뭐 그래도 월급에서 빼다 쓰는건 아니니까 이해를 했어요. 근데 돈 씀씀이가 너무 지나친거에요.

등산장비며(이건 같이 즐기니까 좋아요...근데 병적으로 등산용품을 지르는데 거의 한달에 두세개씩 물품이 날아옮;;)

제가 제지를 하지 않을수가 없더군요. 그러다 등산용품 지름은 잠잠해졌는데 난데없이 캐논카메라가 날아오는거에요.

전 카메라가 한 10만원정돈줄 알았다는(이런건 전혀 관심이 없어서요...)

친구가 보더니 최소 300이상이라는거에요.

완전 놀라가지고....신랑을 득달했더니 할부로 자기가 하는건데 뭔상관이냐는 식으로 얘길해서 또 몇달을 냉전이 되었네요.;;; 

웃긴건 한 2달 할부넣더니 도저히 못갚겠다고 팔겠다는거에요. 완전 뚜겅열려가지고....알바를 뛰던 어쩌든 갚으라고,,,,

그 비싼걸 무슨 한번도 쓰지도 않고 중고에 반값으로 파냐고...완전 난리난리도 아니었네요.

여자도 아니고 울신랑이 물욕이 넘 강한거에요. 옷도 면바지 하나도 들면 7,8만원짜리에요.

다른건 눈에 들어오지가 않나봐요.

이러저러해서 3년 반을 보내다보니, 이거 제가 넘 바보같은거 있죠.

월급은 다 주니까,,나만 알뜰하게 살면 되는줄 알았더니

저보고 그렇게 각박하게 살지마라네요. 친구만나 술도마시고 명품도 사고..;;;;;;;;

아니 월급은 한정돼있는데 먹고싶은거 다먹고 사고싶은거 다사면 어찌 빚을 갚냐고

내가 너무 알뜰한 면이 있었다쳐도 당신이 그런식으로 나한테 말하면 안된다고

얼마전에 눈물을 흘리며 얘기를 했네요.

신랑 취미가 총각때부터 산악자전거 낚시 등산 얼마전에 구입한 카메라...

지금은 골프..(골프도 윗사람이 시켜서 접대용으로 억지로 해야된다는식으로 얘기했는데 사실 신랑이 전기쪽이고 현장에

왔다갔다하고 별로 제가 볼땐 접대할일이 없거든요.;;;; ) 골프도 몇백만원 ;;;;

제가 어느날 그랬어요.

자기처럼 이렇게 여러수십개 취미를 가진사람이 있냐고....그랬더니 다들 다 이정도 한다고 ㅋㅋㅋㅋㅋㅋ

그냥 웃었네요.

그래서,,,저도 같이 즐기려구요.

저도 사고싶은거 좀 사고, 친구들만나 놀기도하고 취미도 한두어개 ㅋㅋ하고....

통장에 잔고가 점점 줄어야 신랑이 정신을 차릴듯해서요.

어머님께도 만날때마다 오빠 소비성향에 대해서 얘길했는데 어머님께 말하는것도 이제 안하려구요.

자식 욕하는데 좋아할 부모 어디있겠으며 저편 들어줄것도 아니고...

휴...어제 넘 많이 질렀더니 밤새 잠이 안와서 새벽같이 깼네욬

빨리 준비해 성당 가야겠어요.

IP : 114.201.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를 낳지마세요
    '12.10.21 9:10 AM (203.45.xxx.169)

    그러면 쓰면샤 여행 다니면서 살 수 있어요.
    신랑분이 아마 애 안 가질 생각인가봐요.
    현명하시네요.

  • 2. 원글
    '12.10.21 9:29 AM (114.201.xxx.75)

    네...저희 불임이에요ㅠ0ㅠ 저는 아이 안가질 생각이구...신랑은 시험관하자고 조르고있는 상황이네여..에휴..

  • 3. ........
    '12.10.21 9:43 AM (222.112.xxx.131)

    중딩처럼 철없는 남편이네요...

  • 4. 잘됐네요
    '12.10.21 9:43 AM (203.45.xxx.169)

    그렇게 쓰면 애 못 갖는다고 하세요.
    시험관 시술에만도 몇천 들어가지 않아요?

  • 5. 잘하셨어요
    '12.10.21 10:28 AM (1.235.xxx.240)

    기왕이면 아주 더 통크게 나가셔서 마이너스 통장을 만드세요.
    지금 당장 몇백 돈 아까워서 크게 못지르면
    평생 남편은 님의 새가슴만 믿고 재벌2세 흉내낼겁니다.

    저와 제 동서들이 모이면 하는 말이 그거에요.
    자기들(남편들)이 재벌2세인줄 안다는거요.
    돈쓰는데 아무 생각이 없어요.
    없으면 벌면 된다는 식이구요.

    앞으론 너 쓰는만큼 나도 쓴다.아니 난 여태 못쓴게 있으니까 더 쓴다
    좀 강하게..막장틱으로 나가셔야 해요.

    당장 남편도 알만한 로고가 휘황찬란하게 박힌 명품백
    (영 그러면 중고로 사고 님은 따로 비자금통장 관리하시든지요)
    겨울되니 당장 비싼 모피..
    지르세요.

    남편이 돈 때문에 간 떨어져봐야! 정신차립니다.

  • 6. ..
    '12.10.21 10:50 AM (61.247.xxx.75)

    친정식구 명의로 통장 만들어 비자금 만드세요. 명품백도 짝퉁사서 진짜인 것처럼...
    사실 돈이라는 게 새기 시작하면 한이 없거든요. 겉으로만 지르는 척...그래야 뭔가 결론이 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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